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세르비아의 작은 자치주인 코소보가 국가로
독립한지 언 4년이 지나간다..

구세르비아에 속해있던 몬테네그로가 독립한지 대략 1년6개월만에 코소보도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코소보의 독립의 뒷배후엔 UN을 비롯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막강한 선진국들이 버티고 있어서 비교적 순탄한 독립의 길을 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세르비아와 러시아의 반대가 있다고 해도 말이다.

몬테네그로는 애시당초 유고슬라비아의 6연방(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로)중 하나였기에 독립이 그다지 큰 이슈가
되진 못했는데 코소보는 연방이 아닌 세르비아의 자치주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럼 코소보는 어떤 나라인가?
주민의 90%가 알바니아인(코소보인)으로서 역시 알바니아어를 사용하고 있다.
위 지도를 보면 알바니아의 북동쪽에 코소보가 위치해 있는걸 볼수 있듯,
향후 알바니아와 코소보가 통합된 나라로 나갈 가망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코소보독립에 뒷받침이 된 서방강대국들은 코소보가 알바니아로 흡수되는건
원치 않으니 조만간 그리될 가망성은 별로 없다.

하여간 코소보는 면적 10900km2에 인구 200만의 소국이다.
코소보는 내륙산악국가인데도 그 좁은 면적에 비교적 많은 인구가 산다는건
어찌보면 몬테네그로보다 더 큰 나라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몬테네그로는 위 지도에서 코소보의 서쪽에 자리잡은 면적 13500km2에 인구 70만이
산다.

코소보의 1인당GDP는 약 2000달러로서 그렇게까지 작진 않으나(?) 주민의 50%가
실업자인 만큼 경제적으로 엄청 어려운 상황이라 당분간 서방선진국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세르비아는 지난 몇년간 몬테네그로와 코소보가 떨어져 나가서 면적 77000km2(체코와 비슷)에
인구는 약 800만(체코보단 200만 작고 스위스 만함)의 국가로 작아졌다.


코소보라는 자치주가 독립했다는 데에,,, 유럽의 여러자치주들의 독립운동도 좀더 거세질
것이고 중국의 자치구 역시 독립의 열망이 좀더 거세지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 보았다.

유럽의 자치주중에서 독립에 가장 열성적인 곳은, 여러분들도 잘 아는 스페인의 카탈루냐이다.
카탈루냐의 수도는 바르셀로나 이며, 카탈루냐어는 카탈루냐뿐만아니라 인근의 발렌시아
발레아레스제도 등도 사용하기 때문에 카탈루냐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1000만도 넘는다.

카탈루냐는 면적 32000km2에 인구는 약 650만 정도 된다.

자치주하면 한민족과도 관련이 있는데,,,, 바로 중국에 속해있는 연변조선족자치주 말이다.
연변자치주는 지형적으로 코소보와 많이 닮았다.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내륙자치주이고
인구도 코소보와 거의 비슷한 220만 수준이다. 단, 면적은 연변자치주가 코소보보단
약 4배정도 크다(약 43000km2)..

또한 코소보는 주민의 90%가 알나니아인인데 비해, 연변자치주는 주민의 40%만 한국민족이라서
코소보가 독립했던것 만큼 독립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이는 중국당국에서 자치주들을
한족화하려는 노력의 결실이라고도 볼수 있다고 본다. 예전엔 연변자치주의 80-90%가
조선족이었는데 가면갈수록 한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니 어쩜 연변자치주의 독립은
점점도 소원해지는 것이 아닌가도 싶다.

물론 서방국가입장에선 연변처럼 작은 자치구가 아닌, 중국의 4개의 거대자치구(티벳
신장웨이우얼 광시 내몽골)의 향후 독립운동이 관심사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