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질문이니 장난없이 대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울사람인데요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제 본가가 광주인데 광주에서 살았던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광주에 대한 은근한 친근감을 갖고 있습니다

어렸을때 명절때 오던 기억들과 구수한 사투리들 ^^

저도 할머니께 많이 들어서 사투리 몇개는 어렸을때 장난으로 썼던 기억이 나네요


문제는 오늘 벌어졌습니다

출장차 전주에 왔다가 광주에도 일이 생겨 오후쯤 가게 되었는데요

편의점에 핸드폰 충전을 맡기러 들어갔습니다

알바 여자분이 미소를 머금고 "어서오세요" 합니다 20-22살 정도로 보였구요

그래서 제가

" 네~ 핸드폰 충전좀 할께요 20분이면 왠만큼 되죠?" 

(30분이면 풀로 차는거 알지만 제가 원래 붙임성이 있어 사람 대할때 웃으며 말도 길게 하기도 합니다)

근데 정말 그 순간 그 분 표정이 갑자기 정색으로 바뀌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겁니다

내가 뭐 잘못했나 싶을 정도였어요

그런가보다 하고 일을 보고 밧데리를 찾으러와서 이번에도 제가 미소를 띄며 말했습니다

" 밧데리 찾으러왔는데요..^^"

정말 거짓말 하나없이 기계에서 \'팍\' 분리하더니 \'탁\'하고 계산선반에 놓는겁니다

단 한마디 대답도 없이 썩은 표정으로 말입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지역감정인가요?

솔직히 저도 철없을때는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사투리 들으면 피식 웃은적 있었거든요 물론 예전일이구요

그것처럼 비슷한 감정이였을까요? 친구말로는 서울말하면서 돌아다니면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 꽤 된다던데...

그런건가요?

진심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