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예정 재배지에 겨울동안 낙엽덮기를 마무리 지어야한다.

그러면 광발아성향이 대부분인 잡초의 특성상 봄에 발아하는 잡초는 거의 없다.

2년생 및 다년생 잡초의 경우 늦가을에 뿌리를 땅속에 내리고 발아한 경우 낙엽을 뚫고 발아하지만,

그 숫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에 뽑아서 처리하면 된다.

그러면 잡초을 제거하는 작업은 고구마재배일정에 있어서 더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

이후 고구마순을 심고, 가을에 고구마 수확하면 된다.

전체적인 작업량에서 산정하면 어차피 투입되는 노동력은 다른 재배방식과 비교해서 오십보백보이다.

다만, 그 재배기법이 자연농법이냐, 관행농법이냐, 기타농법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그러나 비닐멀칭,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 비료로 재배되어진 작물은 인체면역력을 형성하는 요소가 부족하다.

반면에 크기는 크고, 수확량은 많고, 맛은 부드러워서 혀에 착착 달라붙고, 잘 팔리고, 돈이 된다.

그러나 자연농법 고구마는 크기가 작고, 수확량이 적고, 맛과 혀의 느낌에서 거칠고, 돈이 아니 된다.

대신에 인체면역력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는 막강하고 강력해서 건강한 먹거리로 기능한다.

그런데, 비닐멀칭 + 제초제 + 농약 조합으로 재배하는 고구마의 경우,

수확과정에서 수확자의 손 및 손톱밑으로 제초제, 농약이 그대로 스며들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진행되면 결국 손을 통해서 입으로 제초제, 농약 성분이 스며들 수 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그렇게 수십년 농사지으면 결국 허리가 굽어버리고, 말년에 병원에서 정신줄 놓은 상태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경우 농사일을 워낙 억세게하다보니 말년에 저렇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실상은 농약, 제초제로 인한 휴유증이지, 일을 열심히해서 그렇게 망조가 든 것은 절대 아니다.

내가 사는 곳은 고지대 산간이라서 기온이 낮아서

고구마 싹을 직접 생산하는 것은 무척이나 힘들다.

그래도 열심히 연구개발중이고, 계속 정진하고 있다.

짤방의 고구마싹은 봄에 비닐가온시설에서 싹을 틔운 후, 현재 자연광아래서 열심히 자라고 있음.

만약 6월초까지도 제대로 고구마싹 수량이 나오지 않으면

고구마싹을 구입해서 심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약 20 여일동안 고구마싹이 많이 자라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