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무 북쪽이라 놀라긴 했는데
왜이렇게 반응들이 거칠어,,,

아까 누가 북부에 도청, 서남부에 혁신도시 해주면서 동남부엔 뭐냐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런 식이라면 북부 사람들도 할말 있지
구미~포항,경주라인은 있는대로 다 해주면서 여태 반세기동안 우리한테는 뭐 해준게 있냐,
횽들 말대로 빌붙는다고 눈치밖에 더 줬냐 하는 식으로,,

왜 최대인구 권역이, 최대 도시가 도청소재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결국 자신이 그지역 사람이기 때문 아니야?

명분은 만들기 마련이지
행정적 목적이라면 낙후지역 개발 차원에서 어느정도 납득할 만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균형발전 시대잖어
지금까지는 고속성장을 위한 집중투자 기조로 구미~남동권이 각광받았지만
앞으로는 계속 균형발전 정책이 강화될 건 분명하고
국내에서라면 자연스럽게 전남 서남부나 충남서부, 경북북부같은 낙후지역이 블루오션이 될텐데
굳이 \'우리지역도 이제 발전좀 하겠구나\'하는 마음에 기뻐하는 지역민들 사진에다 대고 육두문자까지 써가면서 열낼 이유 있을까

구미 칠곡은 몰라도 포항 경주?
결국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예천 안동 영주 문경 봉화 영양 등
이 넓은 경북북부지방 시군은 향후 수십년 이상은 계속
같은 도내에서마저 비주류로 남으라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

하긴 \'투자\'와 \'개발\'의 문제와 도청 이전이라는 문제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할지도 모르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는 도시가 도청소재지가 되어야 하는 게 어쩌면 맞을런지도 몰라
하지만 후자를 기폭제 삼아 전자를 이룩하겠다는 목적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같은 도민이잖아
좀 더 아량을 베풀도록 해봐
안동예천 사람들이 반세기가까이 그래 왔듯이

아마도 그 편이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