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교수는 “조금 더 긍정적인 주제로 넘어가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분위기가 조금 무거웠다”며 화제를 전환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알려졌다. 문화적인 자원으로 전세계를 매료시켜온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며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예정인가”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BTS, 블랙핑크, 미나리,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정부가 도와준 것이 거의 없다. 순수히 민간과 시장에서 만든 것이고 미국의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BTS와 블랙핑크를 언급하자 학생들 사이에선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어 “박사님께서 20년 전에 ‘소프트파워’ 책을 쓰셨을 때 저도 그 책을 읽었다. 하드파워, 중화학공업 등은 국가가 나서서 산업 진흥을 할 수 있지만 (소프트파워 부흥은) 국가가 나설 문제는 아니다”며 “다만 국가는 불필요한 규제가 있다면 그 규제를 해체하는 것, 그리고 전세계 마켓을 단일시장으로 만들 수 있게 개별 국가에서 규제를 먼저 풀어가는 게 소프트파워를 키울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미국 영화협회에 초청을 받아 갔다. 파라마운트, 유니버셜, 워너브라더스 관계자들이 많이 오셨는데 우리 시장에 마음껏 들어오시라 말씀드렸다. 여러분들이 사업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제가 싹 없앨테니 걱정하지 말고 들어오시라 했다. 우리는 전세계와 함께 싱글마켓(단일시장)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답변이 끝나자 학생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나이 교수도 “정말 완벽한 답변을 해주셨다”며 웃었다. 그는 “케네디스쿨 재학생이라면 A학점이 바로 수여될 정도로 훌륭한 답변”이라고 말했고, 윤 대통령도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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