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의 문제는 과거시점의 경성의 이야기보다 현재 지금 시점의 이야기가 너무 붕떠있어 현실감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현실의 남녀가 과거의 실존인물이란 설정인데...
어째 과거보다 현재가 캐릭터도 넘 독특하고 작가로서의 일상이라기엔 연예인같은 모습에 정작 한세주를 이해하고 감정 이입하는데에 실패한 것이 초반 시청율을 못잡은 원인이었다
게다가 여주 설이는 넘 많은 롤을 집어넣어 가뜩이나 산만한 구성에 한몫했다
엄마가 버리고 간 점집에 사는 전생을 기억하는 전국가대표 사격선수라는 사연 많은 캐릭과 성공한 덕후라는 발랄한 캐릭이 안 어울렸다
개인사가 불우한 괴팍한 스타작가인 남주만큼이나 여주도 그 인물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가게 설정한것이다

1.2회안에 기본적인 주인공의 성격파악과 주위환경이 설명되어야하는데 시타는 궁금한 과거이야기는 넘 조금씩 풀어 감질나게 하고 현재 남녀주인공의 러브스토리도 발전이 없고 주변캐릭터들의 개그연기등등 산으로 가고 급기야 설이는 미저리까지...
보다가 접었는데
솔직히 우연히 들은 브금에 심쿵해서 다시 역주행하게 된거다
뒤로 갈수록 과거의 안타까운 스토리에 가슴이 시렸고 끝나고도 여운이 짙게 남는다.

경성에서의 과거..넘 매력적인 이야기인데 왜 그리 오래 묵혔을까 싶다. 찔끔찔끔 짜내는 과거얘기에 나같은 사람은 성질나지..

그리고 세주와 설의 현재의 사랑이 좀더 친절하게 그려졌어야했다고 생각한다
두사람이 사랑하게 된 계기도 과정도 넘 퓨어할뿐 진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쨋든  현재가  과거의 이야기보다 밀도가 떨어진 게 패착이 아니었을까 싶다
좀 나태한 구성아니었나 ...
과거가 절절했다고 현재가 자동적으로 운명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휘영과 설,율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만으로 끝나고도 시카 패인으로 밤을 지새우는 것보면 시카는 인생드라마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