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역외 전출 심각..부산 인구 계속 감소

연합뉴스 | 2012.06.16 오전 7:25최종수정 | 2012.06.16 오전 7:27가가

올 들어 감소폭 더욱 커져..16개 구ㆍ군별 인구관리대책 수립(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의 '2012년 인구증가 원년 실현'이라는 슬로건에도 불구하고 부산의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자리 때문에 20~30대 청년층의 역외 전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부산인구는 357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7천275명이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 4천925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부산인구는 2009년 2만2천명 감소, 2010년 1만4천명 감소, 2011년 1만4천명 감소 등 매년 줄어들고 있다.시 조사에 따르면 주 전출사유는 직업(40%) 때문이며 나머지는 가족(28%), 주택(17%), 교육(5%) 등이었다.전출 연령은 20대(32%)와 30대(27%)가 절반을 넘고 40(14%), 50대(11%), 10대(6%) 순이었다.시는 인구 감소의 관련한 대책으로 올해를 '인구증가 원년'으로 설정하고 전면 무상보육정책과 연계한 출산장려시책을 확대하고 20~30대의 전출을 막기 위해 기업유치활동 강화, 청년 창업 활성화, 산업단지 근로자 정주 여건 확충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시는 이에 따라 16개 자치구ㆍ군별 자체 인구관리대책을 수립해 인구감소 원인을 분석하고 사안별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올해 들어 16개 구ㆍ군 중 개발지역인 기장군(1천993명 증가), 강서구(942명 증가), 해운대구(2천361명 증가) 등 3개 구ㆍ군은 인구가 늘었지만 영도구(1천432명 감소), 동래구(2천202명 감소) 등 도심지역 13개 구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