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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사주모바일에서 작성

경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2.20 14:13:17
조회 9773 추천 1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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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국민학교때의 일이다. 집에 어머니가 보시던 잡지중에
\'건강다이제스트\'라는 잡지가 있었다.
이 잡지 맨 위를 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천하를 얻어도 건강
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랴"

당시만 해도 어린마음에 그 문구를 이해할수가 없었다. 아니
건강하게 잘 살면되지 뭐 아파서 고생을 하나..
그러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질병과 아픔으로 고생하는 사람
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특히 요즘에는 우울증이 아주 대표적인 고생트렌드(?)로 작
용하는것 같다.

사람은 실패할때 자살하는것이 아니라, 좌절하고 더 이상 희
망이 없을때에 자살을 한다.
우울증은 사람의 희망과 활력을 완전히 앗아간다는 점에서
상당히 치명적인 질병이다.

당장 필자만 해도 전대운 10년간 무려 매일같은 우울증으로
고생을 했다.
정말 좋은 기회도 많았는데 우울증 그 하나로 모든것을 날려
버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장 꽃다운 젊은나이에 우울증으로 힘을 못쓰고 말았으니
그 한이 어떠할까.

그래서 우울증이라던가 건강부분에는 누구보다 관심이 많
다.
(첨가-자미에서 질액궁에 자미성이 있는것도 비슷한 이치일
것이다)

그 당시만 해도 내가 왜 이렇게 힘을 못쓰나 하였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우울증을 걸릴만한 운명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좀 더 마음이 비워진달까 그러한 묘한 기분을 느
낀다.

우울증이 걸리는 사주는 무엇일까? 일단 우울증이 무엇인가
부터 정의를 해야하는데..
대체로 의학적으로도 \'우울증\'이라고 하면 여러가지 증상을
복합적으로 표현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우울증에는 단순히 우울뿐만 아니라
불안 분노 초조 무기력 불면증 슬픔 등의 갖가지 증상이 추가
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여기서 말하는 우울증이란 아주 포괄적인 의미임을
우선 밝혀둔다.

우울증에 잘 걸리는 사주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생각해본다.

1. 용신이 망가질때(특히 용신이 인성이거나 식상인경우)

용신은 사주체에서 당사자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최고의 기
준점이다.
이 용신이 인성인데 재성에 의해 극을 당하여 파손되거나, 혹
은 용신이 식상인데 인성기신에 의하여 파극을 당하는 경우.

즉 종합적으로 인성의 흉이 동하는 경우에
인성이 정신세계라던가 내면의 안정을 상징하므로 이런것이
망가지면서 마음의 병이 오는것이 당연하다.

차가 고장나면 걸어가면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작
자기 용신 망가지면 그런 소리 안나올거다 ㅎㅎ

이런 경우에도 용신이 힘이 있어서 어느정도 견딜 수 있는 사
주의 경우 어느정도의 불면증정도로 넘어가지만
원국내에 용신이 약한상태에서 운에서 직격으로 합화 또는
충파를 맞으면 정신이 멀쩡할 수가 없는것이다.

특히 인성이 그 사람의 평판, 정신적 지지를 의미하는데 사주
체가 어지간히 튼튼한 경우가 아니라면
장기간 인성기신운을 연속으로 지나오면 그 사람은 십중팔
구 무기력에 우울끼가 있다고 보아도 거의 틀림이 없다.

2. 오행상 금수가 과다하여 목화의 세를 억누를경우.

예전에도 설명을 했지만 오행이란 어떤 현상의 운동성을 총
칭하여 이야기를 하는것이다.
목과 화의 경우는 발산지기라 하여 기본적으로 외향적이고
활동적인것을 통칭하여 말을 한다.

그런데 금이나 수가 기신이 되면서 과다하여 길신인 목과 화
를 억누르는경우
금수오행의 기신적측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금의 경
우는 억압감 수의 경우는 공포불안감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금이 내려누르는 기운이고, 수가 응축되고 얼어붙는 기운이
기 때문이다.

이런경우도 사주를 종합적으로 보아야하는것이,
금과 수가 길신이면서 목화기신을 극으로 다스리는경우는
금과 수가 아무리 강해도 나쁘게 보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경우에는 사주 당사자가 금수의 영향으로 상당히 차분
하고 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당사자는 정작 전혀 우울함이나 답답함을 느끼지 않고 오히
려 침착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겨울의 나무에 화가 필요한데 물을 끼얹어봐라, 수생목으로
나무가 잘 자랄까?
사주도 알고보면 상식의 연장이다.

이런 길흉의 판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용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단순히 책에 적힌것처럼 오행의 중화를 중점으로 사주의 길
흉을 판단한다면 실전에서 맞지 않음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추가적으로 목이 신경계통을 총칭하여 상징하고 사람의 정
신작용, 뇌의 작용은 오행상 화를 중점으로 보기때문에
금수기신에 의해 목화길신이 손상되면 당연히 정신적인 문
제가 생길수밖에 없고 사람이 침울하고 암담해지는것이다.

대체로 이런 문제를 대부분의 사주서적에서는 조후의 문제
로 취급을 하는데,
실제로 사람들의 사주를 보다보면 조후의 논리만으로 설명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3. 귀문관살이 흉운에 작용하는 경우

신살중 귀문관살은 정신적 작용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것 역시 길과 흉을 나누어보아야 한다.

귀문관살이 길하게 작용하는경우 두뇌활동의 영민함, 훌륭
한 처세술, 재치있음 등으로 나타날수있으나,
흉운의 귀문관살은 그야말로 귀신이 들린것 처럼 맛이 가거
나, 정신질환 우울증 불안증 무기력에 시달리는 경우가 나타
난다.
심한 경우에는 정신분열등으로 완전히 맛이가는(...) 경우도
보게된다.

무당살로도 불리우는 귀문관살. 사람의 신끼라던가 정신적
인 예민함에 극단적으로 작용한다.
참고로 필자 무속이나 무당쪽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바가 없
다..

예전에도 한번 언급을 했지만, 귀문관살을 비롯한 신살을 거
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정확한 길신 기신 구분에 실패하거

형충회합에 의한 실제 사상의 변화수를 파악하는데에 부족
함이 있기 때문이지 결코 신살 자체가 필요없는것이 아니다.

또한 귀문관살에 해당하는 육친 오행을 대입하면 우울증의
원인까지 파악할 수 있다.
(가령 귀문관살에 백호가 겹치는 경우 폭력수나 사고수에 의
한 우울증이라던가..)

4. 천간지지가 따로노는경우 혹은 대운과 세운이 따로노는
경우.

이 부분은 조금 디테일하게 접근을 해야한다. 실제 감정에서
아주 잘 적중하면서도 실제 써먹기가 난해한 부분중의 하나
이다.

첫째, 천간지지가 따로노는경우. 이 경우 대체로 천간이 길하
고 지지가 흉한경우이다.
이런경우에 사주구조에 따라 사실 심한 우울증을 겪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천간이 좋고 지지가 흉하다는것은 드러
난 모습은 좋은데 내실적 부족함이 따르는것을 암시하므로
어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나타나는 허무감 답답함
등을 가지는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하겠다.
여기에 사주체의 취약함이 더해지면 비록 일상생활에 지장
을 주지 않는 정도라도 무기력이나 허무함이 드러나게 된다.

둘째, 대운과 세운이 따로 노는경우. 대체로 둘중에 하나는
좋은데 나머지 하나는 나쁘고 제화가 되지 않은경우이다.
이렇게 되면 뭔가 될듯하면서도 실제 막힘이나 한계를 체감
하는 일이 벌어진다.
사람에 따라서 이런경우가 아예 운이 완전히 없는것보다 오
히려 답답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애시당초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던사람과, 가졌다가 잃은 사
람 혹은 가져도 누리지 못하는 사람..
누가 더 우울함이 클까?

이는 마치 돈이 하나도 없는 거지보다 돈이 조금 있으면서 욕
심에 안차는 사람이 느끼는 답답함이 더 크다고 하는 이치이
다.
사람이라는것이 욕심이 끝이 없고, 차라리 아예 안되는것보
다 되려다 말려다 할때에 느끼는 초조함이 더 크다는 심리 때
문이다.

이 역시 사주를 종합적으로 관찰해야하며,
기본적으로 천간은 그 사람의 드러난 모습, 지지는 실제 그
사람의 개인적 삶의 모습. 이렇게 보아도 크게 문제가 없다.
보통 격국을 사회적 성취 억부를 개인적 득실로 보는데 필자
는 그러한 관법 대신 천간과 지지를 분할하여 보는 관법을 지
향한다.

*******************************

결론)

결국 용신을 중점으로 길신기신을 구분하여 운의 길흉을 정
확히 파악하고,
신살과 천간지지 오행의 생극제화를 면밀하게 살펴서 간명
하면 사주 당사자의 우울증을 알아내는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것이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인간사에 음양오행이 길흉으로 작
용하는것은 변하지 않는다는것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과거에 있었던 많은 질병이 사라진 대신에 이제 운의 흉이 우
울증으로 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생각해볼수도 있겠
다.

결국 인간만사가 음양오행 변화수의 작용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것이다. 운명론이란 이래서 서글픈것일까.

지금 명리마당에서 논의되는 귀문관살을 논하려다보니 부득
이하게 블로그 글 2개를 올리게되었네요
도배로 보이는 점 양해바라며 문제된다면 운영자님께서 알
려주시면 제가 자진조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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