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s4e09 봤는데(스포있음)


이게 지미 퀴드라는 마약 덩어리 기타리스트?가 환자인 에피고
윌슨 환자는 암 선고 잘못 받아서 암인 줄 알았는데 재검해보니 암이 아니었던 사람임
그래서 자기가 집도 팔고 송별회도 세 번 하고 뭐도 하고 인생 마지막인 것처럼 보내다가
갑자기 암 아니라고 하니 김 빠져서 윌슨이 돈 물어주는 에피인데
메인 환자인 기타리스트는 자기 목숨이나 병세는 신경 안쓰는데 자기 음악은 신경쓰고
윌슨 환자도 생명 그 자체보다는 인생에 의미를 주는 다른 요소(다른 사람의 관심이나 자신의 사회적 입장이나 등등)에 더 신경 쓰고
이거 뭔가 실존주의 철학 같음ㅋㅋ
지금 술 한잔 하면서 웨이브로 혼자 보다 떠오른 감상이라
자세히 논리적으로 쓰긴 힘든데 그냥 하우스는 두고 두고 다시봐도
새로운 게 보이는 듯ㅋㅋ
13이랑 앰버한테 자네들은 왜 그렇게 마약 환자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이유 물어보고ㅋㅋ 하박만의 애정표현이지
13이 마약 이면에는 항상 뭔가가 있다니까 칠판에 점수 올려주는 것도 좋고
나도 누가 그렇게 내 가치관이나 인생관에 호기심 갖고 진지하게 물어봐주고 태클 걸고 토론도 해주고 그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