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우수를 맞은 나의 면접 준비 과정 (장문)

9.5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5 21:57:14
조회 9984 추천 60 댓글 37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orrection&no=906505&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인증은 ↑여기 있으니 참고 바래


글 쓴 목적은 소수의 미흡맞은 안타까운 경우, 내년 목표 수험생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쓰는거니 관심 없으면 나가도 좋아


면접 당시에는 컷이 60-62사이에 나올거라고 생각해서 보통을 목적으로 면접을 준비했고, 준비기간은 하루 3시간씩 3주일 정도 준비를 했어. 

내가 저기에 말도 어버버 한적 있고, 나 역시 미흡병에 걸렸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건 진실된 자세와 유치한 답변이라도 전부 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쓰니까 

어떤 교갤러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인지 준비도 안하고 우수가 나오는 이 면접 시스템이 정상이냐? 라고 비꼬는걸 봤는데, 내가 저렇게 쓴건 면접에서 우수를 맞는다는게 마냥 불가능 하지는 않다고 하는걸 뜻하는 거였지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진실된 마음 이거 하나면 너도 우수야!" 이걸 뜻하는건 아니야  


뭐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나 자신은 면접장에서 나왔을때 평범하게 마쳤다고 생각했지만, 결과가 좋게 나왔다는건 상대적으로 보았을 때 내가 다른 응시생보다 준비가 잘 된 상태인걸 뜻하겠지? 그래서 내가 면접을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면접을 보았는지 적어볼게   


나는 면접학원을 다닌 것도 아니고, 심지어는 그 흔한 면접스터디 조차 하지 않고 피티윤 책 보고 혼자 준비를 했어 그래서 이 글은 혼자 수험 준비하는 경우에 도움이 좀 될거 같네.

가장 먼저 준비한건 5분 스피치였어. 그리고 피티윤 책이나 다른 사람이 적어놓은 후기들을 보면서 공직가치 몇개를 내가 직접 대입해보면서 연습을 하는 방식으로 시작을 했어. 처음에 시간재고 말해보니까 말도 많이 더듬고 3분도 안나오더라고. 그래서 생각해낸 방법이 처음부터 다 하려고 하지말고 큰 틀부터 잡아가는 거였어

사례요약

공직가치 설명 

공직가치 실현노력 - 기관사례+ 내사례 , 기관사례 + 내사례 

예비공직자로서의 다짐

이렇게 말이야


이렇게 하니까 시간은 말을 안 버벅이면 4분30초 정도 말을 좀 버벅이면 5분정도 4분30초에서~5분정도가 딱 나오더라고

5분 스피치는 이렇게 준비한게 끝이야 특별히 더 할게 없어보이더라고


그 다음으로 준비한건 경험과제인데, 이건 5분 스피치에 비해서 내 기준에서는 많이 쉬웠어

내가 교정직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뭘 했는지 적기만 하면 되는거잖아. 

여기 갤러리에서는 무슨 보라미몰을 이용했고 스마트교정인가 하는 것도 막 적고 거창하게 적는 경우가 많은데, 난 그러지는 않았어

왜냐하면 나는 보라미몰 이용한적 없고, 스마트교정 이런거 잘 몰라. 나는 확실히 내가 피부로 느끼고 귀로 들은거 위주로만 적고 싶었어

내가 상하차 주간,야간 여러차례 하면서 보안과 적응성을 강조했고, 예전에 육상대회 준비를 하면서 키웠던 체력등을 강조해서 보안과에서 함양해야할 것을 갖췄다고 적었던거 같네. 이런식으로 쭉 적으니까 12줄 다 나오더라고 면접을 준비하게 된다면 내가 경험한 것 중에서 보안과에 도움이 될만한 경험이 뭐가 있는지를 잘 생각해보고, 그 부분을 강조해봐 분명히 몇개는 나올거야! 말을 좀 길게 하긴 했는데 이게 내가 경험과제에서 줄 수 있는 유일한 팁이야


그 다음으로는 상황과제인데, 이건 딱히 준비라고 할게 없는거 같아

뭐가 나올지를 내가 예측할 수가 없잖아

그래서 내가 한 방법은 그냥 교정학 교과서에서 전공지식으로 물어볼만한 것들을 계속해서 읽고 숙지하는 것만 했어


내가 면접할때 준비했던건 이 정도가 정말 끝이야


그 다음에, 내가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에 했던 다짐에 대해 말해줄게

나는 두가지 정도를 다짐했어

첫 번째는, 면접관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경험했던 일을 과장 하거나, 없는 애기 지어내는거 절대 하지말자고 다짐했지

면접준비할때 교갤 눈팅하면 없는 얘기 지어내도 면접관이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으니 안걸리는 선에서 자기 자신을 포장해라 라는 식의 글을 꽤 봤는데, 난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거짓말도 거짓말이지만 면접관들은 보통 현직에서 아주 오랫동안 일했던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충분히 분간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더 묻지 않고 넘어가는게, 정말 하는말을 믿어서 넘어가는거 일 수도 있지만 그냥 알면서도 속아주는 경우도 많을거야. 


두 번째는, 숙지찬스 안쓰기로 다짐했지

당시에 나는 틀린 대답을 하더라도 숙지하겠다는 답변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어

숙지하겠다=숙지 안하겠다라고 생각했거든 필기시험끝나고 두달이 넘는 시간이 있는데, 숙지하겠다고 하는건 그냥 알고싶은 생각이 없는거지

숙지하긴 뭘 숙지해 라는 생각을 했지 그래서 난 대답이 틀리더라도 그냥 뭐든 좋으니 얘기하자 라고 생각했어


이런 생각을 하고 면접장에 들어갔어


면접에서 물은 질문은 시간이 좀 흘러서 까먹긴 했는데,  내가 답변했던것 중에 기억나는거 몇개 복기해볼게


Q. 교정직공무원으로서 갖춰야 할 공직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A. 모든 공직가치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직자가 공정하지 못하고 특정 수용자에게 특혜를 주는 일이 발생 하여 수용자에게 알려질 경우, 수용질서가 급격히 무너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처우하는 것이야 말로 교정직 공무원이 갖춰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Q. 수용자가 난동을 피울때 어떻게 할 것 입니까?


A. CRPT와 동료 상관에게 즉시 알리고 징벌을 하여 보호실 또는 진정실에 유치하겠습니다. 보호실의 경우에는 자해를 하거나 자살을 하는 경우에 유치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그 기간은 기본적으로 15일이며 의무관의 의견을 고려하며 7일 단위로 연장할 수 있고 그 수용기간은 3개월을 넘길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진정실은 교정시설을 부수거나 소란을 일으킬때 유치할 수 있는데, 수용기간은 기본적으로 24시간이며 의무관의 의견을 고려하여 연장 할 수 있고, 연장 시간은 12시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합니다. 최대 3일까지 진정실에 수용할 수 있습니다.


Q. 교정시설에 있는 수용자들을 교정교화해서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시키겠다고 하셨는데, 건전하게 사회에 복귀하는 경우는 10% 정도이고, 나머지 90%는 또 죄를 짓고 교정시설에 수감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 이 직업을 선택한 것에 회의감이 들지 않을까요?


A. 저 역시 제가 아무리 열정과 성의를 다해 수용자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돕는다고 해도 모두가 교정교화 되어 사회에 복귀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가까운 예로 학교 선생님들 역시 아무리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따뜻하고 열정적인 가르침을 베풀어도, 선생님이 된 것에 회의감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가르침 속에서도 한명의 학생이라고 할지라도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충분히 직업의 사명감을 느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수용자들이 저의 진심을 알아주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한명의 수용자가 제 진심을 알아준다면 저는 교정직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것 입니다. 그리고 한명의 수용자라도 교정교화가 되어 사회의 복귀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교정본부의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내용이 약간 다를 수는 있지만 큰 틀은 거의 비슷하고, 이런식으로 답변했어

직접보니까 그렇게 대단한걸 말한건 아니지? 나는 면접장에 있는 대부분이 이정도 수준은 답변을 했을거라고 생각했어

왜냐하면 나는 면접장에 온 인원중에서 점수가 꽤 낮은 수험생이고, 킨텍스에 있는 대부분 수험생이 나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면접장에 나왔을때 말을 좀 버벅였던게 생각나고 목이 말라 목이 메인게 생각나고 그랬던거야.


이 정도로 쓰고 글을 이만 줄일게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 달아줘!    





추천 비추천

60

고정닉 4

1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논란을 반복해서 진정성이 의심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5/12 - -
AD 해커스 지방직9급 합격예측사전예약 네이버페이 증정 운영자 25/04/08 - -
공지 교정직 갤러리 이용 안내 [55] 운영자 17.08.30 166453 32
공지 오늘 김지훈 면접특강다녀온 썰 [63] 방귀대장뿡뿡이(117.111) 17.06.18 148706 157
공지 교도관 월급체계글이 없으니 내가 올려본다. [53] 교도:7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2.12 121368 132
공지 교정직 실기시험 가이드 [56] 교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1.10 158912 167
1501578 죽은 79가 81을 살리다 ㅇㅇ(106.246) 12:38 1 0
1501577 야 근데 컷트라인 걸리면 개 좆같긴하겠다 ㅅㅂ 교갤러(106.254) 12:38 1 0
1501576 근데 강사들이 진짜 이론강의때 존나 씹 지엽으로 가르치는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8 7 0
1501575 푸푸라면 교정 옴? 교갤러(223.39) 12:38 7 0
1501574 명작) 빨간 레깅스녀 제로투 찾았다 ㅋㅋㅋㅋ 교갤러(175.202) 12:35 24 0
1501573 푸푸라면 일행 몇년 준비함? ㅇㅇ(175.213) 12:34 16 0
1501572 올해 79점인데 6월부터 하면 좀 늦을까요? [8] 데키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1 66 0
1501571 나는교정관이될꺼야 ㅇㅇ(223.39) 12:31 21 0
1501570 [2] ㅇㅇ(39.7) 12:30 76 1
1501569 82점 중에 전공 상위권만 합격할듯 [4] 교갤러(211.57) 12:28 71 1
1501568 아예 노베인데 지금부터 해도 1차가능? [3] ㅇㅇ(220.123) 12:27 60 0
1501567 이번에 합격하신분들 부럽다... [7] 데키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6 109 0
1501566 체시때 똥마려우면 화장실보내줌? [6] 교갤러(211.235) 12:24 91 0
1501565 한국사 공부법좀.. [23] 교갤러(223.39) 12:22 135 0
1501564 아 개씻팔 때려치고싶다 [3] 교갤러(211.235) 12:21 84 0
1501561 악력기 교체하면 체떨 몆%될 것같냐? [1] ㅇㅇ(14.4) 12:18 49 0
1501560 왕오달 첨해봤는데 23개까진 쥰내 느림 ㄹㅇ [6] 교갤러(118.235) 12:17 114 0
1501559 81단인데 79단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1] ㅇㅇ(106.246) 12:17 69 0
1501558 쿠다 vs 필떨들 [5] ㅇㅇ(175.213) 12:16 188 9
1501557 교정학 공부법좀ㅠㅠ [6] 교갤러(106.101) 12:15 69 0
1501556 81점 전공 125는 가능성 없겠죠?ㅠㅠ [7] ㅇㅇ(122.44) 12:15 78 1
1501555 4달만 공부해서 77점 필떨이다.. [3] 교갤러(223.39) 12:14 86 1
1501553 80 81단 면접우수 가능성 알려준다 [3] 교갤러(106.101) 12:10 77 0
1501552 최합권이라 쿠다가 몇점이던 관심도없는데.스토커들이냐?? [1] 교갤러(223.39) 12:10 40 1
1501551 민원 존나 넣어서 체시 개 FM으로 봐야지 [5] 교갤러(211.57) 12:10 96 0
1501550 오늘 실무온애들이 4차냐? [3] 교갤러(211.235) 12:08 85 0
1501549 전공 190미만은 그냥 쪽팔린 줄 알아라 [5] ㅇㅇ(211.36) 12:08 92 0
1501548 법무부 도대체 뭐하는 새끼들이고 [4] 교갤러(223.39) 12:08 124 1
1501547 사무실 왜 나가는거임...? [4] ㅇㅇ(211.235) 12:05 95 3
1501546 체시 일정 올라옴 ㅇㅇ(117.111) 12:03 202 0
1501545 쿠다 까는글 왜케 많음? [4] 0n년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0 112 1
1501544 아직 작년 2차도 발령 안났는데 대량채용 기대하는 ㅂㅅ 없제? [6] ㅇㅇ(117.111) 11:59 112 0
1501543 4개월 6시간에 80점 넘는다는건 베이스 기준 아님? [5] ㅇㅇ(221.150) 11:58 97 0
1501542 떴다 [4] 교갤러(39.120) 11:57 178 4
1501540 81점 150러 너무 간절하다 ㅜㅜ [5] ㅇㅇ(223.39) 11:56 112 1
1501539 내년 준비생 오전에 노량진 실강 상담 받았는데 컷 83 맞나요?? [6] 교갤러(117.111) 11:55 56 0
1501538 올해 79점으로 떨어졌는데 공부 언제부터 할까요? [13] 데키마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5 137 0
1501537 이 정도면 쿠다 캡쳐해서 발작해야하는데 조용하노 [1] 교갤러(211.235) 11:52 67 0
1501536 깐수 vs 철경 [3] (119.70) 11:51 61 0
1501535 경례타령도 똥시쉑들이였노 [1] ㅇㅇ(117.111) 11:51 63 2
1501534 떳다 ㅇㅇ(117.111) 11:51 104 0
1501533 타케이 잡아보긴 해야겠더라 [10] ㅇㅇ(106.102) 11:50 159 0
1501532 공무원만 되어도 상위20프로 이유 [4] 아방이(125.181) 11:49 97 2
1501530 몸에 통증있는애들 탁센같은거 좀 먹어라 당일에 [2] ㅇㅇ(106.102) 11:44 88 1
1501529 면스첫날뭐했냐 [6] 교갤러(211.234) 11:43 133 0
1501528 사무실 간장계장새끼들 밥 쳐먹었으면 빨리 돌아와라 [2] 교갤러(211.235) 11:42 51 3
뉴스 김보라, 조바른 감독과 결혼 11개월 만에…안타까운 소식 디시트렌드 05.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