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야갤부터 지금까지 5년을 눈팅유저로 있다가 고닉 한번 파본 갤러입니다
제가 지난달 고시엔에 방문해서 좋은 구경을 한터라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해외여행은 5년만의 것이었습니다.
군대 전역과 동시에 코로롱에 이니시가 걸린 탓입니다.
중위직관을 꿈꾸며 모은 군적금 380은 400이 되고서야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사카 갈때 이용한 비행기입니다. '피치 못할 때' 타라는 피치 항공입니다.
수하물 규정도 까다롭고, 출도착 위치가 씹스럽습니다. (인천은 탑승동, 간사이는 별도 탑승동)
무엇보다도 수속이나 시간 규정이 빡빡해서 공항에서 바쁘게 움직여야했습니다.
그래도 저처럼 탠튼신의 건강과 수전노의 금전력을 가진 퓨마갤러라면 이용할만합니다.
같은 구간 상위국 LCC랑 비교하면 상당히 쌉니다.
사실 처음부터 교진군 매치를 기대하고 예매한건 아닙니다.
단지 고시엔에서 야구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으로 무지성 연차를 때렸는데 운좋게 얻어걸린 매치업이었습니다.
예매는 7월에 했는데, 목요일 경기임에도 매진이 임박한걸 보면서 태한신의 기세에 다시한번 감탄했네요.
사실 예매 당시에는 이 경기가 우승 확정 경기일 줄은 몰랐습니다. 잔여경기가 많이 남아서요.
그래서 대충 숙소 비행기 티켓 다 끊고 배 벅벅 긁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태한신이 세상의 이치를 거부하며 갑자기 10연승을 박았습니다.
예... 어쩌다보니 제 직관이 매직넘버 1을 남긴 경기가 되었습니다.
중위노는 아니여도 대충 돌아가는건 알고 있어서,
상위에서는 사라진 낭만을 드디어 목격하겠구나 싶어 엄청 설렜습니다.
이런거나
이런거요
잡설이 좀 길었군요. 이제 고시엔으로 갑시다
고시엔은 무조건 전철을 타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숙소가 난바 근처였는데, 긴테츠-한신 철도가 직결운행을 하니 긴테츠 역에서 서쪽으로 가는 열차 아무거나 타면 됩니다.
사실 한신 유니폼 입은 사람 대충 따라가면 야구장 갑니다. 저도 전철에서 약간 헤매다가 무리없이 이동했네요.
운임은 350엔쯤 했던 것 같습니다.
야구장 입구입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보입니다. 우측에 ALPS 건물에서는 기념품이나 유니폼을 팝니다.
담이 작은 퓨붕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염탐했는데, 가격은 의외로 상위와 거의 같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찬빈신의 KBO 통산 연봉정도 버는 거지라 그냥 패스합니다.
고시엔의 상징 담쟁이 덩굴 앞에서 찐따처럼 인증샷을 찍어봅니다.
티켓 발행은 상위와 같습니다. 예매 티켓 바코드를 기계에 대면 자동으로 나옵니다.
한가지 좋았던 점은, 입구가 많고 직원도 많아서 입장까지 1분이 안걸렸습니다.
잠실의 두배가 들어가는 야구장인데도 엄청나게 빨라서 놀랐습니다.
잠실이 얼마나 쓰레기구장인지 다시한번 느꼈네요.
자리에 앉아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정식 명칭은 3루 알프스석입니다.
잠실로치면 네이비 302~303정도에 해당하는 뷰입니다.
그런데 가격은 한화로 3만원 조금 안되네요. 대강 잠실의 두배입니다.
18시 경기인데 여기 야구팬들은 직장도 안다니는지 경기 시작 전임에도 거의 빈자리가 안보였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도 찍어봤습니다. 특이한 점은 팔걸이와 등받이가 아예 없습니다. 앞뒤도 좁습니다.
대신 좌우로 엄청나게 넓습니다.
제가 딱 남성 평균 키에 몸무게인데, 제 정도라면 한 자리에 두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옆에 개인 짐과 음식을 두고 먹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외야석입니다. 중위야구는 외야에 응원석이 있습니다. 원정응원석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원정관중 비중이 작은 만큼 원정 응원석에는 두세블럭정도만 할애됩니다.
그것도 제일 인기 없는 자리인 3루 외야 맨 끝 상단 블럭입니다.
이런건 상위도 원정 비중 적은 지방팀이 참고할만한 부분인것 같습니다.
외야는 좀 무리니까 폴대 근처 내야석즈음에 박으면 어떨까 싶네요.
중위 야구 직관의 꽃은 카레라고 합니다.
각 구장마다 거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카레를 판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 카레 이름도 '고시엔 카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 인생 카레였습니다. 맛도 좋은데 가격도 700엔 (6,300원!)에 불과합니다.
아사히 맥주도 마셔봅니다. 근데 750엔... 맥주가 카레보다 비쌉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맥주파인데, 여행 중 하루 평균 맥주 5캔씩은 마신것 같네요
이날도 세잔 혼자 비웠습니다.
출처 : 스포츠 서울
잡혀갈까봐 무서워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일본 야구장에 맥주걸이 있습니다.
이게 한국과는 조금 다른게, 일본 맥주걸은 성과급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쁘고 잘 꾸민 맥주걸일 수록 돈도 많이 번다고 합니다.
저도 가서 실물을 여러명 봤는데, 역시 예상대로 다 이쁜건 아닙니다.
정확히는 사람에 따라 외모의 편차치가 상당합니다. 기대가 과하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날이 저물었습니다. 장관입니다.
이래서 야구단이라면 유니폼 색정도는 통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은색 노란색 하얀색으로 통일을 하니 야구장에 멋을 더합니다.
상위 경기를 보면 유독 항구에 있는 팀들이 유니폼으로 무지개를 그립니다.
이런 짓거리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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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에서는 고시엔 풍경을 주로 담았다면, (하)편에서는 경기랑 이후 상황을 다뤄보겠습니다.
그리고 최지훈이 정말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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