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프롬겜으로 영어를 배워보자 - DLC 트레일러속 영어

ㅇㅇ(111.91) 2024.03.07 08:20:01
조회 11544 추천 110 댓글 59





0893f771abc236a14e81d2b628f1716ca44b870f


088d836bb49c28a8699fe8b115ef04641331ce0517


알다시피 프롬게임은 기본적으로 일본게임이기 떄문에, 일본문장을 그대로 가져다 번역하면 어색하게 됨.

그렇기 때문에 번역하는 입장에서는 그 나라의 언어에 맞게 조금식 수정할 수 밖에 없음.


대표적으로 엘든링의 트리가드( 영어로는 Tree Sentinel )이 있음.

이번에 풀린 엘든링의 DLC 영상에서도 그런 요소들이 발견되어서 안에들은 흥미로운 표현과 함께 소개해볼까 함.




088d836bb79c28a8699fe8b115ef04655d2cdf97ac


"Pure and radiant, he wields love to shrive clean the hearts of men. 

순수하고도 찬란하게, 그는 사랑(의 권능)을 이용해  사람의 마음을 강제합니다.


There is nothing more terrifying.

그보다 더 두려운 것은 없지요.



여기서 쓰인 Shrive( 고행을 시키다, 고해로 죄를 사하다) 라는 단어는 종교적인 뉘앙스를 띈 아주 오래된 표현인데,

어원이 되는 옛 영단어 scrīfan 고행을 강제/부과하다 라는 뜻을 갖고있음.


이런 맥락에서보면 의지에 상관없이 자신만을 사랑하도록 물들인다는 뜻으로 쓴 것 같은데

따라서 한국어 번역에서 쓴 '표백한다'는 표현은 굉장히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088d836bb69c28a8699fe8b115ef0468f82955e638


"In that forsaken place, blood must spill - 

그 버려진 땅에서, 누군가는 죽어야 해.


The blood of your fellows, the Erdtree faithful."

그 누군가는 물론 너희들, 황금나무를 섬기는 녀석들 말이야.



피는 인간의 체액인 만큼, 이게 언급된다면 대개 죽음이랑 연관되는 경우가 많음.

예) There will be blood( 2007년 영화 )


또,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크소울3에 등장하는 서약 

'신을 먹는 자의 지킴이'의 영문명은 Aldrich faithful임.




088d836bb19c28a8699fe8b115ef0465e4915eb398


"They were never saints, 

녀석들이라고 마냥 천사여서 그런게 아니라,


they just happened to be on the losing side of a war."

본의 아니게 전쟁에서 진 쪽이어서 그렇게 된거지.



Saint는 현재까지도 종종 쓰이는 표현인데, ( 기독교의 성자와 같이 ) 선한 사람을 뜻하는 말임.

다크소울의 지크마이어: "A saint you are!"


Happened to be '우연히', '어쩌다 보니' 등등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라는 뉘앙스가 포함된 표현임.




088d836bb09c28a8699fe8b115ef0469d59a06a4f6


"Mother, wouldst thou truly lordship sanction, 

머니, 당신은 정녕 이 빛을 잃은 자에게


in one so bereft of light?"

왕위를 허락하셨단 말입니까?



일본/한국어판 대사혼잣말에 가깝다면, 영어판은 어머니인 마리카에게 말하듯 얘기하는데,


마치 피의 군주 모그의 대사가 일본/한국판은 미켈라에게 말하고 영어판은 빛바랜자에게 말하듯이.




088d836bb39c28a8699fe8b115ef046af41315fffb


"I presume you, too, are keen to know,

귀공도 매우 알고싶으시겠지요,


 just what kind Miquella is doing here."

미켈라님이 여기서 무엇을 하시는지.



Keen 자체가 열망하다, 간절히 원하다 를 뜻하는 만큼, 여기서는 강조의 의미로 쓰임.


또, 첫번째로 쓴 글 'Thou, Thee, Thy'에서 언급했듯이 you는 중세에는 존칭으로 쓰였기에

여기서는 '귀공'으로 번역이 되지만,


흥미롭게도 빅토리아 시대를 소재로 한 블러드본 에서 you는 반말처럼 잘만 쓰인다.


이는 시대가 갈 수록 thou thee상대방을 하대하는 표현으로 바뀌었기 때문임.

원래는 하대의 뜻은 없었고, 아랫사람이나 친구, 동료, 형제자매같은 사람한테 쓰던 표현.




088d836bb29c28a8699fe8b115ef0468ef1ae633a0


"Those stripped of grace of gold shall all meet death. 

금을 축복을 잃은(빼앗긴) 자들은 죽음을 맞을지니.


In the embrace of Messmer's flame."

이 메스메르의 불꽃 속에서.




088d836bbd9c28a8699fe8b115ef046846543b7596


"Come, now. Touch the withered arm, and tra vel to the realm of shadow. 

자, 이제 그 말라 비틀어진 팔을 만져, 그림자의 영역으로 가거라.


I will not be far behind. May we meet again."

나도 머지않아 따라가마. 또 보자.



사실 프롬겜의 영어가 고어체를 써서 그렇지, 그렇게 어려운 표현이 많지는 않음.

내용이 짧아서 문장별로 나눠서 읽으면 이해하는데에 도움이 될 거 같음.


또, 이러한 문체가 그 셰익스피어의 표현이 다수 등장하는 만큼,

참고하거나, 비슷한 창작물을 쓸려 한다면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큰 도움이 될 거 같음.






출처: 프롬 소프트웨어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10

고정닉 40

1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1810/2] 운영자 21.11.18 5577048 430
238212
썸네일
[기갤] "저 여자 참교육하게" 교감 뺨때린 초3, 자전거 훔치다 걸리자 한 말
[27]
긷갤러(211.234) 11:05 715 1
238210
썸네일
[리갤] MSI BLG 다큐와 비교되는 LCK 다큐.....jpg
[165]
ㅇㅇ(115.92) 11:00 15805 826
238209
썸네일
[유갤] 밀양 성폭행 사건 올린 유튜버 추가 폭로
[61]
국민신문go(218.148) 10:55 2709 17
238208
썸네일
[대갤] 일본 초등학교의 수상한 건강검진... 팬티를 벗기고 하복부를 관찰한 의사
[109]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0 3556 85
23820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모닝지구촌 0610
[42]
모닝지구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5 4779 32
238205
썸네일
[의갤] 의사들 협박 시작됬다 ㅋㅋㅋㅋㅋㅋ
[268]
사마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0 5722 149
238204
썸네일
[두갤] 배현진 의원 페이스북 <두산 시구, 영광스러운 하루>
[174]
돡갤러(175.196) 10:35 6404 83
238202
썸네일
[야갤] 이와중에 가혹행위 훈련병 조롱하는 그성별 ㄹㅇ...jpg
[224]
슈화(착한대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2877 370
238200
썸네일
[싱갤] 일본일본 재명촌 - 1
[63]
기시다_후미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0 4375 32
238198
썸네일
[디갤] 1999년 세기말의 바다
[29]
늅늅뉴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875 11
238197
썸네일
[카연] 우주 카페 이모지 2화 - 시그니쳐 메뉴.manhwa
[12]
박창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0 1375 15
238196
썸네일
[기음] [금주의 신상] 6월 2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jpg
[46]
dd(182.213) 10:05 5335 43
238194
썸네일
[기갤] 軍, 6년 만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방송 여부 北에 달려".jpg
[1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0 4456 34
238193
썸네일
[고갤] 마법의 주문
[59]
고붕이(210.179) 09:50 4310 58
238192
썸네일
[야갤] 어제자.... 카리나 시구........GIF
[350]
야떡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5 25345 317
238191
썸네일
[싱갤] 진짜 광기 레전드
[245]
ㅇㅇ(106.102) 09:40 34254 313
238189
썸네일
[나갤] 최근 수소경제가 굉장히 어려운 이유
[187]
미주갤블룸버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0924 178
238188
썸네일
[일갤] 내가 가려고 모은 작고 소중한 도쿄 여행지 20선 (2)
[21]
김파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4350 19
238186
썸네일
[야갤] 새끼 반달곰 속속 느는데, '살 곳'은 비좁은 현실.jpg
[3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8154 67
238183
썸네일
[도갤] 여의도광장의 변천史
[75]
NY런던파리(59.16) 08:50 5928 42
238181
썸네일
[기갤] 아오지탄광은 뭐하는 곳일까?.jpg
[7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0 10442 21
23817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명인들이 좋아했던 음식들
[176]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0 27310 97
23817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게임 리뷰촌 - '리듬세상 시리즈' 편
[63]
노무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8620 35
238176
썸네일
[야갤] 10년 넘은 식당도 폐업, 혹독한 제주도 상황.jpg
[3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16303 180
238174
썸네일
[부갤] 중국이 대만 침공 못하는 두가지 결정적 약점
[320]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0 15391 125
238173
썸네일
[이갤] 노인들만 안다는 90년대 게임CD 코너.jpg
[2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0 14318 90
238171
썸네일
[기갤] '배달 음식은 더 비싼데', 조금 이상한 물가통계 방식.jpg
[1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0 15265 57
23816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개쩌는 아빠의 반응속도촌
[150]
Laur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0 22703 153
238166
썸네일
[유갤] 친정 갔다온 후기(35장)
[34]
네소베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0 6282 43
238162
썸네일
[이갤] 영국 초엘리트 학생들이 풀어본 수능영어 시험...jpg
[93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5 31082 290
23816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독도 영토 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
[774]
세줄요약한과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33772 235
238159
썸네일
[메갤] 160존잘남 vs 180존못남
[11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5 38564 175
238157
썸네일
[야갤] 쓰레기통 뒤지기가 라이프 스타일? '덤스터 다이빙'.jpg
[1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21261 50
238156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지리산 곰
[555]
ㅇㅇ(116.125) 01:15 42532 470
238154
썸네일
[나갤] 투자보고서: 기묘한 일본 라멘집
[157]
미주갤블룸버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21256 92
238152
썸네일
[기갤] 어르신들이 모르는 사람을 한참 '빤히' 쳐다보는 이유.jpg
[6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5 38766 207
2381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사학자가 전설 속 문명찾기를 포기못하는이유
[231]
ㅇㅇ(115.41) 00:45 24567 126
238147
썸네일
[이갤] 한국 국적을 포기한 곽튜브.jpg
[4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2 54240 508
23814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뉴트리아 점점 급감하는 이유
[259]
아싸아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37775 263
238144
썸네일
[카연] 결투 재판 -3화 (완결)-
[58]
woolsa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9830 91
238142
썸네일
[디갤] 오늘 비 때문에 나갈까 말까 하다가 나가길 잘했다.
[2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5 14495 17
238140
썸네일
[야갤] '한글 AI'를 미국 돈으로.. 연구자들, 공개 호소문.jpg
[51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6302 88
238139
썸네일
[부갤] 무리한 금리인하로 기니피그가 된 스웨덴, 집값 하락 막을 수 있을까
[162]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0359 57
238137
썸네일
[이갤] 키오스크를 모르는 차승원의 자세.jpg
[28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31231 164
238135
썸네일
[싱갤] 기괴기괴 하치오지시 난페이 살인 사건
[134]
ㅇㅇ(115.41) 06.09 23182 61
238134
썸네일
[컴갤] 미국이 윤두창 때문에 한국이랑 삼성전자 버렸네 ㅋㅋ
[1132]
ㅇㅇ(39.7) 06.09 34224 427
238130
썸네일
[기갤] 전기차 불나면 속수무책, 아파트에 설치한 낯선 장비.jpg
[2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0505 95
238129
썸네일
[부갤] 미국 국경에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192]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18767 124
238126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판사가 밖에서 직업 숨기는 이유... jpg
[696]
케넨천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58773 17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