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랜만의 만원 관중

경기 시작 후에 들어갔는데 표가 몇 장 안남아서 당황함 하마트면 입장 못할 뻔 했다
경기장 밖에서 응원소리 들을 땐 진짜 사람 없었거든?
근데 완전 만원 관중이고 야구팬이 아니라 일반 사람이 많아서 응원소리는 오히려 평소 4~5천명 관중 소리보다 작게 들렸음

2. 파도타기의 시작-낭만아재

3층 중앙상단석 1루부터 한 아재에 의해 파도타기가 시작됨
수비 중에 파도 탄다고 욕할게 아니다
나는 그 아재의 뒷모습에서 국딩 운동화처험 순수하게 승리를 위해 응원하며 날아가는 나비의 몸짓을 보았다
그 아재가 3층 1루~중앙에서 살짝 오른쪽까지 살짝 상체를 관중석을 향해 숙이고 파도타기를 유도하는 모습은 흡사 순수한 어린 아이같았음
그 아재에 감화되어 1루 1,2층 응원석부터 파도타기가 시작됐는데 오늘 같은 만원관중에 잠실처럼 파도를 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오늘의 숨은 낭만거인은 그 나비아재였다

3. 사직 히어로 김원중

경기 끝나고 카메라가 김원중 선수 빙 돌아가서 찍을 때 전광판에 꽉찬 김원중의 마블 히어로 같은 모습이 인상 깊었음
실력도 폼도 최고다
오늘 정말 베스트였고 사진은 관중 퇴장 끝나고도 방송인터뷰중일 때 찍음

4. 퇴근길 후기

모든 선수가 다 친절한데 김유영 선수는 진짜 퇴근길 구경할 때마다 보면 사인도 잘해주고 잘웃어주고 진짜 감사함니다..나는 웜톤 미남에 한표!
황성빈
이젠 진짜 실력도 인기도 에이스
싸인 미리미리 받아두자
  
이학주
티비로만 보던 런스로수비를 직접 봐서 좋았음
근데 오늘 다른 게이트로 퇴근하고 팬들에게 사인했는데 오늘 안타치고 3루까지 갔지만 직전에 스리아읏으로 무득점 안중열 솔로 홈런 전 아웃이 마음에 남아있는건지 조금 다운되어 보이긴 하던데 조금 당당하고 즐겁게 야구를 했으면 함
사실 관중입장에선 이기면 장땡이고 지면 아쉽지만 지금이 코시도 아니고 어느 부분에서 누가 못해서 점수을 못땄다 이렇게 두고두고 욕하는 관중은 없는데 정문으로 퇴근하면서 팬들 싸인도 하고 대화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듬
솔직히 퇴근길에 남아있는 관중들은 진짜 응원하고 싸인받고 싶은 사람들이지 욕하는 사람들이 아닌데 쩝
까도 있지만 팬도 많은 선순데 부상으로 2군+다른 게이트 퇴근으로 리자몽 수준으로 드물게 보이는 게 신기한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