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독일인 "지이볼트의 오류" 논리에 속지 않는 법
지이볼트의 오류라는 이론이 일본 독도 영유권론자들에 의해 즐겨 쓰이는 것을 본다.
그러나 아르코노트의 경위도가 틀려서 지도 위에 그리면 일종의 유령섬이 생긴다는 것과는 별개로,
독도의 일본영유권을 위해 인용되는 소위 "지이볼트의 오류"라는 관념은 그 자체가 일종의 유령이다.
울릉도가 두 번 표기된 지도에서 둘 중 하나를 오류로 무시하는 경우에나 의미가 있지,
그 자체로서 무조건 독도가 표시된 모든 지도를 호도하는 데 쓰면 논리적 오류다.
가령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된 지도에서 경도 표기가 편차가 있을 경우, 이를 모두 지이볼트의 오류로 모는 것은 학술적으로 정당하지 못하다.
다음을 보자.
1. 1840년대 이전 유래 정보는 지이볼트의 오류와 무관
지이볼트의 지도는 1840년에 출간되었다.
이는 독도, 소위 리앙코르트 열암 (LR: Liancourt Rocks; Liancourt Roches)이
프랑스 포경선 러 리앙꼬르 (Le Liancourt) 호에 의해 재발견된 1849년보다 9년 전의 일이다.
그러므로 전통 자료 중, 1840년 이전의 자료나, 이런 자료를 위주로 삼아 편집된 자료는 지이볼트의 아르고노트 경도 오류와 무관한다.
이는 전통적 명명법 즉 울릉도=죽도, 독도=송도의 명명법을 지키는 소위 "1877 태정관 지령 및 부속문서"의 경우에서 볼 수 있다.
태정관 명령문은 지이볼트의 오류, 아르고노트 섬의 틀린 경도 등와 일체 무관한다.
따라서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보면, 그의 의도를 의심해 보거나 그의 판단능력을 의심해 보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한 사고법이다.
2. 지도 제작에 조선/일본 고지도가 참고됐으므로, 독도 지식이 없었던 게 아니다.
지이볼트가 한 지도의 동해 (일본해) 지역에 그려 넣은 "두 섬이 온전히 울릉도만을 두 번 중복되게 그려넣은 것"이라는 해석은 오류다.
정말로 그랬다고 보기 힘든 것은,
비록 리앙코르트 호의 독도 재발견보다 9년 전이기는 하나,
지이볼트는 1820년대에 일본에서 일본뿐 아니라 울릉도와 독도가 그려진 조선과 중국의 고지도 역시 밀반출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독도=에도기 송도/마쓰시마]에 관한 정보가 표시된 고지도들을 참고하여 자신의 지도를 만들었기 때문에,
1849년 독도의 재발견 이전이었다 하여, 지이볼트의 지도가 [독도=에도기 송도/마쓰시마] 정보 없이 제작한 지도가 아니다.
가장 대표적인 점이 오키 섬보다 서쪽의 동해 (일본해) 두 섬이 왼쪽 한 개는 옛 울릉도 이름인 죽도(타케시마; Takeshima), 오른쪽 한 개는 옛 독도 이름인 송도(마쓰시마; Matsushima)로 기록된 점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물론 지이볼트 지도의 일본어 표기법이 정확하지 않아서,
Takeshima 대신에 Takashima, Matsushima 대신에 Matsusima 라고 특이한 철자법을 따르고 있는 점은 지적할 만 하다.
http://www.dokdocenter.org/dokdo_news/wys2/file_attach/2011/04/20/1303265878-39.jpg3. 3 개 섬 중 하나를 소거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지이볼트 오류와 무관
지이볼트 이후 소위 아르고노트라는 제2의 이름으로 잘못된 경도에 기입된 제2의 울릉도를 포함,
모두 3 개의 울릉도, 울릉도, 독도 와같은 명백한 오류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지이볼트의 오류라는 것은 전혀 무의미한 관념이다.
실은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위하여, 지이볼트의 이름은 남용되고 있고,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 편 글은 소위 "지이볼트의 오류"의 진정한 의미 라는 제목으로 진실을 까 밝혀 보일까 한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