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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대첩" 이라 쓰고, "왜적이 퇴각하다" 라고 읽는다

징갤러(14.32) 2024.01.01 18:57:23
조회 110 추천 2 댓글 0


"한산도 대첩" 이라 쓰고, "왜적이 퇴각하다" 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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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대첩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이순신장군의 역대급 지략 대결에서 히데요시가 이순신에게 완패한 전투 입니다.

일본 장수 와키자카는 히데요시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을 뿐 그의 책임은 2차적입니다.

당시 와키자카는 용인전투에서 대승하고 주로 한양 근처에서 전투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키자카를 남해바다로 부른 이유가 뭘까요?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수군 때문에 전략에 차질이 생기자 육지전투에서 싸우던 와키자카에게 조선수군을 격파하라고 특명을 내린 것입니다. 하루빨리 이순신의 조선수군을 공격하여 격파하고 신속히 서해로 진출하라고 부른 것 입니다.


한산도 대첩 당시 와키자카 함대는 73척이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와키자카가 이끌고 나타난 일본함대는 와키자카 직속의 전투선만 온 것이 아니고, 여러 수군부대에서 가장 싸움을 잘 한다는 수군들만 차출하여 와키자카에게 몰아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함선의 숫자는 73척이지만 전투원들만 보자면 일본을 대표하는 강한 수군들로만 구성된 정예 연합함대였던 것 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와키자카 함대의 절반인 36척이 일본 전투선중 제일 큰 안택선 (아타케부네) 이었다는 사실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와키자카는 임진왜란 당시 석고(곡물생산량) 3만석 규모의 다이묘로서, 가토의 17만석, 고니시 24만석에 비하여 매우 작은 규모의 다이묘입니다. 그가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의 규모는 2,000명 정도가 상한선입니다. 따라서 그가 임진왜란에 동원할 수 있는 전투선의 숫자는 대략 20척 내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그가 갑자기 73척의 대규모함대를 이끌고 나타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특별 명령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 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타가 인정하는 일본 최고의 전쟁전문가 입니다. 그가 어쩔 수 없이 승부수를 띄워 조선함대를 격파하기 위하여 보내는 일본의 수군함대를 그저 그런 평범한 부대로 편성했을 리가 만무합니다. 말하자면 와키자카가 이끌고 온 함대에는 일본수군들의 킹카들이 대거 포진하였다는 뜻 입니다. 히데요시의 특별명령에 따라 일본의 내노라 하는 정예 수군을 차출하여 연합함대를 구성하고 일시에 쳐 들어 온 것 입니다.

결국 일본의 정예함대가 한산도대첩에서 괴멸됨으로서 일본수군은 <단순한 숫자상의 피해>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엄청난 타격(즉, 정예수군의 몰락)을 맛보게 된 것 입니다. 결과적으로 싸움 좀 한다는 일본 수군은 태반이 사라지고 수송을 전담하는 수군만 남은 것 입니다. 격파된 전투선이야 어떡하든 다시 만들면 되지만, 한번 잃은 정예수군을 다시 육성하는 일은 단시간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일본은 원래 정예수군이 별로 없었던 나라입니다. 백여년에 걸친 전국시대 동안 수군의 필요성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조선을 침략하려고 왜구들을 수군으로 편입시키는 등 부랴부랴 만든 수군 입니다.

따라서 정예수군이 많지는 않고 대부분은 병력수송을 위한 (따라서 전투력은 다소 떨어지는) 수송 전담 수군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결국 이 한번의 전투로 그나마 바다에서 싸움 좀 한다는 정예수군은 대부분이 수장된 것 입니다. 그렇다고 용감한 육군을 부랴부랴 수군으로 보낼 수는 없는 일 입니다. 육지에서 아무리 용감한 병사라도 수영을 못하고 바다를 모르면 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


원위치 합니다.


이순신장군은 언젠가는 반드시 치러야 할 일본수군과의 정면대결을 전쟁전부터 미리 예측하고, 학익진을 펼치기 딱 좋은 장소를 견내량 주변으로 확정한 다음, 학익진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전쟁전부터 거북선을 만들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그것은 여수에서 부터 부산포 까지의 사이에서 학익진을 펼칠 수 있는 장소로 적합한 곳이 한산도 앞바다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한산도 앞바다는 견내량이라는 좁은 해협을 통과하자 마자 나타나는 천혜의 지형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표현한다면 견내량이라는 터널을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바다가 한산도 앞바다 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일본함대는 화물열차처럼 길게 늘어져서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선봉대만 격파하면 거세게 달려드는 일본함대 전체를 순차적으로 학익진 속으로 빨려 들어오게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학익진이라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학익진은 왜적이 돌격대형을 갖추고 학익진의 중앙을 집중적으로 노린다면 그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위 말하는 학익진 갈라치기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 거북선 입니다. 왜적이 돌격대형을 갖추고 돌진해 들어오면, 거북선은 근접사격이 가능하므로 왜적의 돌격대를 향하여 마치 충파라도 할 것 처럼 거침없이 달려 나갑니다. 그리고는 빗발치는 조총의 집중 사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근접사격으로 함포를 발사하여 선발대를 신속히 격파합니다. 그러면 선발대가 격침되었으므로 왜적의 나머지 전투선들은 주춤거리거나 순차적으로 격침된 선발대를 추돌하면서 멈추게 됩니다. 결국 왜적은 격침된 선발대를 중심으로 한곳으로 뭉치게 됩니다. 자연적으로 탄착군이 형성된 것 입니다. 그러면 거북선은 신속히 후퇴하고 몰려있는 왜적선을 향하여 판옥선이 학익진을 형성하여 포위하고 집중적으로 함포를 발사하게 됩니다. 이때 용케도 함포사격을 벗어난 왜적선 몇척이 학익진의 중앙을 향하여 돌진하면 기다리던 거북선들이 마치 두더지게임 하듯 삐져 나온 왜적선들을 향하여 다시 돌진하면서 근접사격으로 쳐부수면 됩니다. 말하자면 거북선 2~3척만 있으면 학익진은 결점을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전투대형이 되는 것 입니다. 거북선은 전쟁 전에 만든 것이므로 저는 이순신장군이 전쟁전부터 학익진을 구상했다고 본 것 입니다.


한산도 대첩에서 대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순신장군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처방안을 정확히 읽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입니다. 이순신은 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특유의 정세판단능력으로 알아 낸 후, 동원 가능한 정보원(情報源)을 총동원하여 일본함대의 견내량 도착 시각을 미리 예측하고, 거기에 맞춰 조선함대를 발진시킨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산도대첩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순신에게 진 전투라고 단정한 것 입니다. 와키자카가 일본으로서는 치욕이라 할 수 있는 참패를 당하고도 일본으로 소환 당하지 않은 것도 히데요시의 명령에 충실히 따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이순신의 한판 지략대결에서 이순신이 완승한 전투가 한산도대첩입니다.


이렇게 되자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어쩔 수 없이 일본수군에게 조선수군과 더이상의 교전을 금하는 해전 금지령을 내리게 됩니다. 정예수군을 총동원하고도 참패를 하여 거의 다 물속에 수장되었으니 그보다 전투력이 떨어지는 수송 전담 급 수군으로 덤벼봤자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해전금지령은 한산도대첩의 직접적인 전과보다 훨씬 중요한 성과입니다.


      ***


해전 금지령을 내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보통은 해전 금지령으로 인하여 남해바다의 제해권이 조선수군에게 완벽하게 넘어 왔다고 설명합니다. 매우 정확한 평가입니다. 그러나 해전금지령이 가져오는 파급효과는 실로 상상을 초월합니다.

해전 금지령을 내렸다는 것은, 일본이 서해바다를 통하여 보급선을 보내는 것을 포기했다는 의미 입니다. 서해바다로 보급선을 보내려면 남해바다를 지키는 조선수군과의 교전을 피할 수가 없는데 해전 금지령을 내렸다는 것은 교전을 하지 말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한산도대첩 이후 1593년 6월의 제2차 진주성전투 전까지 약 1년간 일본은 견내량 근처로 수군을 보낸 적이 전혀 없습니다. 일본 수군이 부산포에서 꽁꽁 묶여 있었던 것 입니다.


그러나 보급선을 포기했다는 것은 또다른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탄약과 탄알을 보내는 것을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실제로도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탄약을 육지로 수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책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이하에서는 설명의 편의를 위하여 탄약과 탄알을 합쳐서 탄약이라고 하겠습니다)


         ***


탄약을 보낼 수 없다면, 한양과 그 이북에 진출해 있는 일본 육군은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요? 탄약을 보낼 수 없으니 알아서 싸우라는 것인가요.

그럴 수는 없는 일 입니다. 일본에 있는 작전사령부에서는 신속히 서울(한양)에 있는 일본군 총대장 우키타 히데이에 에게 뭔가 메세지를 보내야 합니다. 무슨 메세지를 보냈을까요.

탄약이 올 수 없음은 조선에 있는 일본 육군이 일본에 있는 작전사령부보다 더 먼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체적으로도 대책을 논의하겠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일본에 있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으로서는 방법이 뭐가 있겠습니까? 갑론을박을 해 봤자 방법은 단 하나, 탄약고가 있는 부산으로 퇴각하는 방법 밖에는 다른 뾰죽한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퇴각하다가는 조명연합군도 이를 눈치채고 총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은 공격을 계속할 것처럼 잽만 날리면서 화해협상을 이용하여 요령껏 부산포로 퇴각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분명 일본으로부터도 그런 명령이 떨어졌을 것 입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해전 금지령이 의미하는 바를 모를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히데요시는 작전상 후퇴라고 떠들어 댔겠지만 실상은 일본의 수륙병진작전이 실패했음을 자인한 발언 입니다. 따라서 한산도대첩 이후에는 우리의 역사책에
<일본이 본격적으로 퇴각방안을 논의하다>라고 써야 합니다.

제가 너무 오바한다고 생각하시지요?

놀라지 마세요. 실제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에 있던 일본군 모두에게 탄약고가 있는 부산으로 신속히 퇴각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선조실록에 두번 나옵니다. 따라서 이는 분명한 역사적 사실 입니다.
(상세한 것은 책(222쪽 이하)에서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

명나라 입장에서는 일본이 화해를 하자고 하면 그 속뜻을 알았더라도 굳이 화해협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적을 몰아낼 수만 있다면 굳이 전투를 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화해하자는 속뜻을 알아도 모르는 척 협상테이블에 앉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일본은 똥줄이 타면서 협상테이블에 앉은 것 입니다. 그것은 화해협상의 탈만 쓴 것일 뿐 화해협상이 아닙니다. 결국 명나라 와 일본은 서로 죽이 잘 맞아 협상을 착착 이끌어 가게 됩니다.
명나라 입장에서는 왜적이 퇴각하겠다는데 굳이 피를 흘릴 이유가 없거든요.

이는 결국 조선수군이 다 빚어 논 떡을 심유경과 명나라 장수들이 여유롭게 둘러 앉아 주워 먹기만 한 것 입니다.

얼마나 억울한 일 입니까?

죽을 고생은 조선수군이 다 했는 데, 생색은 명나라가 내고...

일본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퇴각명령에 따라, 희생을 최대한 줄이고 탄약의 추가 소진을 막을려고 교묘하게 명나라와의 화해협상을 이용한 것에 불과한 술책을 보고, 우리의 역사교과서에서 명나라와 일본 두 나라 간의 화해협상이라고 쓰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 입니다.

이를 화해협상이라고 쓰는 바람에, 명나라 군대가 조선에 도착하기도 전에 한산도대첩을 통하여 이미 임진왜란의 승기를 잡은 조선의 쾌거를 우리 스스로 축소해 버리고 만 것 입니다.

탄약이 오지도 못하는 데, 일본육군의 기세가 대단하다고 해도 뭘 어떡해 하겠습니까?

꼭 이순신장군을 칭송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임진왜란의 판도를 단숨에 뒤집어 버린 산도대첩의 위대한 성과 우리 스스로 축소한 것임을 알려 드리고자 하는 것 입니다.

한산도대첩으로 임진왜란의 승패는 일찌감치 조선의 승리로 결정이 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본이 비행기로 탄약을 운반하던 것을 조선 특공대가 비행장 활주로를 모조리 폭파시킨 것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거세게 진격하는 일본육군을 꼭 정면에서 쳐 부셔야만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원래, 일본 육군은 조총이 없으면 활을 잘 쏘는 조선육군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조선 육군이 연속으로 패전을 거듭한 것은 조총의 위력에 놀래서 지레 겁을 먹었기 때문이잖아요.
뿐만 아니라 일본은 유럽으로부터 조총이 수입되기 시작한 후 부터는 활 쏘는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거든요.
조총 쏘는 3단계 연습 한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기도 바쁜데, 활 쏘는 연습까지 할 이유가 없거든요.

왜놈들은 조총 하나 믿고 그렇게 설친 것에 불과하잖아요.

          ***

한산도대첩 이후 (탄약을 보급 받을 수 없는) 일본육군이 할 수 있는 일은 간단합니다. 최소한의 방어전만 치르면서 명나라도 원하는 화해협상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부산으로 퇴각하였습니다.
부산에서는 탄약과 탄알을 충분히 재충전 할 수 있으므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곡창지대 전라도로 다시 쳐들어갑니다. 그냥 일본으로 퇴각하기에는 너무 억울하거든요. 그러나 탄약의 보급이 끊기면 어찌 되는지를 이미 잘 보았으므로 이번에는 아예 수륙병진작전으로 전라도로 진격합니다.

그러나 전투선을 많이 증강( 총 700~800척 ) 시켰지만 조선수군을 격파하는 일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고 부딪혀 보지도 않고 퇴각할 수는 없는 일 입니다. 그랬다가는 일본에 가서 얼굴을 들 수가 없거든요.

결국 일본군은 육군이 진주성을 함락하고(제2차 진주성전투) 일부 병력은 전라도로 진격을 시작했지만 끝내 일본수군이 한산도를 지키는 조선수군 앞에서 주저앉고 맙니다. 계속 덤벼봤자 죽음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안정적으로 전라도로 탄약을 보낼 방법이 없어 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미 전라도로 진격한 군사들 마져 불러들이고 부산으로 퇴각합니다. 그리고는 일부 병력만으로 (다시 쳐들어 오기 위한) 교두보 즉, 부산포 방어를 맡기고 나머지 병력은 일본으로 철수합니다. 계속 부산에 몰려 있어 봤자 군량미만 축낼 뿐이거든요. 이때 일본으로 철수한 것은 이순신함대를 격파할 계책을 마련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하는 작전상 후퇴입니다. 정말로 협상을 하고 싶었다면 군대를 일본으로 퇴각시키지 말았어야 했거든요. 이 세상 어디에도 군대를 먼저 철수시키고 화해협상을 하는 경우는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군대를 먼저 철수시켰다는 것은 곧 다시 쳐들어 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공연한 군비 지출도 줄이고 병사들도 일본으로 철수시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도록 한 것 입니다. 결국 1597년에 이순신을 압송하는 자충수만 두지 않았다면 전쟁은 자연적으로 조선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던 것 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고니시가 제2차 진주성전투가 제1차 진주성전투 패전에 대한 단순한 보복차원이라고 한 것은 전형적인 위장전술 입니다. 끝내는 고니시가 하는 말에 속아 이순신을 압송하는 바람에 정유재란이라는 큰 재앙을 당하고도 아직도 고니시의 말을 믿는다는 것은 고니시에게 두번 속아 넘어가는 것 입니다.

결국 정유재란을 제외하고 보면, 일본의 임진왜란 실패는 탄약이 끊겼기 때문이며, 탄약의 공급을 끊은 사람은 우리 모두가 아는 그 분 입니다. 그것은 우연히 견내량에 도착해 보니 일본의 대규모 함대가 온 것을 발견한 것이 아니고, 미리부터 일본수군의 정면돌파를 예상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 후, 부산포에서 분주하게 출항을 준비하는 떠들썩한 상황과 출항 날짜 등을 파악하여 일본함대의 견내량 도착 일자를 계산하고, 거기에 맟춰 조선수군함대를 미리 미리 출진시키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는 결과입니다.

정유재란 역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의 왕자가 와서 사례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를 들먹인 것은 이순신 압송작전을 숨기기 위한 얄팍한 술책에 불과합니다. 실제로는 이순신의 압송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여 다시 쳐들어 오겠다고 돌변한 것 입니다. 결국 정유재란 역시 이순신의 압송으로 탄약의 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이 확실해지자 다시 쳐들어 온 것에 불과합니다. 이순신을 압송시킬 방안이 없었다면 아무리 조선의 왕자가 와서 사례하지 않았다고 떠들어 봐야 입만 아프거든요. 이순신장군이 한산도에서 버티고 있으면 탄약을 보급할 방법이 없는 데 뭘 어떡해 하겠습니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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