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일어 과외 선생으로 해본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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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TK서 박정희를 히틀러에 비유 "무덤에 침뱉었지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23499- 서영교 “국힘에 김문수라는 큰 짐 안겨, 미안하다” 왜?서영교 의원, 김문수 후보에 대한 '뼈 있는' 사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과거 국회에서의 태도로 인해 보수층 지지를 얻었다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에 큰 짐을 안겨 미안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서 의원이 국무위원들에게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이를 자신의 대선 후보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서 의원은 김 후보의 발언을 비꼬며 그의 대선 경쟁력 부족을 지적하고, 윤석열 대통령 등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후보 선택을 비판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45564 작성자 : ㅇㅇ

(장문) 일어 과외 선생으로 해본 후기.txt앱에서 작성

LazyDon

2022.03.01 12:43:06

조회 5457 추천 7 댓글 16

7f9cf504c38261ff23e982e3439c706fb33c3df2f679117bb7b5d2631ed5fddd25e06e4a2f85183d060b6e68b02ca249306927f4

일본에서 대학 다니다 여러가지 사정때문에

작년에 휴학하고 와서 이번년도에 복학을 못해서

일본어 과외를 시작해봄 (4개월 정도 한거같음)

대학 동아리에서 외국인들한테 일본어 알려주는 동아리도

했었고

이쪽이 되게 적성에 맞는거 같아서 이거저거 하는중

여튼 만났던 진상(?) 손님 유형 몇가지 적어 보려고함

☆정말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반박시 니말이 맞음

과외이다 보니까 과외 전에 보통 만나서 상담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음

나는 보통 학생 실력 부터 목표 진행방식 이런거 다

포함해서 2시간정도 (물론 돈못받고 커피 사주고) 진행함

상담과정에서 만난 빌런

1.고3 학부모 빌런

과외 요청이 와서 상담먼저 진행하고 싶다고 하니까

흔쾌히 수락해주심.

학생은 고3 일본어는 해본적 없음(내생각엔 흥미도 없음)

상담하려고 맞춘날짜에 카페에서 기다리니까 고3학생 혼자옴

뭐 일본으로 대학가고 싶다고 하길래

일본어 공부 필요량 부터 eju설명해주고

면접 필요에따라서는 본고사 필요하다고 설명하니까

못알아먹어서 30분얘기하다 안될꺼 같아서

어머니 호출함 (커피 사놓고 대기)

15분 정도 걸려서 오셧는데

오시자마자 인사 드리니까 고개 까딱 하시고

그래서 왜 부르셧어요? 학생이랑 얘기하면 되지

그러시더라....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 드리고

학부모님이 원하시는 목표가 있나요? 하고 물어보니까

"뭐 일본어 1년 공부하면 도쿄에 있는 대학 갈수 있다던데?"

그러시길래 힘들다고 하니까

10분정도 해보지고 않고 힘들다 하는게 어디있냐 부터

일본어는 영어보다 쉬워서 할 수 있을꺼같다

'우리 애는 머리가 좋아서' 할수 있을꺼다

라면서 계속 몰아 붙이시길래

뭐 반박하기도 힘들꺼 같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그냥 나옴.... 씨발...내시간....

2.일본어 ㅈ밥 아니에요? 빌런

남자 20대 일본어 과외 요청 들어와서 어케어케 하다보니까

상담 하기로함

외모로 사람을 평가 하기엔 내 얼굴이 씹창이라 안쓰겠음...ㅠ

24?정도 된거같은 남자가 오길래

"혹시 ㅇㅇㅇ 맞으신가요?" 하니까 맞다고 해서

커피 사드리고 상담 시작함

목표는 일본 대학 진학

일본어는 히라가나 카타카나는 쓸줄 알고

듣기는 잘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명언 "혼자 공부하니까 일본어 쉽던데요?"

그래서 일본어 실력이 빨리 늘고 싶으니까

일본어로 수업을 해달라고 희망함

일본어로 수업 시작해도 못알아 들을꺼 같지만

의심하는건 또 아닌거 같아서 알겠다고 하고

날짜 잡고 수업 진행함

2시간 동안 카페에서 일본어로 수업 하는데

애가 표정이 점점 어두워 지기 시작하더니

하이...하이...하이... 이러길래 1시간 하고 쉬는 시간에

같이 담배 피면서 솔직하게 힘들면 한국어로 진행 하자 하니까

아니에요 할수 있어요 하길래

그래도 열심히 할 마음이 있구나 하고 그날 수업 진행 하고

계좌 달라길래 한달 끝나고 달라니까

그럼 불편 하다고 매회 입금 하겠다해서 알려줌

그날 하루한돈 입금 받고 그 후로 연락이 되는일는 없었음

씹새끼....

3.일본 취업은 하고 싶은데 열심히는 하고 싶지 않아요 빌런

20대 후반 남성

일본어 실력은 N2 턱걸이 합격 가지고 있더라

대학은 국내 4년제 졸업 했다고 함

일본어는 그래도 기초는 잡혀 있는거 같아서

상담 진행함

뭐 이거저거 물어보고 목표 물어보니까

일본 대기업 취업 이라고 하더라 중소는 싫다고

그래서 일본 취업 생각보다 힘들다 특히 대기업은 더그러다

그러니까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셔야 한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수업 진행함

근데 매번 진행 할때마다 복습도 안하는거 같고

내준 숙제도 안하는거 같아서

한 한달하다 내가 현타 와서 그러면 안되는건데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이런 실력으로 일본 취업 힘들다

나도 돈받고 하는거니까 책임감 있게 하고싶다

뭐 이런식으로 1시간 정도 수업 끝나고 떠듬

그러고 나니까 한10분 조용하더니

"일본 취업 자리 많다던데 N1정도 가지고 있고...

토익 850넘고 일본어 듣기만 잘하면 가능한거 아니에요?"

대충 요약하자면 저런말을 길게 하더라

그래서 힘들다고 일본 취업 할꺼면 그정도로는 어림도 없고

대기업 원하시는거면 진짜 지원서 쓰면 바로 떨어진다

아니면 특기라도 있어야 한다

뭐 이런식으로 그날 수업 끝나고 2시간 얘기 하니까

그날밤에 과외 그만하겠다고 연락 오더라

돈받고 끝남....

이 외에도 한 2명 더있는데 재미 없을꺼 같아서 안씀 ㅠ

내가 일본어를 존나 못가르치는거 일수도 있고....

그래도 지금 한 3명 과외 하면서

내가 할공부 일본어 교육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다...

어디 쓸곳이 없어서 그냥 써봤음...

다들 일본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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