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42코스 다녀왔다

남파랑길 42코스 다녀왔다앱에서 작성

산친놈

2023.03.25 19:06:11

조회 264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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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42코스 다녀왔다

여러 둘레길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가성비가 좋은 둘레길 코스는 없는 것 같다 가성비가 좋은 이유는 아래의 다양한 경치를 골고루 맛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해안가를 걸으며 비린내나는 바다향과 파도 소리 그리고 몽돌 구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둘째 해안을 걷다 중간 중간 산으로 들어가는 코스가 있어 등산하는 느낌도 들었다

셋째 깍아지는 해안절벽과 기암괴석 그리고 망망대해에 떠 있는 상선들을 볼 수 있다

걷는 내내 어촌마을의 아기자기함이 가득하였고 산속으로 들어가면 봄을 알리는 봄내음을 맡을 수 있었고 중간중간 깍아지는 해안절벽을 걷노라면 남들 일하는 평일 낮에 이런 호사를 나혼자 누려도 되는지에 대해 짧게나마 행복감을 느끼는 시간이였다

남해에는 지금 유채꽃과 벚꽃 동백꽃으로 가득했지만 집으로 돌아왔을 때 주변에는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아 우리나라가 작진 않구나라고 느꼈다

남해를 방문하는 게이들을 위해서 팁을 주자면 차를 꼭 가져가고 숙소는 남해 읍내에 잡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차는 걷기시작하는 시점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종점에서 택시타고 복귀하는 걸 추천한다 술을 좋아하는 게이들은 차 안가져가고 택시 투 택시로 이동 및 복귀하는 것도 추천한다 의외로 콜택시 잘 오고 택시비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그리고 남해가면 금산, 보리암 꼭 들렀다 오길 바란다 금산에 가는날 날씨가 너무 궂어서 실망감이 컸지만 흐린 날씨 사이사이로 보이는 산세가 정말 멋졌었다

남해 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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