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붕이들 요즘 금리니 러우 전쟁이니 인플레니 불안정한 증시 때문에 고생이 많지 ? 요즘, 투자 아이디어를 생각하던 와중 재밌는 포트폴리오를 발견해 쉬어가는 느낌으로 재밌는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려고 글을 쓰게 되었어. 이름은 베키 포트폴리오 (Becky Portfolio).
© freestocks, 출처 Unsplash
이 포트폴리오는 '흔한' 미국의 금발 백인 여자들이 좋아할 법한 제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수야.
한국에서 "잘 모르겠으면 삼전사라~"고 하듯 미국에선 "잘 모르겠으면 베키지~"라고 하는 거 같더라고. Becky라는 지수 이름도 한국으로 치면 미영이 포트폴리오 느낌으로,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들의 이름이라고 해. 포트폴리오의 주요 회사들은 다음과 같아.
베키10 지수와 베키스몰캡
어도비에, 애플, 페이스북, 룰루레몬 등등 우리 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주식들이야. 그 아래 스몰캡은 스타벅스를 빼면 잘 모르는 회사지만 여성들 사이에선 나름 인지도가 있으니 넣은 게 아닐까 싶어.
다음의 그래프는 베키 포트폴리오와 나스닥, S&P를 백테스트 해 본 건데 차트가 심상치 않은 걸 확인할 수 있어.
장난으로 만든 포트폴리오인데 의외로 괜찮은, 나스닥과 S&P를 훨씬 웃도는 수익률이야. 그런데 이 포트폴리오가 괜찮은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더라고.
1. 젊은 여성 소비자층은 작은 차이에도 민감하고 까다로운데 그런 그녀들에게서 높은 선호도를 받았다는 건, 그만큼 제품과 서비스에 신경을 쓴 우수한 회사라는 점.
2. 젊은 여성들은 소비 전파력과 충성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는데 여성들에게 선택받은 회사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해가며 성장할 잠재성이 있기 때문.
위와 같은 이유 등으로 포트폴리오 수익도 괜찮은 거더라고.
이런 방식의 투자는 기술적 분석과 같은 회사 가치 외의 부차적인 내용을 제외하고 일상에서 느끼는 직감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직감 투자법인데.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의 투자야.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곤 하지만, 투자자 본인이 직접 회사를 일상에서 접하고 호기심을 가져 회사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투자가 이상적인 투자라 생각하거든. 내가 흔히 접하니 다른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을테고, 내가 만족한다면 다른 사람도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라는 논리.
이런 방식은 거대자본을 운용하는 기관・외국인 투자자들보다 종목 발굴에 유리하단 강점이 있는데.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은 직감보다 당장 보이는 정보와 뚜렷하게 보이는 기술적인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에 비해 직감적으로 좋은 회사를 찾는 속도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야. (물론 그들에 비해 의미 있는 수익을 내기까진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단점과 지금 활어회처럼 움직이는 인기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지루할 수도 있다는 단점 또한 존재하긴 해)
'흔한' 미국 금발의 백인 여성들은 이러한 투자 방식을 본능적으로 채택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싶어.
지금은 부진하지만 냉장고가 이뻐서, 회사 느낌・분위기가 좋아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 큰 수익을 버는 킹머니 투자와 베키 포트폴리오는 같은 맥락일 거야. 앞선 예시도 그렇고 당장 나의 투자 역사만 봐도 성공적인 투자는 직감에 의해 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기도 하고.
괜히 차트가 어떻고 재무제표가 어떻고・・・장단기금리차가 어떤다느니・・・전쟁이라느니・・・어젯밤 파월이 뭐라고 하든, 주식에 몰두해가며 샀다 팔고 스트레스 받을 바에 본능적이고 직감적인 투자로 큰 수익을 내는 흔한 여성들의 포트폴리오를 따르는 게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