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놀러온 친구들과 샤브샤브 맛있는 곳을 검색하다가 신촌 뽕잎사랑이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일부러 신촌까지 갔습니다.

저녁9시가 넘은 시간이라 부랴부랴 서둘러 들어갔는데 다행히 몇 팀도 식사를 하고 있더군요.

식당 안으로 들어가 직원분께 6명이라 하니 바로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안내해 주더라고요.

매장도 넓고 쾌적하고 일단 여기까진 좋았는데..

일행이 6명이라 두 테이블을 잡고 착석했는데.. 메뉴를 주문하려고 하니 테이블 당 메뉴를 통일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2명씩 테이블을 잡겠다고 하니 .. 직원분이 그건 안된다고 합디다. 청소하기 좀 그렇다나.. 치우기 좀 그렇다나.. 그럽디다.

어이없었지만.. 그냥 원래 앉은대로 두 테이블에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한 테이블은 14,000원짜리 모듬 샤브샤브4개와 다른 테이블은

11,000원짜리 2개를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고 테이블 세팅을 해주는데.. 나중에 볶아주는 밥이 떡 하니 같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밥이 왜 벌써 나오냐고 했더니 원래 같이 나오는거랍디다. 저희가 주문한 모듬 샤브샤브 메뉴판에 보면 먹음직스럽게 해산물도 푸짐하게

2인이상 주문가능하단 문구와 함께 있길래 그걸보고 4인분을 시켰는데.. 음식이 나온건.. 옆 테이블 2인 기준에 비교했을 때 적은 양으로 보여

제가 4인분이 맞냐고 확인까지 했습니다. 나온 해산물도 4인분인데.. 새우 4마리, 쭈꾸미같은거 4마리, 홍합인지 굴인지 4개, 가리비 4개,

낙지 1마리뿐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또 다시 직원분께 확인 차 이게 4인분이 맞냐니까 원래 이렇게 나온답디다. 헐~

메뉴판에 음식들이 이미지와 똑같을 순 없겠지만.. 가격대비 나온 음식 양이 너무 성의 없었습니다.

다른 직원분한테 또 물어봤습니다. 왜 4인분 시켰는데 낙지가 1마리냐고.. 그제서야 실수했다면서 한마리 더 주더군요.

옆 테이블은 다 먹었다고 판단됐는지 불을 먼저 끕디다. 하지만 저희가 칼국수4인분이 많아 못 먹을 것 같아서 옆 테이블에 주고 불을 다시

키니 직원분이 오더니 칼국수 우리가 줬냐고 묻더군요. 매장 마감 할 시간이라 빨리 먹고 나가라는건지.. 자꾸 와서 테이블 확인하고 서성이고

묻지도 않은 샐러드를 리필 해 주겠다고 오더니 나중에 와서는 샐러드가 다 떨어졌다고.. 뭐하자는건지..

맛도 별로였지만.. 메뉴 주문할 때부터 기분이 상했습니다. 나중에 밥을 볶을 땐 2인분 시킨 옆테이블은 계란이 1개고.. 4인분 시킨 저희도

계란이 1개더군요. 그래서 또 물었습니다. 왜 이러냐고.. 그러니 그제서야 잘못나왔다고 주방에서 착각했나보다고..!!

애초 처음 나왔을 때부터 물어봤을 땐 원래 이렇게 나온다더니.. 낙지도 재차 물어보니 그제서야 제대로 주고 외국인이라서 모를것같아서 막 한건지..

정말 먹는 내내 기분이 나빴습니다. 10시쯤 돼서 마감이 언제냐니 .. 10신데 늦게 오셨으니 천천히 편하게 드시라는 멘트를 날리시며~

그럼 처음부터 손님을 받지 말던가.. 그럼 저흰 다른 곳으로 가서 편하게 저녁을 먹었을텐데.. 이건 뭐.. 돈은 돈대로 내고.. 기분 잡치고..

내 돈내고 테이블도 마음대로 못 잡고.. 자기네 마감 빨리 하려고.. 음식도 대충주고 정말 짜증납디다.

뭐 이럽니까? 샤브샤브 매니아인 외국인 신랑도 이런 매장은 다신 안간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외국에서 온 친구들한테도 창피하고.. 짜증나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