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3·1절을 맞아 교육·문화 분야에 대한 독립운동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1절을 맞아 교육, 문화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독립운동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항일 무장 운동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교육, 문화 분야의 독립운동을 강조하며, 이들의 헌신도 국가 차원에서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 통령실 관계자는 "외교와 항일 무장 운동 등 분야에서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많지만 그 지류가 골고루 평가받지는 못했다"며 "국내에 저평가된 교육과 문화 분야의 독립운동에 대해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1절 기념사의 핵심인 대일 메시지는 양국의 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 일 본을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규정했다. 이후 정부는 꼬여있던 한일 관계를 풀고, 한미일 3국 공조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도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남북 관계를 적대 국가로 규정하면서 남북 관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북한의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