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비유를 하나 들고 싶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00년후 미래... 달에 있는 "문어머리"란 회사가 하려는 일은   어느누구도 그때까진 시도한적이 없는 독창적인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문어머리란 회사가 하는일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회사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무도 장담 못하는 독특한 것이었읍니다. 하는일이란.. 달표면에 가로 10m 세로 4m의 대형 스크린 200개를 눕혀놓고 그 스크린에 우주여행하는 테란(^^)나라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슬라이드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회사의 대형스크린이 지구에서는 육안으로는 볼수없지만 허블망원경 보다 수백만배 더 정밀한수준의 저가 고성능 망원경(인터넷컴터)을 이용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볼수 있었습니다 밤하늘을 좋아하는 진취적인 테란나라 사람들은 일이끝나고 퇴근해서 취미생활로 항상 밤하늘을 볼때면 제일먼저 달나라 문어머리회사의 "대형 스크린"200개를 보곤 했습니다. 그 스크린을 보는것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것이 아니라 "무료" 였습니다. 하지만 선명한 스크린은  무료로 보기엔 너무나 화질이 좋았습니다. 비가와도 눈이와도 항상 또렷한 화질을 자랑하는 문어머리회사의 경쟁력은 참으로 대단한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태란나라 마린은 퇴근후 문어머리회사의 선명한 스크린을 보기위해 망원경으로 달에 촛점을 맞추었는데 그날은 200개의 스크린을 볼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더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스크린을 이동시키는 작업\'을 했기때문입니다. 문어머리표 스크린사랑 마린은 밤새도록 문어머리를 찾았지만 \'지정하신 위치는 볼수 없습니다\' 라는 화면밖에 볼수 없었습니다.. 회비를 내고 본것도 아니고 그냥 밤하늘의 쇼를 보는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보던 마린은 새벽녘이 되어서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다음날 이동한 스크린에서 전과 다름없이 우주쑈를 하는 문어머리 회사에 글을 썼습니다. 그럴수가 있느냐 등등.. 강한 어조로 항의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돌아온것은 \'게시판 스크린에 큼직하게 적어놓았는데 . . . . 그것도 못봤냐\' 라는 내용을 접했을때엔 마린은 더욱더 화가나서 "나는 못봤다" 라며 외쳤습니다.. 그러자 마린 옆집에 사는 벌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료 쇼가 다 그렇지" 곰곰히 생각해본 마린은 다른것은 몰라도 큰소리로 외친것에 대해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과를 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골리앗은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무료쑈라도 신뢰가 있어야 한다" "쇼를 보는 바른 방법은 쇼를 볼때마다 게시판에 먼저 들러서 특별한 공지사항은 없는지 항상 확인한후에 봐야" 할지라도 게시판을 봐야하는 의무를 저버린 마린이 문어머리 회사에 항의하는것은 크게 잘못된것이 아니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라고 말을 했습니다.. -------------------------------------------------------------------------------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넓고 넓은 우주에서 작은 스크린을 가진 문어 머리 회사가 망원경을 가진 테란인들이 밤하늘을 볼때 제일먼저 보는 그런, 우주의 명소가 되려면 달나라쇼를 하루 상영못한다는 내용을 클릭을해야 열리는 게시판에 공지사항을 쓸것이 아니라 /중요한 스크린 이전사항은 최소한 수일전에는 알고 있을것이므로/ 수일전부터 메인화면에 잘 보이도록 공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씨를 사랑하는 에궁 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랙빈님 말씀을 들으니 제가 다소 억지주장을 부린듯 하네요. >그날밤에 밤새 접속을 시도하면서 고생한 것이 좀 억울해서 >"실망했다"란 표현을 쓴게 좀 심했었나 봅니다. > >디시인이 어느새 제겐 동네 빈공터에 자리잡은 서커스처럼.. >하루정도 안봐도 상관없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 고통이 더 컸었는지도 모릅니다. > >디시인을 너무나 사랑하고 아끼고..언제부터인지 이곳에 접속하는 것이 >내 생활의 일부분으로 느껴질 정도여서 그날밤 접속이 안되는것이 더 불안했었던것 같네요.. >저 위에도 쓰여있군요.. IT is Life! dcinside.com 후후.. > >암튼 공지를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제 잘못이 우선 크다는것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 글로 인해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과 또한 항상 고생하시는 운영자분들 >마음 상하셨다면 그 또한 사과하죠. > >미안합니다. > >하지만 디시인사이드가 더이상 동네 빈공터에 자리잡은 서커스단으로만 머물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 >블랙빈님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기대할께요. 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