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줄 요약

1. 박광일 독해력전 듣고 국어 노베이스 절망

2. 그래서 박광일 버리고 김승리 듣다 한계 느낌

3. 강민철로 갈아탄 후 드디어 만족. 설명 논리적, 강사들 중 가장 완벽.

박광일이 독해력전 신채호의 사상 지문 강의 할 때 '개념어는 박스를 치라'고 알려준다.

쭉 읽어내려가다보면 개념어가 많은 지문이라 박스를 꽤 많이 치게 된다. 18수능응시자면 설명 안해도 이 지문은 다들 알겠지?

3문단 마지막 문장 쯤에 갑자기 한 문장에 개념어가 모여있어서 박스를 존나 쳤고 박광일은 그 부분을 '개념어가 많으니까 중요한 문장이다.'라고 알려줬다.

그런데 내 수준에선 도저히 '개념어가 많으니까 중요한 문장이다.'라는 말을 이해를 못하겠더라.

앞뒤 맥락 없이 '개념어가 많으면 존나 중요해' 라고 해버리니까 노베이스 새끼한텐 이해가 하나도 안되는거지.

이게 올초였고 나는 수능 기출 고1때 대충 돌려본 이후로 돌려본 적은 없었고 작년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은 죄다 2~3등급이였어.

다만 작년 비문학 텍스트 중에서 내가 이해한 텍스트는 정말 단 한 지문도 없었고 수능 기출 돌려봤던 때에도 이해한 텍스트는 1도 없었어.

걍 찾아 맞추고 찍어 맞추는 기술같은 잔재주가 잘 통해서 어찌어찌 저런 등급이라도 맞을 수 있었지.

이런 국어 노베 상태에서 박광일 독해력전 강의를 들으니 붕 뜨는게 당연하겠지만.

박광일 독해력전 듣다가 기출 공부를 도저히 못해먹겠어서 3월달에 김승리로 갈아탔다.

얘거 듣고 나서야 비문학 텍스트가 뭐라 말하는지가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

비문학 강의만 듣고 기출 바로 2회독 땡기니까 김승리가 하라는 방식도 기출 지문들에 딱딱 맞지 않는 점이 보여 조금 불편했다.

그래서 강민철로 갈아타서 강민철 압축반 강의만 들었다. 강민철로 갈아탄 이유는 친구가 극찬해서.

문학은 최근 경향상 문제가 너무 쉽게 나와서 듣지 않았고 비문학 부분만 들었다.

정말 좋더라. 강의 내용도 무척 알차고 강의 흐름도 거의 평가원 비문학 수준으로 매끄럽고.

압축반 처음 들은 날 신채호의 사상 지문을 수업을 하는데 박광일이 한 그 말이 이해가 확 됬다.

신채호의 사상 지문 나가기 전에 구조가 같은 여러 지문을 설명해서 글의 구조는 이렇다 라는,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의 맥락을 잡고 신채호의 사상 지문에서의 개념어가 모인 문장을 설명해주니 논리적으로 이해가 될 수 밖에.

그에 반해 박광일 독해력전은 앞쪽에다 별 의미없이 신채호의 사상 지문 박아두고 개념어가 많으면 중요한 문장이다 라는 설명만 딱 던져 놓고 

내 사고 과정을 붕 뜨게 하지도 않았고. 

그 외에도 기출 분석법이라든지, 홀수 교재 구성, 마닳 교재 구성, 홀수 정답 체크 구성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지만

필력이 너무 ㅆㅎㅌㅊ라 그만 써야될듯. 현 국어 실력은 1컷 수준. 

강민철 강의는 인강 강사들하고 비교했을 시 독보적이지만 자기 혼자 제대로 기출 공부 안하면 의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