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일본 소에 대한 가장 유명한 기록 중 하나가 '국우십도(国牛十図)'라는 그림이다. 가마쿠라 시대 말기인 延慶3년(서기 1310년)에 문예가이자 목동이었던 寧直麿에 의하여 작성된 이 그림은 당시 일본에서 존재하는 유명한 소 10가지를 선별하여 각각의 특징(힘이 세다, 성실하다, 건강하다 등)과 외양(얼룩소, 흰 소, 검은소, 황소 등)을 묘사하였다

崎天神縁起絵巻) 중 일부.농사에 소를 이용하는 당시 풍경이 확인된다

등을 확인해보면 일본에서 흑우 혹은 소가 없었다는 주장은 반박된다

(2) 일본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미시마 섬의 흑우를 개량하여 오늘날의 일본 와규를 만들었다.

단적으로 말하먼 아니다

일단 대표적인 일본 와규 중 하나인 흑모화종은 미시마소가 아니라 타지마 소를 베이스로 한다

2012년(平成24년) 2월, 일본의 와규를 인증하는 공익사단법인 '전국화우등록협회(全国和牛登録協会)'가 전국에 존재하는 718,969마리(http://www.town.mikata-kami.lg.jp/www/contents/1450768388620/files/tajimabbq.pdf)

의 흑모화종을 조사하여

이 중 99.9%인 718,330마리가 타지마 소인 타지리(田尻)의 유전자를 모체로 했다는 사실을 인증하였고 타지마 소의 원산지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에 써먹고 있다

(http://www.ojirokanko.com/ojiro_mura/html/ushi.html

https://www.sankei.com/smp/apr_common/js/redirect/s.html?ref=https%3A%2F%2Fwww.sankei.com%2Fwest%2Fnews%2F140412%2Fwst1404120058-n1.html)

또 오늘날의 와규(흑모화종)은 메이지 유신 이후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로 활발하게 수십년간 외래종과 교접한 결과물인것을 알아야 한다.

일단 와규는 1868년 메이지 시대에 서구식 육식문화가 전해지면서 메이지 덴노는 당시로서는 선구적으로 소고기를 섭취하게 된다.

이후, 일본에서는 소고기 열풍이 불기 시작하는데 에도 시대까지의 일본 소는 어디까지나 농사 및 운송 등 업무용으로만 쓰였고 품종 개량 역시 그에 맞추어서 개량되었기 때문에

당시 일본에서 요구하는 소고기와 우유의 공급량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서구 등 해외에서 소를 들여와 혼혈번식을 하는 등 식용 소의 품종개량을 시작하였다.

출처 : http://okayama.lin.gr.jp/tosyo/history/2-2-2-21.htm

이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887년, 2600마리의 서양 소를 수입해온 것이고 이후 1900년(메이지 33년)에는 정부 주도에 의하여 브라운 스위스, 홀슈타인 등 본격적으로 서양 소 품종의 정책적인 도입이 개시되었다.

출처 : https://ci.nii.ac.jp/els/contentscinii_20181123011121.pdf?id=ART0007406172

이렇게 품종 개량을 적극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1877년(메이지 10년)에는 연당 도축두수(https://nbafa.or.jp/mame/ikou.html)가 3만여마리에 불과하던 일본 소고기 소비량이 1887년에는 10만 마리를 돌파하였으며

1900년(메이지 33년)에는 20만마리를 돌파하기에 이른다.

그러므로 일본정부가 1910년 경술국치 이후 한국산 흑우를 반출하였으며 특히 1924년 제주산 흑우를 반출한 결과 와규의 흑모화종이 탄생하였다는 주장은

위에 논리로 쉽게 반박 가능하다

와규의 흑모화종은 정구주도에 의하여 타지마 소와 서양 외래종인 브라운 스위스, 홀슈타인 등 서양 소 품종의 교접을 통해 탄생했다는것이 정설

한반도/제주 흑우의 일본 와규 기원설은 아무 근거가 없다

특히 EBS 강사님께서 이러한 낭설을 퍼트리게 된다면

최근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복 = 한푸와 같은 짓과 하등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다른 커뮤에 퍼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