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동대문역에서 내려 걸어 걸어 물어 물어 어렵게 만화 헌책방을 찾았다. 허화백의 만화들을 많이 사게 됐다. 타짜 1~4부도 사게 됐는데, 권당 2천원받더라. 41권이니 82천원. 거기에 '벽''오늘은 마요일' '안개꽃 카페' '아스팔트 사나이''넥타이(성인단편)' 에 이현세화백 '남자 여자 스위치(역시 단편)' 양영순화백 '기동이' 약 25권은 각 1천원꼴.. 합해서 10만원에 쇼부보고 가방에 다 담으니 무쟈게 무겁더군.. 그걸 낑낑대고 매고 집에 오니 므흣한 기분이 들었음. 내가 부자는 아니지만 책값은 안아끼고 살고 싶음. 오늘은 마요일 한권 읽고, 안개꽃 카페 한권 읽고, 기동이 읽고, 타짜 1부를 손에 잡았는데.. 역시 타짜의 매력은 상당하더군.. 안개꽃 카페는 옛날 97년도에 회사가 있던 오피스텔 지하 만화방에서 엄청 낄낄대며 읽었었는데 어제도 그때를 회상하며 다시 낄낄대며 웃으며 읽었음. ^^ 특히 ㅈㄴ 폼잡고 들어온놈이 웃음 참다가 나중에 카페 나와서 죽어라 웃는 장면은 내가 만화본 이래 가장 많이 웃게된 장면중에 하나.. 오늘도 타짜를 붙잡고 하루를 보낼거 같다. 그러면 귀여운 누리꾼들아 좋은 하루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