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운펌에 대한 불편한 진실인데
오늘은 어제 근무 중 있었던 일이라 한번 써봄(어제 새벽에 글 쓰다 잠들어서.. 원래는 오늘이라고 썼다가 어제로 바꿈)
2일 전
안동에서 오는 손님인데 총 2번 방문함
1달 전에 왔었고 2일 전 또 방문함
지금으로부터 1달 전 여기 처음 오기 바로 직전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미용사 샵에 가서
머리가 다운펌으로 박살이 나서 나한테 왔고
나도 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였음
머리가 완전히 망가져서 화학 시술론 손 못 댄다 해서 커트로만 모양 좀 온전히 정리해 주고
다시 안동으로 돌아감
그러곤 오늘 1달 만에 다시 왔는데 뿌리 올라온 모습을 보니
진짜 너무 경악스럽고 화가 좀 났음
이유는...




다운펌 붙인 옆머리 파트인데 다운펌약 처음 닿은 곳이 저렇게 ... 하ㅠㅠ
다운펌 약에 다 터짐 조금 터진 정도가 아니라 녹고 타고 다 함
달라붙어있는 게 다행인 상황
저 상태에서 머리카락에 다운펌약 냄새만 슥 맡게 해주면 저 경계로 다 끊어짐
그래서 머리 길어져서 어느 정도 자라서 경계가 좀 내려올 때까지 다운펌 못함;;
그리고 점점 부러질 거임
1달 전에 커트하러 왔을 때 한지 얼마 안 됐고 머리가 다 붙어있어서 몰랐는데
1달 지나고 좀 자라나니까 경계 상태가 명확히 보이게 된 상황인데
사진대로 지글지글 터져서 다운펌 닿았던 자리가 다 꺾이고 망가짐
옆머리나 뒷머리는 모발이 두껍고 강해서 웬만하면 저렇게 되기 힘든데
저렇게 되는 이유는
모발 분석이 온전히 안된 이유(손상도 체크 미흡)
그래서 모발 대비 약의 강도가 너무 쌔거나,
방치 타임을 모르거나(너무 오래둠), 인데
헤붕이가 저렇게 된 이유는 셋 다 포함인듯 함...
새치 때문에 주기적으로 뿌리 염색을 하는 손상 심한 머리에
강도가 강한 매직 약을 바르고 방치 시간을 넉넉하게 두면
정확하게 저렇게 됨
손님 머리를 저렇게 만든 거 보니까 너무 스트레스받더라
손님 입장에서 미용실 갔다가 상해 입은 수준임
다운펌에 대한 경각심도 없고 그냥 바르면 되는 줄 알고
바르면 붙겠지 하고 막 하니까 저렇게 되지
다운펌이 얼마나 위험한 시술인데
근데 여기서 문제는 저런 퀄리티로
요즘은 윗 머리 누르는 게 트랜드라며 윗 머리도 했다는 거임
...
제일 강력한 옆머리도 이 정도인데
머리 얇고 약한 윗머리 앞머리는 진짜 더 타격이 심한 거임


보일진 모르겠지만
정수리는 부분부분 끊어져 있음...ㅠㅠ
머리 상태는 힘이 하나도 없고 너무 얇아져있고
가장 튼튼한 옆머리도 다 터졌으니
윗머리는 당연히 ... 요단강 간 거지

커트만 자른 모습인데
윗머리 힘도 없고 모량도 좀 적음
원래 이런 모질은 숱이 엄청 많고 풍성해야 할 모질인데
원래 가지고 있는 모질 대비 윗머리 앞머리 모량이나 모발 두깨가 그렇진 않아서 부조화가 있음
물론 이제 2번 온 손님이라
명확하게 다운펌 때문이라곤 말할 수 없음
탈모의 요인은 너무나 많은데
그러나 저 상황이라면
정황상 모근에 충분히 타격을 줄 수 있음
정황상 그럴 여지는 보이지만 100%는 아니지만 그럴 확률이 있다고 볼 수 있음
왜냐면 모발이 버틸 수 있는 데미지를 넘어 섰고
그 딜이 모근에 닿는 딜이라는 거임ㅠ.ㅠ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나서 자라나서 좀 올라와서 티가 확 나지
그러나 다운펌을 햇을 당시 저 도해도 처럼
빨간 점이 찍힌 뿌리 쪽에서 다운펌이 작용했을 텐데
두피에 있는 모근에도 딜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없다고 볼 수 없지


.
앞머리까지도 모류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무리하게 꺾어놨기 때문에
정말 화가 났다 앞머리 저렇게 하는 거 아닌데 ...ㅠㅠ
앞머리도 너무 약 처리를 심하게 해서 저렇게 이상한 방향으로 꺾인 거임
정수리, 앞머리는 진짜 주의해야 함
상황이 이런데... 그 당시 본인이 다운펌 고수라며
권유하는데 이 헤붕이 반응이 뜨뜨미지근하니 할인해 준다며 엄청난 할인을 해줘서 ㄱㄱ했다함
처음에 제시한 가격은 내샵 2배 이상 수준으로 객관적으로 많이 비쌈 듣고 헉 소리 났음
그래서 결과가 옆머리 터지고 정수리 머리 끊어지고 앞머리 엉뚱한 곳으로 꺾여서 끊어지기 직전이고
남아 있는 머리들도 저기서 시술 들어가면 저 경계로 머리카락 다 끊어짐
지금 답이 없는 상황임 기르면서 다 잘라내야함
그래서 다운펌에 대해 설명해 주면
늘 하는 말이지만 매직 약을 두피에 바르는 시술이라 정말 잘 해야 함
실수하거나 잘못되면 이렇게 극단적으로 잘못되면
탈모 각도기 열림
두피에 약을 바르니 두피 쪽 머리카락도 망가지면서 모근까지 같이 망가지거나
혹은 모낭 쪽이 타격을 입으면 정말 큰일 난다고
그래서 이러한 점들을 숙지하고 경각심을 갖고
다운펌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런 거 생각 없이 그냥 무지성으로 다운펌 그까이꺼!! 대충!! 바르면 그만이지!! 그럼 붙겠지!!
오래 놔두면 붙겠지!!!
하고 그냥 막 바르고 이렇게 다 터져버리면
진짜 팩트는 고객한텐 죄인인데 ... 심지어 미용사 본인도 모를 거임 알면 저래 안 하지
고객도 다운펌을 당연히 모르지
우리 헤붕이들이라도 알고
제대로 해주는 곳에서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리고
그래서 다운펌에 대해서 정리를 하자면
예전부터 남자들을 보면 대부분이 옆머리 때문에 고생을 ㅈㄴ함
물론 스타일링하고 드라이기로 붙이고 왁스 바르고 별 ㅈㄹ을 하면서 그 고민을 해결하려 하는데
그렇게 매일 하는 게 너무 힘듦
미용실에 남자들 머리 자르러 오면 다 옆머리 얘기하면서 너무 뜬다고 디자이너 초반엔 커트로 어떻게든 연출하려고 했음
그래서 그렇게 하니 덜 떠 보이고 많이 안 뜨게 자르는 법을 터득을 했는데
근본적인 고질병은 해결되지가 않음
그래서 방법은 다운펌 하나 다 다운펌만이 살길이다...! 생각해서 나는 다운펌을 2012년도 부터 ㅈㄴ 팠음
당시 연예인들 하긴 하는데 그렇게 많이까진 하진 않았음
처음엔 아이롱다운펌 하다 보니 수지 타산이 나도 손님도 너무 안 맞고 성능도 그리 썪 좋지가 않음
붙이는 게 아니라 구부리는 건데 너무 오래 걸리고 비싸고 가격 시간 대비 효과도 딱 붙지도 않고
그러면서 약 다운펌을 파기 시작했고
그냥 나는 맨날 다운펌을 ㅈㄴ 함 다운펌 기계임 지금까지도 다운펌을 밥 먹듯이 하면서
그 과정에서 각종 노하우와 꼼수를 터득했는데
이젠 걍 도가 텃음
대한민국에서 일반인들도 다운펌을 너도 나도 하게 된 시기가
다운펌이 유튜브에 많이 뜨면서 유튜버나 사람들이나 디자이너들이 보여주니까 아 저런 게 있구나 하고
17~18년도부터 마구 보급되면서 이젠 급식 학식 직장인 아저씨 너도 나도 다운펌을 다 하는 시대가 됐음
실제 어떤 유명한 디자이너가 유튭에서 다운펌 괜찮다고 소신 발언하다가
영혼까지 털려서 욕이 란욕은 다 먹는 거 보면서
와 난 다운펌을 말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음
나도 다운펌 고인 물이고 지금도 하루에 10~15회는 기본 하는데
나도 영상 보면서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 건 진 바로 이해는 됐거든 어떤 의미로 말한 건지
근데 대중들의 반응은 그게 아니였던거지 엄청 유명한 사람인데
다운펌 괜찮다고 했다가 욕 진짜 많이 먹음
그래서 우선
다운펌은 매직약임
다운펌 방법도 잘 모르고
손상 체크 약재 도포 방식 방치 시간 이런 거 다 무시한 채 하면
저렇게 되거든
머리가 저렇게 된다
모근에 타격을 두피에 타격을 입었다 당연히 탈모 올 수 있음
탈모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음
연화가 되는 강력크한 매직 약을 두피에 바르는 거라서
진짜 신중히 잘 해야 한다고 잘못될 것이다 라는 생각을 갖고
신경을 많이 써서 해야 함
손상 체크 약재 선정, 도포 방법, 방치 시간, 샴푸 방법까지 다 고려 사항인데
사실 커트+다운펌 비용 받고 저렇게 머리 아프게 하려니 하고 싶나 하기 싫지
그래서 다운펌 싫어하는 디자이너도 많거든
저런 과정 하나하나 다 두피가 잘못될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해
그래서 기본적으로 두피 보호제도 다 바르고 진행하는데
사실 해주는 곳도 많이 없긴 하지 근데 그래서 저래서 꼭 해야 함 혹시 모르니까
난 맨날 좀 나중에 하시라 2달에 1회 해라 라며 말리는 포지션이고
손님들은 옆머리가 떠 있는 꼴을 못 보니까 맨날 본인이 나서서 아 뜨는 거 못 참겠다고 해달라고 하고
계속 맨날 매달 달에 1회씩 무조건 한단 말이야 보면 대부분이 그래 다 다운펌중독임 못 말림 이젠 나도 걍 포기함 ㅈㅈ
그래서 나도 옛날엔 너무 불안했거든
근데 나도 오래 하다보니 데이터가 쌓이잖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그냥 8년 내내 다운펌만 주구장창 받는데도
탈모의 기미조차 안 보여
근데 그 사람만 그런 게 아니라 꽤 오래 해도 딱히 잘못되는 건 못 느꼇는데
근데 내가 이렇게 말하면
욕을 먹겠지 ..?
내 데이터는 그래 장기간 다운펌 한 손님들이 많은데 뭐 크게 탈모 오는 느낌은 못 받았어
그래서 그분이 그래서 저렇게 말했던 것 같은데
내가 많이 해보면서 그렇게 느낀 이유는
옆머리 쪽은 모발이 강력하고 일단 대머리분들도 옆머리나 뒷머리는 머리카락이 많이 남아있거든
그래서 옆머리 길러서 위를 덮는 방식으로 커버를 많이 하잖아
그리고 두상구조? 두상과 머리카락 각도상
윗머리나 앞머리는 꺾이는 각이 크고 꺾이는 리스크 꺾여있는 기간이 김 머리가 자라나도 위에서 덮여 있으니까
옆머리 같은 경우 붙이면 모류방향대로 잘 붙이면 생각보다 그렇게 심하게 꺾이지도 않고
그리고 몇일만 지나도 속에서 새 머리가 자라니까 뜨는 머리는 계속 붙어는 있지만 두피에서는
두상 각도상 금방 떨어짐 윗머리가 다르게 덮여있지 않고 아래로 떨어지는 방향임
이러한 원리로 인해 과연화만 피하면 모근에 크리티컬한 타격은 크게 없는 것 같고
두피만 잘 보호해서 들어가면 리스크는 확 줄어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라고 예상하는
나의 생각임
그러나 혹시 모를 탈모의 가능성도 열려있고 하니 난 다운펌 권유 자체를 안 함
머리 다 하고 펌 다 말아놨는데 갑자기 다운펌도 할게요 이러면
시간상 잘못되고 작업시간도 안 나니까
펌 같은 거 할 때 그냥 다운펌도 같이 하는지 아닌지 물어보고
어차피 예약제니까 커트+다운펌 이렇게 예약해서 오기도 하고
손님한테 먼저 다운펌 하라고 권유하는 건 좀 서로 그런 것 같음
난 개인적으로 손님이 먼저 해달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한다면 진짜 조심히 잘 해줘야 한다
결론은
다운펌약이 매직약이고 그 매직약을 남자들의 미용에 대한 갈망 때문에 남자들이 나서서 원하는 시술인데
미용사는 그 다운펌을 무책임하고 무지성으로 하지 않고
충분히 공부 하고 내가 말한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손님 머리카락이나 두피 모근에 타격 없이
자신만의 노하우로 손님한테 잘 해야 한다 가 내 결론임
다음엔 다운펌을 할 때 어떻게 신경 쓰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디테일하게 함 써볼 건데
그러면 왜 미용사들이 다운펌 싫어하는지
왜 가격대가 그런지
좀 이해가 될 거임 이상 끝...! 많은 도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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