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헤칠수록 어떤 인간인지를 알 수가 없다

폭군 같기도 하고 천재 같기도 하고 정신병적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 같다가도 정신줄 꽉 붙잡고 나라 걱정에 백성 생각하는 왕 같기도 하고
신하들이랑 반목할 가능성이 높은게 신하들 입맛에 놀아날 인간도 아니고 친분관계를 형성해서 꾸준히 유지할 인물도 아님. 광해군 말기에 스트레스 푸는게  궁녀들이랑 술판 벌리는 건데 그렇다고 특정 궁녀와 깊은 애정을 나눈 것도 아님. 김개시? 이이첨처럼 권모적 술수에 이용한 궁녀일뿐임. 인복도 없어 보이고. 또 유교 사상에 길들여진 인물도 아니어서 세상 돌아가는게 이상해보였을 거임. 광해가 낸 과거문제만 봐도 약간 그런 경향이 보임. 아마 세자 교육도 빡세게 안 받았을 테고? 궁에서의 외로운 생활이나 전란경험이 영향을 많이 미쳤을거임


이이첨과의 관계도 특이함
딱히 이이첨을 총애한 것도 아니고 이용하려다가 되려 이용당한 느낌


특히 허균은 광해군한테 큰 충격이었을 거임 ㅋㅋㅋㅋㅋㅋ
허균을 키워볼려고 했는데 역모 주동자가 됨. 그게 조작되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조선의 왕들 중 이단아 같음. 인목대비 폐모 상소가 계속 올라오니까 인간 세계 떠나서 해변가에서 노닐고 싶다고 했는데 슬프게도 하늘이 그 소원 이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