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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어서 쓸게

5. 준비물

들어가면 아마 짐을 놓고 다녀야 하는데 여기서 귀중품이 도난당할 수도 있어. 물론 우리나라 시민의식이 높은 편인 만큼 훔쳐가는 사례는 못봤지만 어쨌든 가방을 최대한 가볍게 해오는 걸 추천해. 만일 차키같은 어쩔 수 없는 걸 들고왔다면 게이트 근처에 물품보관소가 있으니 거기다 맏기면 됨.

입장할 때 티켓 교환하면서 신분증 검사하니까 신분증 꼭 가져가야 하고 안에서 뭐 사먹기 위해 카드 한장 들고가면 되겠다.

그리고 국내 야외페스티벌 대부분이 그렇듯 돗자리를 들고 가는 게 좋아. 돗자리를 깐 곳이 자기영역이 되는데 여기서 공연을 보다가 쉬기도, 밥을 먹기도 하거든. 혼자간다면 벤치를 전전하며 버틸 수 있지만 여러명이 간다면 돗자리는 거의 필수인 거 같아. 만일 돗자리를 들고간다면 양산, 우산같은 햇볕 가려줄만한 것도 같이 있으면 좋아.

그리고 계속 햇볕을 쬐기 때문에 썬크림이 있어야 하고... 물을 챙겨와! 안에서 물을 팔긴 하는데 몇배로 비싸게 팔아. 행사마다 차이가 있고 이건 나중에 공지 뜨는 걸 봐야하는데 대부분 개봉하지 않은 생수 500ml 2병까지 허용해줄거야. (펜타때는 잼버리사태가 겹쳐 시정명령이 내려와서 5개까지 허용했었음, 그 외엔 보통 2병)

그 외의 식음료 대부분 금지고 아마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아가는 경우는 허용될텐데 이건 주최사마다 다르니 공지 나오면 꼭 확인하기 바람. (부락 인스타 팔로우해놓으면 편함)

그리고 공연중에 뛰다가 물건 흘리는 경우 너무 많으니 개인 물건 꼭! 잘챙겨. 내 경험상 지퍼달린 주머니가 있으면 좋을거야. 특히 슬램핏에선 거의 한곡걸러 분실물 하나씩 나오는 수준이니 꼭꼭 간수 잘하길. 특히 핸드폰.

6. 복장

복장은 정해진 건 없고 요즘은 여러 개성있는 옷차림을 해오더라. 올해 다른 락페에선 1부에서 언급한 락티는 물론 팀별 야구 유니폼 다 봄 ㅋㅋ 가서 딱히 튀고싶지 않다, 그저 놀고오고싶다면 티, 트레이닝바지 같은 편한 복장 추천하구... 운동화는 무조건인 거 같다. 작년에 가봤을 떄 지하철역에서 게이트까지 걸어가야 할 길이 너무 길었고 행사장도 너무 넓어서 걸어다닐 일이 엄청 많다.. 그리고 스탠딩석에서 운동화가 편한데 이건 콘서트 많이 다녀본 여러분도 잘 알거라고 생각함 ㅋㅋ

7. 입장

앞서 설명했고 대부분의 야외 페스티벌이 그렇듯 입장에 순서가 없어. 우편으로 티켓을 받았다면 먼저 티켓과 신분증 보여주고 팔찌부터 수령하고 게이트에 도착한 순서대로 줄서서 입장하면 돼. 앞서 누군가 늦게오면 입장 못하냐고 물어봤던데 페스티벌 끝나기 직전까지 입장 가능하다 ㅋㅋ 만일 예매를 늦게 해서 우편으로 받지 못했다면 아마 현장수령처가 따로 있을거야.

그리고 여기서 받은 팔찌는 절대절대 풀면 안된다!! 이게 없으면 재입장이 불가능한데 뭐 하루권이면 들어갔다가 안나오면 그만이라 쳐도 양일권이면 절대! 숙소가서도 풀면 안된다 ㅋㅋ 풀면 다시 묶을수도 없을 뿐더러 다시 들어가야 할때 피곤해짐. 스태프가 인정써서 새로 묶어주는 경우도 봤다만 원칙상 재입장 불가능하니 풀면 안돼. 팔찌를 찬 상태라면 그냥 자유롭게 출입해도 돼. 좀 쉬고싶으면 나가서 산책을 해도 되고 좀 멀리서 밥을 먹고 와도 되고.

8. 그 외

안에서 푸드코트 이용할 수 있고 화장실도 간이화장실이 여러개 설치되어있을거야. 보통 공연 하나가 끝나면 푸드코트, 화장실에 사람이 붐비니 대충 하나 끝나기 10분여즈음 전에 가며 빨리 이용가능해 ㅋㅋ

MD샵은 오피셜 MD샵, 아티스트 MD샵 두가지가 있는데 들어가면 사람들 줄 엄청 길게 서있는데가 아마 오피셜 MD샵일거야. 아티스트 MD샵은 평소 MD샵에서 보던거랑 똑같음. 오피셜 MD샵은 그해 락페 고유의 브랜드가 담긴 상품, 라인업티같은 걸 파는데 라인업티가 특히 인기가 좋아. 자기가 좋아하는 밴드 이름이 새겨진 한정판 굿즈같은 느낌이거든 ㅋㅋ 이건..일찍오는 게 아니라면 좀 오래 기다릴 수 밖에 없겠다 ㅠㅠ

행사 도중에 비가 올 수도 있는데 다 떠내려갈듯이 쏟아지는 게 아닌 이상 웬만하면 중단없이 진행한다.. 전날 일기예보 잘 챙겨보고 우비, 우산정도 챙겨가면 될듯. 물론 스탠딩석엔 우산을 들고 갈 수 없으니 대부분 비맞으면서 공연 본다..

대충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인데 글만 보면 뭐 해야할 게 많아보이지만 사실 대충 가서 눈치껏 놀다보면 적응하게 되어있엌ㅋㅋ 

락페를 가는 이유는 단지 놀러가는 거니까 그냥 가서 열심히 놀다 오면 된다!!

더 궁금한 건 댓글 달아놓으면 시간 날 때 답해줄게.

마지막으로 작년에 부산 갔을 때 찍었던 사진들 올려놓고 갈게

타임테이블이 떠야 알겠지만 홍기가 50~60분이 될거라고 언급한 걸 미뤄보아 해질녘이 될 거라 생각되는데.

만일 내 추측이 맞고 비만 안 온다면... 정말 기억에 남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