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내 경험으로 씀

1. 면접은 깔끔한 인상으로 가라. 머리 자르고 스타일 낼 생각마라. 멋부리고가면 이뭐병된다.
    명심해라. 너희 면접을 보는 교수님들은 너희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다.

2. 당황해서 버벅거리고 한꺼번에 말 많이 할 생각하지 말고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말해라.
   
3. 과에 대해 미리 알고 가라. 예를 들어 국문과라면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 이유 정도는 말해야 한다. 면접시 꼭 나오는 질문이다.

4. 과에 대해 알고 가는 김에 교수님들의 주전공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얼마전 국어 음운론 관련된 언어학 책을 출판한 교수님이 학과장으로 계신다면 면접에서 언어학이 나올 확률이 높다. 교수님의 성향 특히 학과장으로 계신분의 성향에 대해 파악해 가자.

5. 가장 중요한건 과에 대한 입학에 대한 열의다. 내가 왜 이 과에 와야하는지가 분명해야 하고 그게 왜 이 학교여야 하는지가 분명해야 하고 합격자가 왜 나여야 하는지 분명해야 한다. 그런 열성이 보여야 한다. 열성은 꾸미지 않아도 눈에 보인다. 진심으로 학교와 과를 좋아해야 한다.

6. 눈을 보고 말하라. 교수님의 말을 경청해라.

7. 잘난척하지 마라. 튀지 마라. 공손하고 겸손해라.

8. 답변할때 막바로 대답하지 않아도 좋다. 너무 오래 끌면 안되겠지만 생각을 정리하고 말해라.
 
9. 답변에 가벼운 예시를 앞세우고 논리적으로 한다면 좋다.

10. 떨지마라. 떨면 면접은 이미 끝난거다.


이정도.

다음은 면접 예시

-자네 좋아하는 책이 뭔가?
-저는 얼마전에 \'음운론의 이해\'를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응? 그건 내 책인데?
-어잌후, 저런;; 이런 우연의 일치가ㅋㅋㅋㅋㅋㅋ
-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