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스샷] 약속대로, 설이를 먼저 알아본 것은 세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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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제결혼한 전문직 블라남의 후기.jpg ㅋㅋ 작성자 : 주갤러

[1회 스샷] 약속대로, 설이를 먼저 알아본 것은 세주였다. 앱에서 작성

ㅇㅇ(125.131) 2017.06.08 20:28:25

조회 1874 추천 79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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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이에게 한 방 거하게 먹인 후,
수현은 뒤돌아 율을 향해 가고..
그녀의 모자가 벗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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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찰나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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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지는 긴 머릿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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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지는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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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에 휩싸인 채
수현이 뒤돌며 얼굴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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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가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의 얼굴을 보지는 못한 채.

.
.
.

그리고 세주가 위험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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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켜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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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을 잡은 설이가 세주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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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한 그녀의 모습이 어둠 속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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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잡힌 사격 자세에
멋있게 세주를 구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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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지마.
소설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 멍청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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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망친 건
바로 당신이야.'

자신의 인생을 망친 건 그 누구의 탓도 할 수 없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것.
책임지고, 잘못을 했다면 자신이 직접 용서를 구해야 한다.

그녀의 고귀한 인격이 보이던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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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세주..

.
.
'근데.. 올림픽 유망주였다고 했잖아요..
무슨 종목이었어요?'

'내가 말 안했던가? 사격!'

'사격? 근데.왜 그만뒀어? 부상?'

'아니.. 총만 잡으면 자꾸만 이상한 환영이 보인대.'

'어떤 환영?'

'전 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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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자기가 총으로 누군가를 죽이는 모습.'

누구를 총으로 죽였을까나.
우린 이미 결말을 알았지.

그녀가 총으로 죽인 것은 결국 율이었지만
그녀는 율과 휘영 두 사람 다 자신 때문에 죽었다며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었던
독립군의 저격수 루수현은
환생을 하고서도 전생의 기억에 트라우마 때문에 삶이 고단했지.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잃고
쓸쓸히 홀로 죽어갔던 수현은
환생하고서고 그 기억에 힘들어했어. (슬프다ㅠㅜ)

'그런 일이 있기 전까지만 해도..
그야말로 전설로 불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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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저격수..'

이 때 설이 카리스마 쩔어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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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보며..
찡긋.... 세주, 전생의 기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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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보지 못했던 그녀의 얼굴을..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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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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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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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의 기억,
환생의 만남.

'다음 생엔.. 안 그럴게..
약속해..'

'다음 생에는.. 내가 먼저 널 알아볼게..'

'또 올게..
반드시.. 꼭 널 만나러 올게..'

'그 땐 잊지 않을게..'

그렇게 휘영의 약속대로
설이를 먼저 알아본 것은 세주였다. (웃음)

약속 지켰네, 서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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