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디즈니 개씨발 너무 좆같다

겨울왕국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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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회사원 납치 살인 사건 작성자 : ㅇㅇ

스포)디즈니 개씨발 너무 좆같다앱에서 작성

까매

2019.11.21 17:36:34

조회 3325 추천 63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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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고 나왔는데 뭔가 남는게 왜 씁쓸함 뿐이냐

스토리 나름 괜찮다는 평가를 보고 기대 안하던거

살짝 기대하고 갔는데

스토리도 괜찮은거 맞는지 잘 모르것다

몇십년을 안개속에 갖혀서 적과 대립하고 있던

소수의 에렌델 병사들이 군복을 방금 다려입은거 마냥

깨끗 빳빳하게 차려입고 엘사일행 오자마자

원주민들이랑 다시 우연히 마주쳤다는것부터

엘사와 떨어진 안나가

엘사가 마지막 힘을 짜내어 보낸 눈으로 만든 단편적인 메세지

하나로 마치 스피드웨건 빙의한거 마냥

순식간에 모든 상황을 이해하길래 정말 대단하다라고 생각함

이것 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고개를 갸웃할 정도로

비약과 개연성의 부족이 티가 났던거 같음

영화적 허용이라며 그정도 문제는 뭐 어쩔수 없다 쳐도

이러한 단점이 티가 나지 않아야하는데 너무 도드라지게

티나더라

드디어 자신의 기원에 대해 알기위한 여정의

끝에 희망찬 노래를 부르며

더 이상 자신을 막을것은 아무것도 없다는듯 끝에 도착한

엘사가 얼어붙은 이유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간다

복선으로 엄마가 해준 노래가 있다 라고 하는데

하...ㅅㅂ

1에서는 안나가 얼어붙는 과정이 길게 묘사되면서

마지막에 희생하는 모습까지 더해 안나의 죽음의 슬픔과 의미가

부여됐는데

2에서 엘사의 죽음은 너무 성급한거 같음

이야기에서 인물의 죽음을 슬프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선

죽음이 다가오는 과정의 고통

죽음을 벗어나려는 노력

죽음을 준비하는 인물의 심정 등 이런것들이

뒷받쳐줘야하는데 그런게 엘사의 죽음에는 하나도 없고

복선이라고 깔아준 노래는 너무 희미함

그간 쌓여온 두 국가의 응어리 마냥

갇혀있던 물들이 파괴력을 지니고 거침없이 쓸고 내려와

그릇된 역사로 이룩한 에렌델의 그 과오를 씻어내려는 줄 알았는데

국민여러분 안심하십니오

에렌델은 안전합니다

라는 느낌으로 그 과오가 아무것도 아니었던거 마냥

손쉽게 막아내는 엘사의 모습을 보고 가카가 떠올랐다

차라리 완전 에렌델이 개박살이 나고

정령들과 두 국가가 힘을 합쳐 더 크고 강한 새로운

국가를 재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내가 너무 비판적인 사고로 편파적이게 본건지

아니면 내가 집중해서 못봐서 놓친 부분이 많았던건지

분명 레잇고 만큼은 아니지만

더 뮤지컬스럽고 풍성한 ost들로 귀 호강하고

더 화려해지고 디테일해진 풍경과 인물 cg들로 눈호강한거

같긴한데

자꾸 랄2.토4.프2 같은 영화 찍어내려는 디즈니가 왤케

좆같은지 모르것네

한번 더 보면 좀 다를까 고민스러운데

예매하기 두렵다

좆같은 디즈니의 흑우가 되는거 같아서

고정닉 7

원본 첨부파일 1

frozenz.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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