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손님이 직접 담배 제조' 시설 제공…대법 "'담배 제조'로 처벌 못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6 07:21:45
조회 543 추천 0 댓글 2


[파이낸셜뉴스] 담배 재료와 제조기계를 매장에 두고 손님이 직접 담배를 만들어 가져갈 수 있게 한 '수제 담배 업소' 주인은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손님에게 연초 잎 등 담배의 재료와 시설을 제공한 것을 법률이 금지하는 '담배 제조'로 볼 수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상고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의정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담배제조업 허가 및 담배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고 2017년 2월부터 한 가맹업체로부터 담배 재료와 제조기계 등을 공급받아, 자신의 매장에서 손님들이 직접 담배를 제조해 가져가는 이른바 '수제 담배 업소'를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담배사업법은 허가를 받지 않고 담배를 제조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사건은 손님에게 담배의 재료를 판매하고 제조 시설을 제공한 것을 담배사업법상 '담배의 제조'로 평가할 수 있는지 여부가 쟁점으로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다.

1심은 무죄로 봤지만, 2심은 무허가 담배 제조·판매를 했다고 보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A씨 행위는 담배 원료인 연초 잎에 일정한 작업을 가한 것이 아니어서 '담배의 제조'로 보기 힘들다고 봤다. 대법원은 "'담배 제조'는 담배가공을 위한 일정한 작업 수행을 전제하는 것으로, 이러한 작업을 하지 않은 A씨 행위를 무허가 담배제조로 인한 담배사업법 위반죄로 처벌하는 것은 죄형법정주의 확장해석금지 원칙에 어긋난다"고 판시했다.

이와 함께 A씨 등과 같은 '수제 담배' 가맹점을 모집해 연초 잎 등의 담배 재료와 제조기계를 제공해 담배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씨 상고심에서도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파기환송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도 가맹점주들의 행위가 담배 제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과 같이, B씨도 다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보고 의정부지법으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설령 피고인이 구상한 영업 방식을 아무런 제한 없이 허용할 경우 담배의 품질과 공급량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는 입법적인 보완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촌 동생이 밤마다..." 못 참고 경찰에 신고한 후기▶ "엄친아인데 결혼식 하객이 왜..." 남편 정체에 경악한 사연▶ 키 180cm, 49kg 아이돌의 체중감량 비결 "온종일..."▶ 25세 태국 여성의 정체..75억에 성북동 200평 주택 매입 완료▶ 연쇄살인범 강호순 만난 여성교수 "강호순이 내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11339 [속보] 헌재, 36개월 대체복무 기간 규정 '합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06 0 0
11338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원 재산분할"…1심 판단 뒤집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50 0 0
11337 [속보]법원, "하이브, 민희진 해임안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0 0 0
11336 헌재, 첫 검사 탄핵 5대 4로 기각…안동완 검사 파면 면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9 0 0
11335 [속보]문재인 정부서 확대된 "종합부동산세 합헌" 헌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27 1 0
11334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내일 검찰 송치된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7 2 0
11333 [속보]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재산분할 1조3800억원 지급"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6 4 0
11332 자율주행車 기술 유출, 카이스트 교수 징역 2년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6 0 0
11331 [속보]서울고법 "SK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 재산분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55 2 0
11330 시민단체, 이선균 소속사 고발…'피의사실공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1 0
11329 [속보]서울고법 "노소영, SK그룹에 기여…주식도 분할 대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35 2 0
11328 [속보] 헌재, 안동완 검사 탄핵 기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4 1 0
11327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 10년만에 재운영...문제점 개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1 5 0
11326 '돈봉투 의혹' 송영길, 보석으로 석방…구속 163일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1 8 0
11325 강형욱 반려견 레오 '출장 안락사' 수의사 고발 당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9 0
11324 [속보]법원, '돈봉투 살포 의혹' 송영길 보석 허가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3 9 0
11323 유튜버 모욕 혐의…변희재, 항소심서 '법리 오인' 주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0 12 0
11322 경찰, '500억 배임 혐의' 폴라리스쉬핑 경영진 구속영장 신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8 12 0
11321 연 끊은 며느리 찾아가 "대출 받아 돈 달라"...시아버지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9 8 0
11320 동묘 담장 훼손한 40대 남녀... "목말 타다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8 9 0
11319 '세기의 이혼' 최태원·노소영 항소심 오늘 선고…2조원 재산분할 쟁점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19 0
11318 '음주 뺑소니' 김호중, 운전자 바꿔치기 지시…"실형 가능"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0 15 0
11317 '오물 풍선' 서울 종로에서도 발견..."북한 소행인지 조사 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42 0
11316 [속보] 중앙지검 1차장에 박승환 광주지검 부부장...4차장 조상원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6 0
11315 [속보] '김여사 수사' 중앙지검 형사1부장·반부패2부장 유임...檢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5 0
11314 신축 경찰청사, 국민의 시선을 담는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7 0
11313 [단독] 격화되는 법조계 ‘AI 갈등’...변협, 로펌 대표 등 책임 [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5863 8
11312 '청탁금지법 위반' 김도현 전 베트남 대사 2심도 벌금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58 0
11311 '은평구 주택가서 자해 소동 혐의' 30대 남성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1 0
11310 '돈봉투 의혹' 재판서 이정근 "캠프에 들어온 돈, 송영길에게 보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0 0
11309 '동창 가스라이팅' 1억 6000만원 갈취한 20대 男... 1심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1 0
11308 법무법인 지평, 인도 현지 로펌과 '인도 진출·규제 전략' 세미나[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5 0
11307 [단독] 간 큰 경찰서 직원... '유실물 3000만원 횡령 혐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2 0
11306 "경찰이 나를 먹잇감으로"...김호중 '비공개 귀가', 인권침해 인정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48 0
11305 "피해 승낙 받아도, 아동학대 가해자 정보 공개는 위법" 대법 [1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257 3
11304 케타민 흡입한 20대 남성 유죄...합성대마 구매 혐의는 무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28 0
11303 경찰, 고시원 이웃 때려 숨지게한 50대 男 구속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4 0
11302 마약류 유통 사업 확장한 보이스피싱 조직, 일망타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0 0
11301 "전쟁 났나" 재난문자에 가슴 쓸어내린 경기도민 [1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975 3
11300 법무법인 YK, 공정거래그룹 발족…기업 법률리스크 대응[로펌소식]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52 0
11299 김호중 매니저 대리출석 요청…비밀번호는 일부만 제공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3 0
11298 '190억원 사기대출' 연루...새마을금고 직원, 구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56 0
11297 '강제추행' 오영수, KBS 출연 정지…김호중 오늘 심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9 0
11296 구속 후 첫 조사 김호중, 아이폰 비밀번호 일부만 제공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9 0
11295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이근, 항소심서 교통사고 고의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0 0
11294 "무식해서 경찰한다" 난동 주취자 뺨 때렸다가 해임된 경찰관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11 1
11293 롤스로이스 몰다 음주 뺑소니 사고 낸 50대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65 0
11292 '이 팀장', 경찰 조사 중 흡연하다 도주…인근 교회서 검거(종합2)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9 0
11291 "왜 쳐다봐"...행인 흉기 위협 40대 남성, 구속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7 0
11290 서울경찰청, 서초서 압수수색…청탁금지법 위반 직원 관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