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만 해도 이 소설이 나왔을때 그 소재가 참신해서 재미있게 봤다. 그런데 이 소설이 우리나라 판타지계에 이렇게나 큰 영향을 끼칠 줄은 몰랐다. 이 소설은 차원넘어가기류의 시초이다.(사실 묵향도 차원넘어가기지만 사이케보다 좀 더 뒤에 나왔고 초반에는 무협으로 3권까지 진행했기 때문에 사이케를 쌔웠다.) 누구나 한번쯤 \'내가 판타지 세계에 가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봤을 것이다. 이 생각을 직접적으로 글로 쓴것이 사이케델리아였고 사람들은 사이케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꼇던 것이다. 또한 사이케델리아의 퀄리티가 구린것도 아니다. 나름대로 작가가 고뇌한 흔적이 언듯보이기도 하고 스토리도 꽤 재밋게 풀어 나가서 즐겁게 감상한 기억이 난다.(3부 제외ㅡㅡ) 문제는 이 후로 영향을 받아 등장하는 \'차원넘어가기\'다. 개나 소나 넘어가고, 너도 나도 넘어가고, 넘어갔다 또 넘어가, 계속 넘어가...이젠 환생...또 환생...환생만 백만번...판타지갔으니 이제 무협...무협에서 짱이니까 판타지가서 또 짱?... 이제 책을 고를때 차원이동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바로 패스다. 도데체 다 넘어가면 어쩌나는건지.. 가끔은 신선한 소재가 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난말하면 엿되는 것이다. 사이케델리아라는 소설 자체는 그럭저럭 괜찮은 소설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영향덕에 욕을 한박스 먹는 비운의 소설이다. 참고로 이 소설을 보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2부까지만 보시길...3부는 발로 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