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국제해양 관광의 거점으로서 지역경제의 신성장동력 역할을 담당할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 투자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부산항건설사무소는 27억원의 설계 예산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배정됨에 따라 이달중 용역업체 선정을 거쳐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북항 재개발사업 중 정부 투자로 시행될 예정인 기반시설에 대한 용역이다.
공원 및 해양문화지구 경관수로호안(2.9㎞)을 비롯해 호안 및 방파제 등이 용역 과제에 포함될 예정이다.

부산해항청은 "이번 실시설계 용역 발주로 3년여에 걸친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며 "정부는 실시설계 완료와 동시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시행자인 부산항만공사도 정부가 투자하는 외곽시설을 제외한 부지조성공사 등에 대한 설계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다.

부산해항청 관계자는 "북항 재개발사업에 정부 투자가 가시화됨으로써 부산 시민의 오랜 숙원인 북항 재개발사업이 조기에 활성화돼 성공적인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북항 일원을 상업.업무지구와 친수공간 등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기반시설비를 포함해 8조원 이상이 투입될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역사로 불리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