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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하는 무대. ...그러니까.
프로듀서: (시즈카의 첫 센터 공연을 위한 레슨이 시작됐다. 오늘은 미라이와 츠바사, 세리카도 함께 있다.)
시즈카: 저기서 스텝을 밟고... 세 박자 째에 턴 해서...
미라이: 오오~
츠바사: 시즈카, 어쩐지 기합이 들어가 있는걸~
세리카: 네! 분명 센터라 그런 걸 거에요!
시즈카: 다들 뭐 하는 거야?
레슨 시작하자.
세 사람: 네~
그리고...
미라이: 우아~ 온몸이 녹초야...
세리카: 네... 저도 지쳐버렸어요...
츠바사: 시즈카, 너무 열심이야~
갑자기 왜 그래?
시즈카: 어? 그, 그랬었나...?
프로듀서: (확실히 좀 지나치긴 했네. 레슨은 매일 있으니까 페이스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다들 수고했어. 오늘은 이쯤 하자.
츠바사: 아싸! 얘들아, 아이스크림 먹고 갈래?
미라이: 찬성~ 세리카도 같이 갈 거지?
세리카: 저도 가도 되나요?
와아, 감사합니다!
시즈카 언니! 시즈카 언니도 같이 갈 거죠?
시즈카: 아... 미안.
나는 잠깐 남을래.
미라이: 뭐? 하지만...
시즈카: 프로듀서한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그래. 괜찮아.
프로듀서: (나한테 묻고 싶은 거?)
시즈카: 자, 세리카는 통금도 있잖아.
빨리 안 가면 딴짓 못 한다?
세리카: 네...
츠바사: 그렇구나~ 그럼 우리는 먼저 갈게.
미라이: 시즈카, 수고 많았어! 내일 보자!
시즈카: 다들 조심해. 내일 보자.
덜컹.
시즈카: ...후우.
그럼... 오늘 한 거, 다시 복습해야지.
프로듀서: 시즈카, 아직도 연습할 생각이야?
시즈카: 꺄악!? ...프로듀서!?
어, 언제부터 계셨던 거예요? 이, 있으면 있다고 말을 해야죠!
프로듀서: 뭐...? 아니, 처음부터 있었잖아. 아까 레슨을 끝낸 거도 나고.
시즈카: 아, 그, 그러고 보니... 크흠.
프로듀서: (아하, 나한테 뭘 묻겠다는 건 구실이고, 단순히 레슨을 계속하고 싶은 거뿐이었나...)
왜 그래, 시즈카. 무대에 서는 게 뭔가 걱정이라도 되는 거야?
시즈카; 뭐냐뇨...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당연히 걱정돼죠. ...모든 게.
프로듀서: 모든 거?
시즈카: 네! 노래도 댄스도 퍼포먼스도... 걱정이에요.
프로듀서: 지금 시점에서 필요한 건 전부 제대로 해내고 있잖아.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 보는데...
시즈카: 프로듀서 혼자만의 말은 믿을 수 없어요.
프로듀서: 그, 그래... 그건 아쉽네.
그럼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똑독
치하야: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 사용중이셨나요?
시즈카: 어... 치, 치하야 언니!?
프로듀서: 아, 수고 많아, 치하야.
일은 끝낸 거야?
치하야: 네, 프로듀서.
예정보다 빨리 끝나서 자율 연습이라도 할까 해서요.
아오바 씨께 레슨실이 비었다고 들었는데... 새치기 당했네요.
시즈카: ! 아, 죄, 죄송합니다! 바로 정리할게요!
치하야: 괜찮아, 모가미.
비어 있으면 쓰려고 한 거뿐이니까.
프로듀서: 그렇지. 시즈카, 노래가 불안하다고 했지?
그럼 치하야에게 들어 보는 건 어때?
시즈카: 네에!?
치, 치하야 언니한테, 제가...
프로듀서: 치하야는 사무소 선배잖아.
레스는 봐주는 건 좋은 일 같은데.
치하야, 너는 어때?
시즈카의 레슨 좀 봐주지 않겠어?
치하야: 알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레슨을 보는 건 저를 위한 공부도 될 거 같으니까요.
모가미, 민폐가 아니라면 들려주겠니?
시즈카: 민폐라뇨...1
그, 저야말로 잘 부탁드릴게요!
치하야: 고마워.
...그럼 시작할까.
시즈카: 네, 네!
10분 후...
시즈카: 하아, 하아...
치하야: 수고 했어, 모가미.
정말 좋았는걸.
시즈카: ! 저, 정말인가요...!
치하야: 그래, 하지만... 그러네. 구태여 말하자면 노래가 조금 성급한 거 같아.
모가미의 노래는 확실히 조금 템포가 빠른 편이지만 끌려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
시즈카: 네, 네!
치하야: 그리고... 목소리도 조금 딱딱하네...
분명 몸이 굳어 있는 거야.
이 노래는 전반의 평안함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너무 긴장하지 마.
시즈카: 네.. .감사합니다!
치하야: 고맙기는. 모가미의 마음, 팬 여러분께 닿으면 좋겠네.
시즈카: 치하야 언니...
저... 저, 반드시 전해 보일게요!
제 마음을... 노래를 팬 분들께!
치하야: 응, 나도 기대하고 있어.
시즈카: 감사합니다. 실례할게요.
덜컹...
시즈카: ...하아.
프로듀서: 수고 많았어, 시즈카.
다행이네, 치하야에게 칭찬 받아서.
시즈카: ...프로듀서!
프로듀서: ? 뭐야, 왜 화내는데.
시즈카: 왜 화내냐니요! 갑자기 치하야 언니 앞에서 노래 부르게 하고서는...!
프로듀서: 그야 연습이 될 거라 생각한 거니까...
치하야도 들어준다고 했으니 된 거잖아.
시즈카: 그런 문제가 아니에요! 하필이면 치하야 언니 같은 굉장한 선배 앞에서...
프로듀서: 하지만 센터가 되면 치하야보다도 앞에서 노래하게 되잖아?
시즈카: 그, 그건... 그렇지만...
으~
프로듀서: 센터라면 선배를 뛰어 넘을 생각으로 노력해야지?
시즈카: 저, 저도 알아요!
그렇다고 그렇게 갑작스럽게... 긴장되잖아요!
프로듀서: 뭐야, 그래서 화난 거였어?
관객들 앞에서 부르는 것보다 긴장한 거 야냐?
시즈카: 저, 정말...! 전 몰라요!
무대에서는 긴장 안 할 거니까요! 절대 안 할 거라고요!
프로듀서: 그래, 기대하고 있어!
(조금 난폭한 치료였을지도 모르지만... 어깨 힘은 빠진 모양이다.)
(치하야의 말로 시즈카에게 불이 붙었어. 이제는 무대에 오르는 일만 남았나!)
프로듀서: (시즈카의 첫 센터 공연이 끝났다. 시즈카는 엄청난 열량의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이제까지 본 시즈카의 무대 중에 두 말할 것 없는 최고의 무대겠지!)
시즈카: 하아, 하아, 하아...
프로듀서: 어서 와, 시즈카. 수고 많았어!
시즈카: 프로듀서... 저...
미라이: 시즈카아~!!
시즈카: 꺄악!? 미, 미라이! 잠깐만...!?
미라이: 다행이야, 시즈카~!
센터, 엄청 멋있었어~!
시즈카: 고, 고마워...
정말, 왜 미라이가 우는 거야?
미라이: 우우, 그야, 그야~
시즈카가 걱정됐으니까~
세리카: 미라이 언니, 시즈카 언니를 엄청 걱정했어요.
시즈카: 어? 나를...?
츠바사: 그야 시즈카, 계속 레스만 하고 여유는 전혀 없어 보였으니까~
시즈카: 우웃...
츠바사: 방해하면 안 되니까 같이 놀자고도 못 했다고?
시즈카: 그, 그랬어...?
미안해, 미라이, 츠바사, 세리카... 그리고 고마워.
세리카: 아뇨! 시즈카 언니의 센터, 굉장히 멋있었어요!
츠바사: 미라이가 할 때랑 분위기가 달랐었지.
부럽다~ 나도 센터 하고 싶어~
프로듀서: 츠바사가 제대로 연습만 하면 센터에 세워도 되는데 말이야.
츠바사: 에엥~!? 힘든 건 싫다고요~
프로듀서: 나 참, 센터 이외의 멤버 쪽이 더 기운이 넘치네.
...시즈카, 아까 뭐라고 하려다 못 하지 않았어?
시즈카: 그, 그건... 그... 그게, 어어...
프로듀서: ? 뭐야, 왜 그래.
시즈카: 저, 그... 기, 긴장 전혀 안 했으니까요!
프로듀서: 뭐야, 그런 거였어? 그럼그럼.
치하야의 앞만큼 긴장되는 곳도 없지?
시즈카: ! ...저, 정말! 또 그런 말을...!
치하야: 모가미.
시즈카: 어? ...치, 치하야 언니!?
치하야: 첫 센터 수고 많았어.
정말 좋은 무대였어.
시즈카: 네!? 저, 보고 계셨나요...!?
치하야: 당연하지. 뒤에서 듣고 있었어.
정말 멋있었어... 가능하다면 객석에서 편히 듣고 싶을 정도로.
시즈카: 가, 감사합니다...!
치하야 언니의 조언 덕분이에요!
치하야: 나는 아무것도 안 했는걸.
네가 노력한 결과야.
시즈카: 치하야 언니...
치하야: 그럼 나는 이만 가볼게.
시즈카: 네? 저기, 뒷풀이는...!?
치하야: 고마워. 하지만 오늘은 아직 아무것도 안 했거든.
그러니까 빨리 돌아가서 자율 연습하려고.
너한테 지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후훗.
덜컹...
시즈카: 치하야 언니...
저기, 프로듀서.
프로듀서: 왜?
시즈카: 고...
프로듀서: 고?
시즈카: 고... 고맙습니다.
프로듀서: 시즈카...
시즈카: 차, 착각은 하지 마세요!
지금 건 센터로 골라 준 게 고맙다는 이야기니까!
절대 프로듀서를 의지하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프로듀서: 하하하, 그럼 잘 알지.
...다음에도 열심히 하자?
시즈카: ...네!
프로듀서: (시즈카는 센터를 해낸 것으로 자신감이 붙은 모양이다. 그리고 치하야도...)
(앞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키워주며 점점 성장하겠지! 기대되는걸...)
에필로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idolmaster&no=633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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