어제부터 시작한 드라마 추노.

굉장히 멋진 드라마가 될것 같다.

얼마전 끝난 선덕여왕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왕의 이야기다보니,

대규모 전쟁신등이 많아서 제작여건상 디테일이 형편없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20~30명 모아놓고 전쟁이라고 칼들고 설치는 배우들

을 보면.. 이건 뭐... 게릴라전만 하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고.

좌우당간.. 디테일을 중시하는 나로서는 광활했던 왕의 이야기보다

작은 사람들이 현실감있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고르게 되는게 당연

하다 싶다.

네이버에 드라마 제목만 치면 쭈욱 알수있게 되는 이야기는 접어두

고, 한명의 시청자로 느낀점은 추노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격투장면에서는 고속카메라를 쓴 흔적이 보이는데.. 완전히
새롭다 할수는 없지만 평소 흔히 볼수없는 장면이라서 눈이 꽤나 호사

했다. 그리고.. 영화 \'300\' 에서의 제라드 버틀러 뺨치는 배우들의

근육질 몸도... 보면서 X고생 했겠구나.. 라는 마음도 들고...

화려한 조연들의 라인업도 눈에띄는 요소다. 이름 석자 들으면
누군지 다 알만한 성동일, 이한위, 데니(헐.. ), 안석환, 윤문식

조미령, 김갑수 등등 나온다고 홈페이지에 써있더라.

스테이크가 아무리 잘 구워졌다해도 소스가 병맛이면 요리 자체가

별로인 상태가 되어버리는걸 생각해보면... 추노는 스테이크와 소

스가 잘 어울리는.. 화려한.. 그런 드라마가 될것 같다.

단점도 몇가지 눈에 띈다. 누구라고 찝어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발음

이 너무 어색하신 분, 대화톤 자체가 그시대의 추노꾼이라고 하긴

좀... 그런 분들도 보인다.

그리고 치명적으로.. 이다해씨의 등장씬이 너무 적다!!...

이건 다음화부터는 좀 나아지겠지.

2010년, KBS의 횡포에 휘둘리지 않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

(갑자기 추노꾼들이 시위대를 비방하거나 하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