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는 이북사투리를 쓰는데 정몽주와 정도전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지 않으니, 제작진이 드라마가지고 장난이라도 쳐 보겠다는 뜻인가보지? 쳐 맞을라꼬. 새끼들이. 

정몽주는 경북 영주 사람이고, 이게 인연이 되어서 경상북도 영주에서 제작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정도전은 경북 봉화 사람이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경상도 사투리가 나와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다. 

그래서 각색을 해보았다.

이성계:내래 이성계라우~~ 

정도전:맞나? 니가 이성계가? 내하고 손 잡고 사고 함 칠래? 

정몽주:무슨 일이고. 좋은 일이가? 내도 좀 낑가도.

이성계:날래 이 종간나는 뭐하는 새끼야? 

정도전:내 친군데, 좀 친다. 데꼬 있으면 좋을끼야.

정몽주:절마는 뭔데 처음 보는데 시비쪼고 G랄이고. 좀 치나? 한다이 깰래? 

이성계:이야. 이 쫑간나 새끼. 눈까리에 뵈는게 없는지비? 오늘 함경도 무쇠주먹맛 한번 보여주갓어. 나오라우.

정몽주:하아. 이 C발놈이요. 삼봉아. 내 절마 대가리 트자도 되나?

정도전:마. 하지마라. 내 친구다. 와 초장부터 싸울라고 쳐 G랄이고. 사이좋게 지내라. 

이성계:내래 저 쫑간나의 머리통에 불벼락을 내려주갓어. 나오라우.

정몽주:사람새끼가 사람 말을 안하고 애미 보지에 기생하는 쎄면바리가 기생충과 배틀 뜨는 개소리를 쳐하고 자빠졌노. 욕이가, 옹알이가.

정도전:마, 고마 좀 해라. 와 자꾸 싸울라고 하노. 완월동 함 쏠께. 그서 힘 쓰라. 

이성계:완월동이 뭐하는 곳인지비?

정몽주:니 좆 호강하는데다. 와 꼴리나? 함 쑤시고 싶나? 데꼬 가주까? 내한테 행님이라 부르면 함 데꼬 가주께. 

이성계:행님.

이게 역사의 그 유명한 도원결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