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문동주랑 김도영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모든 면에서 문동주가 훨씬 나아 보이더라

문동주는 특히 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

나이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

쉽게 150 중반대의 볼을 던진다

이 두가지임

보통 공이 졸라 빠른데 완성도가 떨어지는 애들이 꽤 있지, 대표적인게 거지네 장재영

그래서 죽어라고 제구잡는데 시간만 보내는데 그나마 장재영은 그래도 밝은 새싹이고 이름도 없이 2군에서 사라지는 파이어볼러들도 꽤 있지

그런데 문동주는 완성도 자체가 다르더라

아직 어려서 커맨드 문제야 당연히 가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컨트롤 자체는 아무문제가 없는 스타일, 볼질하다가 무너지지 않는 스타일이란 거지

그리고 그 이유가 두번째 쉽게 150중반대의 볼을 던진다는 장점과 이어지는 건데 

공을 쉽게 던지니까 제구도 좋은거야

투수들 던지는 모습 슬로우모션으로 보면 눈 감고 던지는 놈, 오만상을 다 찌푸리면서 던지는 게 대다수인데 문동주는 쉽게 던지더라

구속을 쥐어짜는게 아니니까 부상 염려도 덜하고 제구 잡기도 쉬운거야

이런 애들은 발전이 빠를 수 밖에 없다

7시네 김도영은 확실히 운동능력은 뛰어난데 야구는 농구, 축구와 달라서 운동능력만으로 커버가 안되는 괴랄한 스포츠임, 특히 타자는 더 그럼

얼핏보면 둔해보이고 운동능력 떨어져 보이는 김현수가 졸라 잘함, 류뚱도 미국에서 한동안 연구 대상이었고 결국 pitchbility가 엄청나다는 결론이 났지

미네소타 바이런 벅스턴이나 빌리 해밀턴 같이 미친 운동능력 가진 애들이 공을 맞추지를 못하는게 야구임, 김도영도 딱 그런 느낌이라 고생 좀 할 듯

물론 무키베츠나 마이크 트라웃같이 뭐든 다 미친 애들도 있지만 그거야 신계애들 소리고,

야구는 운동능력이 성공을 보장해주는 건 아닌 대표적인 스포츠임

나중에 누가 더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문동주는 솔직히 엄청나다고 본다

젊은 애들 중에 선발 안우진, 불펜 정우영, 신인 문동주는 아예 다른 클래스라고 본다, 1, 2년만 더 지켜봐, 7시 애들 땅을 칠거다

어깨 좋고 발 빠른 애들은 널렸지만 150 중반대를 아무렇지 않게 제구하며 던지는 투수는 지금도 앞으로도 별로 없어

심지어 구속은 더 늘어날거다

한줄결론: 문동주 압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