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사진은 내내횽이나 나나 찍은게 똑같네 으잉?! 근데 난 핸드폰으로 찍어서 좀 저화질에 초점도 제대로 안맞아서 나중에 잊혀질때쯤 올리겠음.
(이건 뭐라는거니)



일단 어제 박건형/김효진 이렇게 보고, 오늘 한정수/김정화를 봤는데
정말 정말 정말 개인적으로 말해줄께.


박건형이 한정수보다 낫다. 한정수가 박건형보다 낫다 라고 말하기에는 둘이 표현하는 에디는 달랐음.
똑같은 동작 똑같은 대사를 해도 둘의 느낌이 굉장히 다르더라고.

그리고, 두개의 연극이 똑같은데 관객들 반응도 달랐음. 뭐랄까 웃음포인트랄까 집중하는 부분이랄까 ...


예를들면, 스포이려나.
에디가 메이한테 술을 주면서 "마실래?" 이러면 메이가 "나 술 끊었어" 이러고 "그래? 잘생각했어"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있어.
이게 뭐 웃긴부분은 아닌데
박건형에디는 이 부분을 되게 빈정대는듯한 말투? 뭐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 반면에 정수횽은 진지하게 말한다고 해야하나.
(녹음해서 어떤식인지 알려주고싶네 하하)


박건형씨가 그 전에 능청스럽게 하고 되게 뭔가 여유로움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되게 즐기는 모습이 보였거든 나한테는.
근데 정수횽을 보기 전까지는 그런 역을 했던게 별로 없어서 굉장히 음 ...어떻게 저 부분을 살릴까 싶었는데 난 너무 만족했음.
침대위에서 방방뛰던 모습이나 밧줄로 김정화를 묶고 "오~쇼킹해" 이부분이나. 괜찮았음.

뭔가 정수횽이 좀 아쉬웠던거는
뭔가 소품을 굉장히 이것저것 신경쓰는 것 같았어.
그니까 그 소품을 편안하게 이용하면 되는데 연습할때처럼 여기에는 꼭 누워서 이걸 베야하고, 여기에선 꼭 이런식으로 써야하고
이런 디테일을 되게 신경을 쓰는 것 같이 보였달까?
그냥 편안하게 이용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그리고 이 장면 다음에는 저장면이 꼭 나와야 하니까. 이러면서 미리 대비하는? 하하 그런 느낌도 들었었어.
에디와 메이의 첫키스신 장면 다음에 바로 메이가 에디의 그부분을 무릎으로 니킥을 하는데,
딱 맞고 그 후에 통증이 오는 느낌보다는, 내가 맞았으니 바로 아파해야해. 이런 느낌이 들었어서 ...
아....한템포가 좀 빨랐던 것 같다. 라는 느낌이 들었어.


벽에 기대어서 쭉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술병을 잡고 다시 일어나면서 "유혹할려고" 이 대사를 칠때는 정말 굳잡이었어.
저렇게 소품, 공간을 이용해서 끌어내면 되는건데. 라고 생각한 ...(건형횽때는 못봤던 장면이었거든)


그리고 정수횽이 건형횽보다 더 슬림하더라고. 하하. 안쓰러웠긔ㅠ,ㅠ 삼계탕좀 맥여야 하는거 아니냐며 ....


무튼, 긴장은 하되, 무대에서 즐길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 무작정 연기를 해야겠다. 라는 그런것 보다는 말이야.

첫째날은 4번째줄 중간에서 봤고 / 둘째날은 2번째줄 중간에서 봤어.
난 개인적으로 4~5번째줄이 더 좋더라.

정수횽과 정화횽의 캐미는 정말 최고였음. 되게 잘어울리더라고.
그리고 연극이 끝나고 나가는길에 연극을 보러온 박신혜양도 봤음. 조동혁씨는 첫날엔 중간에서 보더니 오늘은 구석에서 봤어. ㅋㅋ


게다가, 내내횽좀 찾을라고 주위를 사정없이 둘러보기도 했었음. ㅋㅋ
난 평범하게 청바지에 반팔티에 모자를 쓰고 갔지만, 상당히 평범한 차림으로 보이지 않는 내 옷 같은 날이였어. 어제나 오늘이나 하하
그러고보니 첫날엔 내 뒷좌석에 정수횽이 있었는데, 오늘은 내 뒷좌석에 정수횽매니저가 있었음.


'검프사랑해'횽 궁금한거 있음 댓글로 남겨. 내가 다 말해주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