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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붕이들이 넘나 좋아하는 에픽게임즈에서 상받은 이야기

소원팜(220.74) 2018.12.15 09:47:29
조회 79638 추천 1,222 댓글 738




안녕 중붕이들~!


지난달에 여러분들이 넘나 사랑하는 에픽게임즈에서 에픽 메가잼이라는 행사를 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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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냐묜 주최측에서 특정 주제를 던저주면 7일간 주제에 어울리는 게임 만드는 대회이자 파티

사실 게임잼이란게 경연이라는 느낌보단 지들끼리 노는 놀이라는 느낌이 강해


글로벌 대회이고, 상품은 위 스샷에 스폰서들이 지원해줬어

참가만 해도 주는것들이 있어서 처음엔 1000명정도 개발자들이 지원했지..


1인부터 5인까지 팀을 짜서 만들 수 있는데, 방구석 히키 인디개발자들을 위해 만남의 장소도 제공해 줬어..

물론 난 영어를 못하니까 시도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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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런 채팅방에 들어가서 자기어필 똥꼬쇼를 펼치면 되는듯 ..)






이번 주제는 현실은 종종 부정확하다 불안정한 현실? 이런 거였고


ㄷㅐ부분 게임들이 가상현실, 착시, 비현실적 퍼즐, 꿈 등을 생각하고 만든거 같아

물론 특이한 게임들도 많았음. 솔직히 아이디어는 나보다 서양친구들이 열려있는거 같더라고..

7일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210개 게임이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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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샷만 봐도 힙스터 기질이 뿜뿜이지? 생각보다 컨샙이 겹치는 게임이 없다는게 엄청 놀라웠음..


출시작들은 모두 무료로 할 수있어 시간 많으면 해봐

단 7일짜리 무료게임이라 재미는 보장못해

https://itch.io/jam/2018-epic-megajam/en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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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내가 제출한 sowon 이라는 게임인데.

소원이라는 애기가 꿈속을 여행하는 이야기야.

내 딸이름이 소원이인데.. 실제로 게임에 나오는 물건들은

집에 있는 소원이 물건들을 토대로 만들었어.(사진, 장난감, 인형, 시계)

물론 집은 그냥 꾸며서 만든거. 우리집 개 좁아..




결과는

지난주 토요일날 새벽4시에 라이브방송으로 발표했는데...


특별부분 수상 3명 (VR개발상, 폰개발상, 1인개발)

최종 결승진출 3명

순으로 발표했어.

5명 까지 발표하는데 내 이름이 안나오는거야. 미치겠더라고

사실 1인개발 상을 받고 싶었는데.. 마지막 순서까지 안나오니 반 포기 상태였지..


아 좆됐구나.. 이거 입상 못하면 와이프가 게임 못만들게 할텐데..

또 광고 회사 들어가서 밤새 내가 하기싫은일 해야하겠구나..

다음주에 장모님 만나러 가는데 큰일이다 등등


별별 잡생각이 다 들던 찰나 마지막 순서에 딱 내게임이 나오는거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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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직원 분이랑 맞팔함 헤헤)






기뻐서 북북춤 2번추고 딱 이포즈로 달려가서


마누라 깨우고 펑펑 울었다 증말..새벽 5시에

이게 뭐라고 그리 기쁘던지. 상금이 엄청나거나 당장 살림살이 나아지는 것도 아닌데

게임 만들기 시작한 1년동안 한번도 칭찬받아본적이 없거든..

암튼 서른넘어서 가장 기쁜순간이였음..


수상작들 발표후 가장 큰 상인


FALCON NORTHWEST GRAND PRIZE 을 받았어


이건 평가점수 + 운이 있어야 받는거 같더라고

아래 사진에 나온 데스크탑이야..저렇게 아무 기능 없이 생긴건 생전 처음봄...

(진행자들도 커피포트가 아닙니다 라고 강조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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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데스크탑!!

  • Falcon Northwest FragBox Small Form Factor PC
  • Custom Unreal Engine paint them
  • Intel 9th Gen i7-9700K 8 Core processor
  • NVIDIA GeForce RTX 2080 graphics card
  • 32GB DDR4 memory
  • ASUS Z390 motherboard
  • 2TB Samsung 970 EVO SSD

이것 말고도 라이센스랑 티셔츠랑 뭐 이것저것 잡다한거 많이 받았는데


결론적으로 상금은 없어..


컴퓨터 특이하게 생겼지?


근데


한국엔 저 메이커가 없어서 AS힘들어서 중고로도 안팔릴거같아.


그리고 지금 돈도 없어서 저거 받으려면 관세 내야하는데..

아마 한 두달정도 공항에 맡겨둘거 같아

돈좀 모아서 찾아오려고ㅋㅋ


암튼 결과적으론하고 기쁘고 재밌었음 :)


나중엔 중붕이들 할만한 게임 만드는게 목표야.

그리고 니들이 아니요랑 악플 못 쓰게 에픽스토어에 출시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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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고 잘싸고 잘살어 ~

겜 쫌만 하고~~ ~~




출처: 중세게임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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