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개인사업하지만

한때는 항공업계에서 오랜기간동안 근무했던 사람으로

살아왔던 인생에서 큰 비율동안 있어서 그런가 애증관계같은건데

요즘 문제인과 코로나 원투펀치로 국가경제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항공업계관련 글이나 승무원들 자살이니 뭐 화류계알바니 이런썰들보면 안타깝긴 하다ㅜㅜ

근데 승무원애들 자체가 원래 그렇게 질(?)이 높은 애들이 아니라서인가

저런썰보면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한다

일반적으로 네임드 10대 대기업 대졸공채정규직 여사원들보면 그래도 다 이름들어본 대학출신에 똑똑한애들 많은데

승무원애들보면 인서울대학이라도 저기 성신여대, 서울여대 이런 지방대급 애들이나(그나마 아주 양호한 학벌임)

완전 처음들어본 지방대부터 전문대까지 딱히 스펙으로는 대기업가기 힘든애들이 큰 비율임

그냥 간단하게 말하면 와꾸하나와 영어공부 조금 끄적여서 들어온애들이 많음

일 자체가 서비스업이고 B2C라 스트레스는 많은건 맞는데, 업무의 난이도 대비 급여로 따지면 이보다 좋을수가 없는데이기도 하다

하늘에서 음식서빙좀하고 웃어주는 댓가로 퍼디움부터 각종수당쳐서 쳐서 초년생애가 월 400따리 받아가는 직장이 얼마나 되겠냐

항공업 어려운게 갑자기 그런것도 아니라 올해초 코로나부터 시작해서 돌아가면서 무급휴직하고 이랬거든

그래도 예전에 알고지내던 SNS같은거 보면 처음에는 신났지 다들. 일 쉬고 무슨 효리언니처럼 제주도 한달살기를 간다는둥

별의별 짓을 하면서 평일에 싸게풀리는 호텔잡아서 호캉스도 가고 남자도 실컷만나고, 1년의 3분의 1을 비행하면서 시차,근무지 계속 바뀌다가 첨에는 신나게들 놀더라

그러다가 이게 두어달 하고 끝나면 좋은데 거의 1년을 무급을 때려버리니 슬슬 생계에도 위협이 오는거지

거기다가 승무원 시절 버릇들어버린 사치 소비습관이 한번에 고쳐지는것도 아니고

명품차고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가서 와인먹고 외제차 남자가 호구마냥 대접해주고 이런생활 하던애들이

유니클로입고 동네 분식집가고 노브랜드 와인먹고 현기차타는 중견기업맨들이 들이대는 생활로 바로 전환할수 있을것 같냐?

그리고 승무원 일 자체가 사무직과는 너무 달라서 일반 기업체 사무보조 알바도 못하는 애들이 태반임.

엑셀,ppt이런 기본적인것도 대학생때 이후에는 제대로 해본적 없는 애들이지.

그래도 와꾸좋으면 사장이 알바로 써주기도 하는경우도 봤는데 그렇게 알바해서 시급 8천원받고 하다가 현탐오고 그러는거지.

그러다가 예전 본인 수입만큼을 벌수있는걸 고민하기 시작하고

아마 처음엔 알바형태로 시작을 했을거다. 그러다가 본인욕심도 생기고 이러니 점점 판을 키운거겠지

승무원이 외국어를 잘하고 와꾸가 좋으니 재취업이 잘된다는 글들이 있던데

대부분 학벌 지방대에 영어하나 잘하고(이것도 사실 승무원일은 영문장 200개 이내 외우면 커버됨) 나머지 사무능력은 ㅎㅌㅊ에 와꾸하나는 있는데 자존심은 높은 그런애들이 많아서 

그나마 나이가 어리면 가능한데 30줄넘은 ㅎㅌㅊ스펙 여자가 쌩신입으로 재취업이라...

아무튼 한때는 오래 일했던 업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지만은않더라

백신아무리 풀려도 최소 2년이상은 대동소이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