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술 먹고 필름 끊겼는데
카톡에 모르는 사람이 새 친구 뜰때

나 친구들이랑 술 먹다가 필름 끊겼는데
담날 집에서 눈 떴을때 어?? 내가 왜 집에 있지?? 하다가
카톡 보려고 폰 들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새 친구로 떠서
??? 뭐지?? 하다가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야 미나란 사람이랑 술 먹었냐? 물어보면
?? 아닌데 너 집 간다하길래 걍 보냈는데 뭔 헛소리냐 뭐 이런 반응

그런데 그런 일이 꽤 많았음
근데 난 리얼 그런 번호 볼 때마다 와 ㅅㅂ 나 필름 끊기고
무슨 사고쳤나? 하고 쫄아서 연락 안했거든

근데 얼마전에 친구랑 나랑 둘이서 술 먹는데
그때도 중간에 필름이 좀 끊겼단말야
폰에 또 모르는 사람이 뜨길래 이거 뭐냐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내가 갑자기 옆 테이블 가서 같이 놀길래
지도 껴서 같이 놀다가 이제 술집 나갈때쯤 되니까
그 테이블 사람들 핸드폰 구경하는 척 하면서 폰 가져가더니
앗! 폰 잠겨있네요! 이 지랄 하면서 잠금 풀어달라 한담에
내 번호로 전화 걸더니
그 사람 폰에 번호 저장 해주면서 뒤에 하트 붙여도 돼요??? 이 지랄 했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 사람도 똑같이 그렇게 번호 따고

근데 그런 일련의 과정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고
그 날은 지하철 타러 가다가 정신 들었는데
그때도 친구한테 ??? 이 사람들 누구야? 하고 물어봤는데
위에처럼 저랬다고 말 해주더라
친구가 내가 평상시랑 똑같길래 필름 안나간줄 알았다 하길래
사실 다 기억 난다고 구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