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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쟁이에 대한 질문

취녀(123.109) 2010.09.02 23:33:40
조회 1872 추천 0 댓글 19


나는 비위가 약해서 편식 좀 함. 순대, 선지, 곱창, 내장류 이런거 일체 못먹음. 닭발같이 외관이 혐오스러운 것들은 싫어하긴 하지만 못먹지는 않음.
나머지는 다먹음. 채소 없어서 못먹음.(알러지가 있어서 게랑 황도도 못먹긴 함. 근데 이건 친구들이랑 먹을 일이 거의 없고 아 떡도 먹으면 자꾸 체함.)

1.나랑 고기쟁이/베지테리언/오이,당근등 흔한 식재료를 못먹는 인간들을 놓고 보면 어떤게 더 나쁜놈임?

이중잣대인지는 몰라도 같이 편식하는 내가 보기에도 볶음밥, 피자, 샌드위치에서 싫어하는거 골라내는 애들 보면 아직 애군 ㅉㅉ스럽고
또 내 주변에 고기쟁이는 없지만 내장은 먹으면서 살은 못먹는 이상한 베지테리언이 있어서 걔를 볼때마다 자기 컨셉에 취해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어떻게 보면 나도 게,황도,떡을 제외하고 내장류에 있어서는 마찬가지일지도 모름. 왜냐면 애기땐 순대 먹었거든.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역겹게 느껴지더니 10년쯤 입에 안대다보니 냄새도 싫어하게 됐음.
(그렇다고 그 냄새 나는데엔 안가고 이런건 없다. 가서 딴거 시켜먹거나 그런 류만 파는 집 갈땐 내가 빠짐. 꼭 가야한다면 나도 걍 맨밥에 반찬만 먹음.)
근데 내가 못먹는다고 말할 때마다 꼭 먹여보지 못해 안달난 사람들이 꼭 있음. 메뉴 졀라 많은 분식집에서 꼭 순대 찍어서 입에 디밀어주고
이 맛있는 걸 못먹는 게 안타까워서 그런다며 별로 생각 없대도 꼭 국물이라도 먹으라며 입에 떠먹여주고 곱창 먹으러 가자고 조르고 그런 사람들.

2. 보통 분식집에 갈 때나 술자리에서는 메뉴 딱 하나 시켜서 그것만 먹는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시켜서 같이 먹는데
내가 순대랑 닭발, 닭똥집 금지여~ 이러는 것도 아니고 조용히 딴 것만 먹는데도 왜 안먹는단 걸 못먹여서 안달임?

내가 특이한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한 편식 한다고 볼 수 있고 친한 친구들 중에 오이를 꼭 빼놓고 먹는 애가 3명이나 되고
저 위에서 말한 이상한 베지테리언도 있고 나 빼고는 친구들이 곱창을 많이들 좋아하지만 우리끼리는 메뉴 선정에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음.
오이 안먹는 애들이 샌드위치 해체해서 끄집어 낼 때는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지만 ㅉㅉ 애새끼 입맛이군 이러고 넘어가고 피클은 다 내차지니 좋고
요상한 베지테리언이랑 만날 땐 둘 다 먹는 닭류, 해물류등을 먹으면 술자리 메뉴의 80%는 먹을 수 있음.
친구들이 진짜 다 같이 곱창이 땡긴다면 걔들끼리 먹으러 가라고 함.

3. 오랜만에 여럿이서 겨우 시간맞춘 자리일 경우 한명이 못먹는 게 있으면 왠지 그 삘이라도 한번쯤 참고 다음에 먹을 수 없음?
그거 못먹는 사람 만날 때마다 꼭 그게 땡기지는 않을 꺼 아님? 글고 자주 만나는 사이면 그거 좋아하는 사람끼리 연락해서 만나면 되고.
꼭 못먹는다는 사람 끼고 그런 종류만 파는 데 가서 맨밥에 밑반찬 먹는 사람 보면서 서로 먹어보라 그러고 사양하고 이러면서 짜증낼 필요 있음?

4. 님들은 정말 편식 안함? 주변에 젤 많은 게 오이나 당근, 양파, 콩밥, 삼겹살/족발/보쌈 비계or오돌뼈 안먹는 종자던데
그거 한쪽으로 몰아놓고 먹는 님들을 보면서 님들 친구도 똑같은 생각을 할 지도 모름.
그러니까 우리 그냥 평화롭게 살면 안될까여? 세상은 넓고 음식도 취향도 다양하니깐여 ㅎ헤헤

5. 최근엔 나도 입맛을 고쳐볼까 생각은 하고있음. 나이가 들 수록 순대, 곱창 덕후들이 늘어나서 ㅡㅡ;
정 내가 짜증나는 편식쟁이의 전형이라면 너무 격분하지 말고 알려주셈... 순대정도는 다시 먹어볼까 생각은 함 으으

6. 난 편식쟁이는 정말 심한 경우를 본 적 없어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술자리에서 안주빨만 쎄우는 사람은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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