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더리움 상승세 'ETF 승인 기대감·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영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2 14:58:12
조회 1168 추천 0 댓글 0
[IT동아 한만혁 기자] 지난해 200만 원 선에 머물던 이더리움이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지난 2월 이후 40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3월 12일에는 53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더리움 상승 원동력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과 지난 3월 13일 진행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지목한다.


지난해 200만 원대였던 이더리움이 2월 이후 400만 원대로 상승했다 / 출처=코인마켓캡


이더리움 시세 상승 이끄는 두 가지 요인


이더리움 시세 상승의 첫 번째 원동력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다.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 투자자가 몰리면서 시세가 급등했다. 3월 11일에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으로 1억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더리움 역시 현물 ETF 승인 이후 시세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거액 투자자가 몰리면서 시세가 오르는 것이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 아크인베스트먼트, 해시덱스 등 10곳이 신청한 상태다. SEC는 새로운 승인 신청이 접수되면 최대 24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각 이더리움 현물 ETF의 최종 승인 기한은 반에크가 5월 23일, 아크인베스트먼트 5월 24일, 해시덱스 5월 30일 등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5월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5월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하면 지난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 승인 거절 관련 소송과 유사한 법적 분쟁이 시작될 수 있다”라며 “이번에도 SEC가 소송에서 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언급했다. JP모건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50%로 예측한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이더리움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 출처=셔터스톡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SEC의 이더리움 ETF 관련 움직임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다.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SEC가 의도적으로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25%”라고 전했다. 얀 반에크 반에크 CEO 역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전 SEC는 신청 기업과 여러 차례 미팅하며 활발하게 논의했으나 지금은 그런 활동이 전혀 없다”라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거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더리움 시세 상승의 두 번째 원동력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은 지난 3월 13일 네트워크 효율성을 개선한 ‘덴쿤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데이터를 작은 단위로 나눠 저장 및 관리하는 샤딩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거래 수수료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뿐 아니라 이더리움 기반 개발자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이더리움 수요 증가 및 이용자 확보에 기여하는 요소다. 실제 신규 투자자도 증가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더리움 신규 주소 수는 약 366만 개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더리움은 지난 3월 13일 네트워크 효율을 개선한 덴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 출처=이더리움재단


“이더리움 적정 가치는 9412달러”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이더리움 시세가 저평가되어 있다며 더 올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비트코인과 솔라나가 각각 160%, 1100% 상승한 반면, 이더리움은 90% 상승하는데 그쳤다”라며 “이더리움은 내재 가치에 비해 저평가되었다”라고 발표했다.

코빗리서치센터가 내세운 근거는 ▲레이어2 생태계 활성화 ▲금융기관 자산 토큰화에 활용 추세다. 이더리움은 다른 블록체인에 비해 레이어2 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다. 레이어1은 자체 알고리즘으로 독자 운영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며, 레이어2는 레이어1을 기반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이는 수치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디파이 분석 사이트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3월 28일 기준 이더리움 레이어2의 총예치금은 390억 달러(약 53조 6000억 원)다. 솔라나 213억 달러(약 29조 2700억 원), 아발란체 46억 달러(약 6조 3200억 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 블록체인 중 보안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다수의 금융기관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자산 토큰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블랙록, 위즈덤트리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각각 자체 운용 펀드를 토큰화해 출시한 바 있다.


코빗리서치센터가 제시한 이더리움 적정 가치는 9412달러다 / 출처=코빗리서치센터



이와 함께 코빗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의 적정 가치도 제시했다. 특별한 변수 없이 기본적인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경우 영구 성장률 5%, 할인율 10%를 적용한 결과 9412달러(약 1293만 원)다. 금리 인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제도권 자금 유입 등 강세가 이어질 경우 영구 성장률 5%, 할인율 8%를 적용한 적정 가치는 1만 5686달러(약 2155만 원), 반대로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발생할 경우 영구 성장률 2%, 할인율 14%를 적용해 3809달러(약 523만 원)다. 이는 보고서 발표일인 3월 31일 기준 3550달러(약 487만 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참고로 코빗리서치센터는 이더리움 예치 시 발생하는 수익이 현금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해 과거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미래에 예상되는 현금 흐름을 추정하고 할인율을 합산해 투자 가치를 평가하는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했다.

최윤영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이더리움 적정가치는 현재 시세인 3550달러(약 487만 원)보다 265% 높다”라며 “이는 현재 이더리움 시세가 저평가된 것으로 이더리움 내재 가치만 봐도 시세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5월 승인 가능성이 낮아져도 이더리움 내재 가치와 시장 관심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다음 현물 ETF의 주인공은 이더리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가상자산 거래소 2023년 부진한 실적, 올해는 반등 노린다▶ 빗썸, 출금 수수료 인하·신규 기능 추가 ‘거래 편의 강화’▶ 비트코인 상승세에 가상자산 사기 기승, 주의 사항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3874 베일에 싸였던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유출 문건으로 실체 드러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45 0
3873 가비아, 한국마사회에 클라우드 PC ‘가비아 DaaS’ 공급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4 0
3872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41 0
3871 외산 솔루션 가격 인상, 국산 가상화 시장 훈풍 기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5 0
3870 [리뷰] 게이밍-홈시네마 넘나드는 전천후 빔프로젝터, 뷰소닉 LX700-4K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971 1
3869 [생성 AI 길라잡이] 1분 만에 영상·이미지 제작 ‘브이캣’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4633 4
3868 [농업이 IT(잇)다] 실내 수직형 스마트팜으로 생산량 극대화하는 ‘플랜티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94 0
3867 페라리 DNA 담은 12기통 2인승 '12 칠린드리'…아시아 최초 공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9 0
3866 블랙웰에 FOPLP 조기 도입 고려 중인 엔비디아, 미세공정 넘어 생산 경쟁 유도하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18 0
3865 북블라 “창업의 꿈, 가천대 코코네스쿨에서 이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77 0
3864 스페이스앤빈 “뉴스페이스로의 전환, 상용 부품 적용 물꼬부터 터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0 0
3863 [리뷰] AFMF로 가성비 게이밍 환경 구축, AMD 라데온 RX 7700 XT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258 5
3862 [스타트업 첫걸음] 스타트업, 창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6 0
3861 KT클라우드, 엔비디아 GPU 기반 학습 서비스 'AI Train'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9 0
3860 캐딜락,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리릭’ 출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54 1
3859 SBA 유망 스타트업의 면모 확인, ‘2024 연합 데모데이’ 이모저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50 0
3858 AI 구심점으로 떠오른 '컴퓨텍스', 올해 주목할만한 기업 별 소식은?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60 0
3857 [IT애정남] 로봇청소기 고를 때 고려할 점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833 0
3856 두루·무의 “모두의1층이니셔티브로 장애 인식·접근성 개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65 0
3855 [자동차와 法] 음주운전 시 위드마크 공식 적용의 문제점에 대하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27 0
3854 [신차공개] 기아 'EV3'·벤틀리 '더 뉴 컨티넨탈 GT' 론칭 예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8 0
3853 [뉴스줌인] 내연기관차 이어 전기차 찍은 LG전자 웹OS, 다음 목표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61 0
3852 글로벌 가상자산 정책 동향 ‘제도 틀 안에서 규제 공백 보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8 0
3851 샥즈, 오픈스윔 프로·오픈핏 에어 출시···오픈형 이어폰 1위 입지 굳힌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95 0
3850 서울과기대의 제조창업 지원, '밀도있는 심화 과정'으로 민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0 0
3849 아직도 안 찾고 쌓이는 숨은 보험금, 이 기회에 찾아볼까?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904 0
3848 자동차 에어컨 필터 고를 땐 이렇게! [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796 0
3847 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1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53 0
3846 [자동차 디자人] 英 오프로더 SUV ‘그레나디어’ 디자이너 ‘토비 이큐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91 0
3845 가상자산 시장 ‘거래량·수익 상승, 원화·코인 마켓 격차 뚜렷’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82 0
3844 [농업이 IT(잇)다] 전통주로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잇는 나루 되겠다, 한강주조 고성용 대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81 1
3843 [IT하는법] 잘 사용하지 않는 MS 원드라이브, 사용 해제하는 방법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148 1
3842 ‘천비디아’ 달성한 엔비디아, 독주할까? 반도체주와 함께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66 0
3841 SEC,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증권거래법 요건 충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96 0
3840 벤처 투자 80%가 수도권 편중··· '투자 해결사'로 나선 부산창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191 0
3839 국내 통신3사 모두 "이제 우리는 AI 기업" [16]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218 1
3838 [IT애정남] 갤럭시 '생성형 편집', 어떻게 해야 잘 될까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47 0
3837 즉석 카메라로 이런 ‘손맛’이? ‘인스탁스 미니 99’ 출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79 0
3836 스타트업 해외 진출 시 알아야 할 정보 공유 ‘라이징 스타트업 콘서트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20 0
3835 [IT애정남] 해외 구매폰에 국내 유심 쓰는데 음성 통화 안되면?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071 3
3834 퀄컴, 코파일럿+ PC 등장에 'AI 허브 및 개발 도구'로 지원 사격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205 0
3833 네카오, 글로벌 공략 갈 길 바쁜데…일단 멈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59 0
3832 2025년 상반기 탄생할 주식 대체거래소(ATS), 이렇게 달라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78 0
3831 AMD, 에픽·MI300X 투트랙으로 AI 산업 주도권 확보 나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72 0
3830 '직장인 3명 중 1명, 데이터 도출 어려워'··· AI 기반 자동화가 해답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98 0
3829 산행 보조부터 산불 진화까지...'입는 로봇' 활용처 확대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106 1
3828 대거 출시 예고한 Arm CPU 기반 윈도우 PC, 뭐가 다를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255 0
3827 비트코인 피자데이, 업비트·빗썸 “피자 2024판 쏜다” [1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7218 4
3826 [생성 AI 길라잡이] 음성과 이미지만 있으면 영상을 만든다 ‘런웨이ML’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884 0
3825 가속 페달 밟은 검색광고 시장 경쟁, 보라웨어 ‘AI 검색광고 관리 솔루션에 주목해야 되는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7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