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랑 미호만 만나서 논의하는 회의시간때 모모가 무시하는 발언좀 하니까

미호 대장이 "저 회장님, 모모씨 말하는게 거슬려서 그러는데 손좀 봐도 될까요?" 하고 야릇하게 웃으면서 묻는데

회장이 식은땀 흘리고 시선 옆으로 돌리면서 당황한 유즈보고 밖에 좀 나가 있으라고 말하곤 한숨 내쉬면서 힘없이 고개 끄덕임

모모는 "어, 회장! 무슨 허락을 하는 겁니까?" 하고 바락바락 소리지르는데 미호가 다가옴

당황한 모모는 내, 내가 순순히 맞을 것 같냐고 양주먹 쥐고 어설프게 흔들면서 엉터리 복서 흉내를 내는데 미호 대장은 피식하고 바람빠지는 소리로 웃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냅다 갈겨버림

돌끼리 부딫치는 소리가 나더니 입술이 터지고 코에서 피가 줄줄샘, 벌벌떨면서 얼굴에 손을 대고 떼보니까 꼭 손바닥을 베인것마냥 피가 철철 묻어있음.

진짜 거의 들리지도 않는 울것같은 쉰소리로 \'회장, 저, 저 피나요.\' 라고 중얼거림

회장은 눈을 감고 애써 못들은 척함

겁에 질려서 감히 거스를 생각도 못하게 된 모모는 미호에게 맞았던 곳을 한 번 더맞고 그 자리에서 납작하게 무너져버림

코가 깨지고 입술이 으깨진 앵두처럼 터져선 피,눈물,침으로 범벅이 된 모모는 비참하기 그지없음

고작 주먹 두 번 만에 저항할 기색을 잃고 벌벌떨자 미호는 한심스러운걸 넘어 보기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입술을 오무려 모모 머리에 침을 뱉곤 그대로 나가버림

문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유즈가 미호가 나가는걸 보고 들어와선 모모 꼴을 보고 비명을 지르고

회장은 양호실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고 앞으로 미호가 뭘 더 요구 할지 무서워서 두통에 시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