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게임 때 파노라마 곡 나오니까

자긴 절대 못한다고 외치면서 강하게 손사래 쳤던 부분

뭐 걍 지나갈수도 있는 부분일텐데 난 이장면 계속 걸리더라.

얜 서바이벌만 벌써 세번째인데 아직도 저런 철없는 소리를 한다 싶어서.

기본적으로 아이돌은 남의 곡을 받고 남의 안무를 받아서 무대에 표현해내는 게 일인데

특정 장르의 곡은 절대 못하겠다고 저렇게 대놓고 드러낸다는 건

난 아직 데뷔할만큼의 능력치가 부족하다고 스스로 홍보하는 꼴.

설령 하기 싫거나 스스로 표현이 잘 안되는 곡을 받았다해도

'휘파람'을 너무 하고 싶다는 식으로 둘러 얘기해야 하는데, 저렇게 카메라 앞에서 대놓고 절대 자기는 '파노라마' 못한다고,

절대 내 취향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했던 건 경솔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다고 남유주가 휘파람과 같은 걸크러쉬 장르 소화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도 아닐텐데.

당장 유이한테도 파트분배 경쟁에서 져서 제일 작은 파트를 맡았는데 말이지.

반대로 짝궁이었던 마이는 본인 역시 휘파람을 원했으나 유주에게 양보하고 파노라마로 가서

적은 분량이지만 임팩트 있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마이는 이미 알고 있더라. 아니 어쩌면 유주 빼고는 다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돌 세계에서는 하고 싶은 걸 잘하는 게 아니라 주어진 걸 잘하는 게 실력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