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던 와중 한 민가를 찾았다
그리고 민가 계단에 앉아 대뜸 이상한걸 물어보는 낯선 사람
"자네를 좀먹는 건 뭐지?"
아서: 좀먹는다고?
낯선 사람: 미안 그만할게
낯선 사람: 사실 나는...
남자는 무언가 말하길 망설이는듯 딴곳을 바라보는데
낯선 사람: 좀 이상한 질문 하나 해도 되나?
낯선 사람: 우습게 들리겠지만 그래도 난 솔직하거든
무슨말을 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나오니 얼굴에 큰 붉은 반점이 또렷하게 보이는 남자
그리고 이런 민가에 사는 사람이기엔 옷차림새가 매우 현대적이였다
아서: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군
낯선 사람: 미안 미안 친구...
낯선 사람: 아무튼 재밌게 생긴 암각화가 있는데...
낯선 사람: 이런 식을 생겼거든?
이내 곧 특이한 암각화가 있다며 책을 펼쳐 보여주는데
한눈에 봐도 암각화치고는 매우 정교한 모양이였다
낯선 사람: 내가 좀 이 벽화들을 다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달까
낯선 사람: 뭐랄까, 퍼즐 같은 거라고 생각해...
낯선 사람: 내가 하는 말이 이해 안 되겠지만, 진짜 솔직히 절박해...
아서: 그걸로 뭘 하려고?
낯선 사람: 음, 설명하려면 좀 많이 복잡한데 게다가...
낯선 사람: 말해 주면 내가 꼭지가 돌아갔다고 생각할걸
아서: 네가 뭐?
고작 암각화를 찾아야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는데 남자의 이상한 말투도 못알아듣겠는 아서
낯선 사람: 아냐, 하.. 난...
남자는 당황한 기색이였지만
낯선 사람: 말하자면 길어
낯선 사람: 벽화 찾아줄래?
대뜸 암각화를 찾아달라고 하는데
낯선 사람: 여기, 내 주소
아서: 못 보내겠으면?
낯선 사람: 아냐 찾을 수 있어 친구
낯선 사람: 분명 찾을 거야...
프란시스: 프란시스 싱클레어
아서: 아서 모건
아서: 이해를 못 하겠는데.. 이걸로 대체 뭘 하려고?
프란시스: 말해 주면 내가 꽐라된 줄 알 거라니까
아서: 그, 뭐?
프란시스: 난 좀 누워야겠다...
일방적으로 암각화를 찾아달라며 아서를 보챈뒤 자신은 누워야 겠다며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남자
프란시스라고 불리는 이 남자는 말투부터 행동까지 여간 수상한 인물이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암각화찾기에 돌입하는데 총 10가지가 있다
정확한 위치는 안나오고 아무런 힌트없이 레데리 지도를 뒤져야 하기때문에 공략없이 찾기가 매우 힘들다
프란시스의 인성을 보여주는 대목
막상 암각화 근처까지 오면 이렇게 살펴보기를 할수있고
산넘고 물을 건너 하나하나 찾아가는데
그중 한 암각화에는 여태까지 무엇인지 잘 파악이 안된 다른것과들과는 달리
뚜렷하게 무엇인지 보이는 암각화도 있었다
누가봐도 웬 미래도시를 연상케하는 암각화
총 10가지의 암각화주소를 프란시스에게 보내주면 며칠후 프란시스에게 한 편지가 오는데
무례했던 첫 만남과는 다르게 아서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드디어 퍼즐을 풀었지만 자신은 곧 이곳을 떠나야하니 엇갈리지않게 부디 서둘러 달라고 한다
편지를 받은 즉시 급하게 다시 프란시스의 집을 찾아갔지만
집안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
그리고 웬 여성이 들어왔다
싱클레어 부인: 안녕하세요?
싱클레어 부인: 도와드릴까요?
아서: 싱클레어 부인?
프란시스의 부인이라고 생각한 아서는 그의 성을 기억하며 싱클레어 부인이냐고 여쭤보는데
싱클레어 부인: 어떻게 아셨죠?
아서: 남편분을 찾고 있었소
싱클레어 부인: 남편이요?
아서: 그래요
허나 그녀에게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듣는다
싱클레어 부인: 죽었어요...
싱클레어 부인: 그이가 죽은 날이...
싱클레어 부인: 작년에 프란시스가 태어나기 전에 죽었거든요
아서: 당신 남편 프란시스가 죽었다고?
분명 며칠전까지 자신과 대화를 누눴던 프란시스가 작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서는 어안이 벙벙한 상황
싱클레어 부인: 아뇨, 얘가 프란시스고...
싱클레어 부인: 제 남편, 톰이 죽었다고요
아서: 좀 혼란스러운데
싱클레어 부인의 남편의 이름은 프란시스가 아닌 톰
그리고 프란시스는 바로 부인이 안고있는 아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벽지에 붙어있는 그림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아서
싱클레어 부인: 성함이 뭐라고 하셨죠?
아서: 신경 쓰지 마시오...
그리고 이전에 만난 프란시스와 똑같이 얼굴에 붉은 반점과 주황색 머리카락을 가진 아기를 클로즈업 해주고
아서: 실례하겠소.
이내 무언가 찝찝한 느낌으로 그곳을 빠져나온다...
이렇게 정신이 몽롱해지는 퀘스트는 의문점만을 남기며 끝나버리는데
사실 아서가 본 벽지의 그림의 정체는 바로 자신이 여태까지 찾았던 암각화들 이어붙인것들이였다
프란시스가 말했던 퍼즐이란 바로 이거였던것
완성된 그림에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미래의 도시들과
가운데에는 누가봐도 프란시스인 남성이 어떤 문을 통과하고 있었는데
이 말인 즉슨 프란시스는 시간여행자며 자신의 어렸을적으로 왔다가 다시 미래로 갔다는것
19세기의 옷차림치고 매우 현대적인 복장과 말투들은 그가 미래에서 왔었기 때문이다
마치 백 투 더 퓨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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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메인스토리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상관없는 사람들만 보시오>
사실 프란시스와의 대화중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하나 있었다
그가 피곤하다며 누워야하겠다는 장면에서
프란시스: 몸이 이상해...
자신의 몸이 이상하다고 하는데
그가 시간여행자라는 것을 알고보면 아마도 시간여행의 부작용인것같다
프란시스: 너도 안 좋을 거야, 만약에...
그런데 프란시스는 이후 아서에게 너도 몸이 안 좋을 거라는 의문을 던지며 말을 흐리고
프란시스: 아 근데 뭐...
프란시스: 나쁠 게 뭐람?
결국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채 사라진다
무언가 아서에게 말하고 싶었던게 있었던것같은데...
사실 아서는 이시점 갱단의 고리대금업자인 스트라우스를 통해 채무자들의 빚을 받아내는 사채업자노릇을 했었다
점점 쪼들리는 갱단의 자금때문에 어쩔수없이 한다며 처음에는 자기합리화를 했지만
이는 약자를 보호한다는 반더린드갱단의 모토와는 전혀 반대되는 모순적인 일이였다
때문에 아서는 마치 이 일과 여태까지의 행보에 죗값을 받게 되면서
결국 채무자들중의 한명인 토마스 다운즈의 결핵이 옮아 후반부부터 시한부로써 살아가게 된다
고작 돈 몇푼덕분에 자신의 인생이 달라졌고
보이지않았던것들도 보이며 여태까지 자신이 해왔던 악행들을 되돌아 보게되는데
처음 프란시스가 하려던 말을 생각하면 프란시스는 아서가 곧 불치병에 걸린다는걸 알고있었으나
그가 이시점까지는 악인이였기 때문에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고
아서가 암각화를 다 모으고 난 후 생각이 달라져 그에게 직접 이 말을 해주고 싶어 서두르라고 재촉했지만
끝내는 엇갈려 프란시스는 미래로 가버렸고 아서는 곧 자신에게 닥칠 위기를 알 수 없었던것
만약 프란시스가 아서를 만나서 모든 일을 얘기 해줬다면 아서의 운명이 바뀌었을까?
마치 타임 패러독스처럼...
당신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후회되는 일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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