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불탄 인텔 13, 14세대 순정 성능 떡락의 원인을 찾아봄
빠른 한 줄 결론
인텔은 불안정한 CPU 의 안정성을 올리기 위해 전압을 더 때려박는 선택을 했다
우선 맨 처음 ASUS 에서 Intel Baseline Profile 이라는 설정을 들고나와서
토막나버린 13, 14세대 CPU 오우너들이 뒤집어짐
그러다가 GIGABYTE 에서 Intel Default Settings 을 들고나왔고
181 W 로 여기저기 불쏘시며 다니다가 바이오스가 내려감
그리고 거의 최근에 MSI 에서 또 Intel Default Settings 을 들고 나왔고
이 세팅값을 "최신 Intel 기본 설정 권장 사항" 이라고 표기했음
아래는 MSI 의 전력제한 순정값인 것 같음 ㅇㅇ
그럼 ASUS 기준으로 바이오스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1. 테스트 한 BIOS
* BIOS 업데이트 날짜
- 정식 BIOS 1002 업데이트 (2024/02/23)
- beta BIOS 1101 업데이트 (2024/03/13, 14900KS 지원 추가)
- i9-14900KS 정식 출시 (2024/03/14)
- 정식 BIOS 1102 업데이트 (2024/03/19)
- 정식 BIOS 1202 업데이트 (2024/04/19)
이 BIOS 부터 Intel Baseline Profile (by ASUS) 등장
BIOS 1102 와 1202 업데이트 터움 사이에 인텔 불량 이슈가 공론화 되었음
2. 바이오스 순정 세팅의 변화
단순히 전력 제한 값만 줄어든게 아니였음 ㅇㅇ
어떤 갤럼이 SVID Behavior 설정이랑 전압이 올라갔다는 이야기 해줘서 혹시나 하고 비교해봤더니
SVID Behavior 설정이 바로 AC_LL 값을 바꿔주는 옵션이였음
그리고, SVID Behavior: auto 값이 순정인데
BIOS 1002 > 1102 로 업데이트 되면서 AC_LL 순정 값이 0.550 > 0.700 mOhm 으로 올랐음
AC_LL 값이 증가하게 되면 동일한 클럭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압이랑 소비 전력이 증가함
그러니까 여기 갤럼이 이야기 했던 "바이오스 업데이트 이후에 전압이 올랐다" 는 맞는 말이 됨 ㅇㅇ
이 바이오스 순정 값 변화를 관찰해보면 크게 3가지 특징이 있는데
1. ICCMAX 순정 값의 감소
2. 전력 제한 순정 값의 감소
3. AC_LL 순정 값의 증가
이게 핵심임 ㅇㅇ
2번 전력 제한은 대부분 아는 내용이니 패스하고
1번 ICCMAX, 전류 관련 옵션
내가 저번에 쓴 글이 아마 이 것 때문일 거라고 생각함
https://gall.dcinside.com/m/desktopcomputer/3020
대충 전력 제한 값만 풀었는데도 유효 클럭 49/41 배수 고정 됬다는 글
실제로 ICCMAX 값을 더 주니까 유효 클럭도 같이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함
ICCMAX 는 매번 바이오스 업데이트마다 너프당했음
511.75 A (Unlimited) > 400 A > 280 A
추가로 14900KS 기준으로 1102 바이오스의 세팅값이
맨 위에서 이야기한 Intel Default Settings 의 Extreme Profile 임을 확인할 수 있음
마지막으로 AC_LL 값은 따로 떼어서 살펴보자
3. SVID Behavior 에 따른 AC_LL 값의 변화
SVID Behavior 옵션은 위 사진처럼 있고
순정 값인 AUTO 일 때
BIOS 1002 기준 AC_LL = 0.550 mOhm
BIOS 1102 이후 기준 AC_LL = 0.700 mOhm
그리고 나머지 옵션은 내가 살펴본 3가지 바이오스 모두 공통된 값이였음
Typical Scenario: AC_LL = 0.400 mOhm
Worst-Case Scenario: AC_LL = 0.600 mOhm
Intel's Fail Safe: AC_LL = 1.100 mOhm
더 웃긴건 이 옵션 설명에 Intel's Fail Safe 가 애초 설계될 때의 Default 값이라고 설명해놓음 ㅋㅋㅋㅋ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AC_LL 값이 증가하게 되면 동일한 클럭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압이랑 소비 전력이 증가한다고 했지?
바로 결과를 살펴보자
* BIOS 1002 - Typical Scenario 에서는 시스템 불안정 (R23 에러, WHEA 에러)
보다시피 AC_LL 값이 증가하면 전압 증가, 소비 전력 증가는 같이 따라옴
그리고 인텔이 은글슬쩍 스리슬쩍 AC_LL 순정 값을 건드렸는데
한창 불량 이슈가 있었던 CPU 들의 잠재적 해결방안이
1. 언더클럭
2. 전압 추가 인가
사실상 이게 뿔딱 CPU 들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였음 ㅇㅇ
여기에 인텔이 바꾼 설정처럼 ICCMAX, 전력 제한을 더 빡세게 걸면서 AC_LL 값을 올리면
1. 동일 클럭 대비 전압 증가, 소비 전력 증가
2. 전력 제한으로 인한 쓰로틀링
3. 유효 클럭 감소
이런 방식으로 신규 바이오스를 패치해서 뿔딱도 일단은 돌아가게 만드는게 목적이 아닐까
인텔 산 사람들 하루아침에 호구로 만들어버림
오늘의 결론:
인텔은 불안정한 CPU 의 안정성을 올리기 위해 전압을 더 때려박는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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