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 일주에 관해서 얘기하기에 앞서서,
을사 일주로 사주팔자를 조합하면 몇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까?

연주 60개 X 월주 12개 X 시주 12개 = 8,640

같은 을사일주라고 해도 연월시주의 조합에 따라서 그 사람의 잠재된 특성, 성격, 그리고, 현실에서 발현되는 걔 능력과 직업은 8,640개나 된다는 의미.

그럼, 일주를 갖고 그사람이 어떻다고 떠드는건 아무 의미도 없는 개소리겠네?

맞다고 할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수도 있음.

역학갤에서 어떤 일주 여자들은 다 쌍년이고, 어떤 일주 남자애들은 다 개새끼라는 말은 걍 별 의미 없는 말임.
어떻게 일주만 갖고 그사람이 괜찮다 나쁘라들 판단할 수 있겠음.

대신, 일주라는게 나를 의미하는 것이니, 그 일주가 가진 기본적 성향 정도를 파악하고, 내가 앞에서 얘기한 십성별 특징을 대입해보면 그 인간의 특징이 현실에서 어떻게 발현 되는지 대충 짐작해 볼수는 있을거라 생각함.

물론, 나도 사주가 재밌어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 직접 하루에 10명씩 임상을 하는 생계형 역술가에 비하면 택도 없이 양이 부족하니 , 내가 떠드는 소리가 개소리일 가능성 쥰내 큼.
혹시, 해당되는 일주의 임상을 갖고 있는 갤러는 자기생각을 얘기해 주기 바람.

을사의 사화 지장간은 무,경,병으로 이뤄져 있고, 십성으로는 정재,정관,상관인데
정재는 원칙을 지키고 정관의 자신을 컨트롤하는 특성이 상관의 권력을 향한 불복종, 정의로움의 형태로 나타남.
그리고, 상관에 목욕지를 동반하니, 기본적으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음.

좋게 얘기하면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정의로움' 이고, 삐딱하게 얘기하면 '쥰내 걔기면서 오지랍도 넓은 캐릭터' 를 연상하면 됨.

글구, 을사는 기본적으로 목화통명이라서, 머리가 좋은데 특히 감성적인 뇌가 발달해 있어서, 예술가적 재능도 넘침.

목욕지를 동반하면, 성적으로 쥰내 밝힌다는 속설이 있는데,
내가 이쪽 방면으로는 영 소질이 없어서, 진짜 그런건지는 니들이 제보해 주기 바람.

을사가 다른 주에 특히 월주에 식상이 추가되면 호기심이 넘치고 언어능력이 발달해서, 어릴때 또래 애들보다 말도 빨리 배우고 (특히, 여자애들),
질문도 쥰내 많이해서 엄마를 피곤하게 함.
요런 애들은 뭘 배워도 남들보다 빨리 두각을 나타냄.

을사가 인성이 과하면, 앞에서 얘기한 을사의 특징이 잘 나타나지 않음.
을사는 인성이 없어야 을사의 매력이 두드러짐. 상관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뱉어내야 상관스럽지, 인성때문에 남 눈치보면 상관의 매력이 사라짐.

을사가 관성이 강하면, 지가 하고픈 말을 누르는 자제하는 능력이 있는데,
관성이 막는건 인성이 막는거랑 달라서, 요런 애가 참다참다가 터지면 무시무시한 독설을 쏟아낼수 있음.
원래, 똥마려운거 참고 있는 애, 잘못 건들면 걔한테 테러 당함.
을사가 관성이 있으면, 스스로 시달림.
지가 하고싶은 말 하면 분명히 미움받을거 알아서 참고는 있지만, 지랄맞은 성질이 있기 때문에 그거 참느라 속으로 병이 나기도 함.

을사가 재성이 있어서 사교성까지 갖추면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데,
죽이 맞는 사람은 을사 매우 좋아라 하지만, 죽이 안 맞으면 잘난척 한다고 쥰내 미워함.

옛날부터 여자 을사일주는 모든 집안에서 며느리로 델꾸가기 꺼려하는 캐릭터 였다고 함.
추측컨데, 남성의 지위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회에서, 을사녀의 거침없는 언행은 남편과 시댁어른들 눈에 되바라진 년으로 비쳐졌을 것.

남편이 뻘짓거리하고 다니거나, 자기보다 쎈놈한테 굽신대고 다니면,
을사녀 와이프는 분명히, "너님 쥰내 좆밥임!" 이란 표시를 냈을테니, 부부싸움을 피하기 어려웠으리라 추축됨.

조선시대 때 홀대받던 을사녀는 남녀의 지위가 많이 평등해진 현대에는 귀명으로 취급받아야 한다는 의견.

오늘 을사녀 칭찬 많이 한 이유는
내 와이프가 을사인데, 요즘 내가 디씨에 글 올리는 거 눈치챈 것 같아서
혹시, 내글을 볼까봐 염려되어 과한 칭찬을 한게 아니라고 말하지 아니할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