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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앞에 등장한 '누칼협'... 더는 가벼운 농담으로 보기 어려운 '밈(Meme)'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18 19:49:38
조회 346 추천 0 댓글 3
[IT동아 정연호 기자] 인터넷 네티즌들은 위기의 상황을 ‘웃음거리’로 만든다. 절망스러운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대응 방식 중 하나다. 다만, 농담이라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우리 공동체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사안인데도 인터넷 밈(Meme)은 선을 넘어 버린다”고 지적한다. 밈은 복잡한 상황을 납작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에 중독된 사람들은 세상을 ‘과도하게 단순화한다’는 점도 문제다.


출처=잔망루피 공식 인스타그램



밈은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제시된 용어다. 사람들 간의 모방으로 확산하는 문화를 설명하는 단어였지만, 최근엔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짧은 영상, 유행어를 밈이라고 부른다. 짧고 재밌는 메시지로 구성돼 인터넷에서 순식간에 전파된다는 게 밈의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표정의 합성 사진이 제작된 뽀로로 캐릭터 ‘루피’가 있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루피의 표정을 익살스럽게 합성하는 사진을 올리는 게 일종의 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밈은 젊은 사람들은 알지만 중년층은 잘 모르는 ‘inside joke(자기들끼리만 아는 농담)’와 같다.

하지만, 웃음이 기반이 되는 밈의 특성상 조롱과 혐오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밈이 특정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 이는 집단에 대한 혐오를 확산하는 기제가 된다. 가령, 해외에선 ‘fake geek girl(geek는 취미에 깊게 빠진 사람이라는 뜻)’이라는 밈이 여성차별을 재생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단어는 비디오 게임이나 만화책에 관심이 많은 팬이라고 하지만, 해당 분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여성을 뜻하는 밈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게임과 만화책을 모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이는 여성에 대한 편견을 고착화한다는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도 ‘오또케’라는 밈이 널리 퍼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에서 사법 공약을 소개하는 보도자료에 ‘오또케’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책임자를 해촉했다”며 사과했다.

2019년 서울 대림동 경찰관 진압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 중 한 명이 취객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여성이기 때문에 경찰에 적합하지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오또케’라는 혐오표현을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 당시 경찰은 대림동 영상 전체를 공개했고 해당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오또케는 여전히 여성들이 직장에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웃음거리용 밈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혐오표현은 실제로 ‘여성은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을 낳기 때문에 성차별로 이어진다.

최근엔 10.29참사에서도 ‘누칼협(누가 칼들고 그런 일을 하라고 협박함?)’이란 밈을 사용하는 네티즌들이 등장했다. 이 단어가 뜻하는 바는 ‘그런 일을 당한 건 개인의 잘못이다’이다. 즉,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 간 것도, 그곳에서 논 것도 모두 개인의 선택이니 이를 사회적인 참사로 다루지 말라는 뜻이다.

하지만, 10.29참사에 대한 언론 보도를 통해서 경찰이 늑장 대응을 했고, 밀집된 군중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점이 밝혀지고 있다. 사건을 ‘밈’이라는 렌즈로 바라보게 되면 사안의 다양한 쟁점을 보지 못하게 되고, 이를 납작하게 인식하게 된다. 사회적인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 축소한다면, 문제의 원인을 찾기 어렵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세우지 못하게 된다.


출처=셔터스톡



밈은 웃음을 통해서 그 안에 담긴 폭력성을 가리며, 사람들은 재밌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공유한다. 공격적인 의도는 가려지고 웃음만 남게 된다. 청소년들이 밈을 통해서 사회를 인식하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이유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윤자호 연구위원은 ‘[연구소의 창] 인터넷 밈과 게임, 그리고 노동권: 반동의 시대에서 지켜야 할 것들’이란 글에서 “인터넷 밈을 통한 인지, 사유, 그리고 발화는 논의를 빈곤하게 만든다. 일상적인 것이나 보편타당한 가치가 너무나 쉽게 조롱거리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정 전 GS25포스터, 출처=GS25



기업과 정부 홍보물에 남성혐오를 하는 커뮤니티 ‘메갈리아’ 상징인 ‘집게손’이 들어간 것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그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집게손 모양은 정말로 남성을 비하하는 것이며, 반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을까? 그것을 보는 남성들에게 어떤 피해를 미치는가? 마땅히 고민해볼 만한 문제들이나, 항의하는 네티즌들에게 이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사람들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치는 밈


전문가들은 밈이 사람들의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우려한다. 메릴랜드 대학교의 조슈아 니부아트 교수는 밈에 대한 연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백신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모두 밈으로 상대방의 주장을 공격했다며 “밈이 프로파간다로 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나오는 정보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집단에서 공유되는 프로파간다 밈이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알고리즘으로 이용자의 성향에 맞는 콘텐츠만 제공하는 SNS는 비슷한 생각이 담긴 콘텐츠를 계속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편향성을 심화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크로아티아 사나데르 총리의 밈에 대한 한 연구는 밈이 사나데르 총리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사나데르는 대부분의 인터넷 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묘사가 됐고, 미디어는 사나데르가 감옥에서 풀려난 뒤 그를 더 긍정적으로 보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인터넷 밈이 사나데르에 대한 미디어 보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여러 연구들이 밈이 사람들의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출처=셔터스톡



BBC는 인터넷 밈이 “사회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대중들의 정치 수단이 될 수 있으며, 압제적 정권에선 정치적 의견을 전달하는 ‘디지털 액티비즘’으로 쓰인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사건에선, 정부주의자와 반정부주의자가 모두 밈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전파했다”고 보도했다. 밈은 단순히 웃음을 유발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정치적인 행위가 항상 좋은 의도와 정확한 정보를 전제로 하진 않는다. 밈은 흑색선전과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통로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재밌고, 반복하기 쉬운 속성상 이를 빨리 퍼뜨릴 수 있어 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밈에는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유머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밈이 집단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새로운 방법이 됐다고 분석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가진 사람들은 우울증과 관련된 밈을 보면서 사회적인 지지 및 감정적인 연대를 느꼈다. 이들은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우울증의 측면을 밈으로 표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타인의 공포와 절망적인 상황을 조롱하며, 차별을 재생산하는 밈을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이 집단에서 퍼지는 밈에 동조하게 되고, 이로써 밈은 사회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밈은 이제 ‘조크’라고 가볍게 웃어 넘기기 어려운 시점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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