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마도 소설 - 1화앱에서 작성

Yoich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28 20:50:12
조회 150 추천 12 댓글 6
														

viewimage.php?id=27a8dd36e0c0&no=24b0d769e1d32ca73cec8ffa11d0283137a147df66c0ff0e9ff48d5b5d7056df1d35e5167ab8fcf46f31948a7ead171eef4df43aed2fe67b2348bbc44579b52deb4ea592610a240fcf5420324bea137de72e7f6be6c19250d01cf834db7a503f421d83701233

나는 서둘러 준 뒤를 쫓아갔다. 잠깐 얘기한 사이에 대체 어디로 간거지? 

나는 1층으로 빨리 뛰어갔다. 내려가니 김준이 오래 기다렸다며 투덜거렸다. 
나 너 가고 바로 뛰어간거거든? 

“ 왜이리 늦게왔습니까?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길래 길이라도 잃어버린줄 알았습니다 “ 

이놈 지금 나 도발하는건가? 하지만 난 숨이 머리 끝까지 찼고,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 이래서 허약한 수인들이란.. 빨리 가죠 “ 

머리가 어질어질했고 시아가 점점 흐려지더니 나는 벽에 기대어 앉았다. 

“ 헥헥, 좀만 기달려줘요. 허억… 힘들다고 미x넘아!! “ 

 그러자 김준이 잠시 멈추고 뒤돌아 앉아있는 나에게로 다가왔다. 가까이서 보니 더 무섭네

“ 그러십니까아? 그럼 어디 미x놈한테 들려서 가보겠습니까? “ 

그러고 내 의견따위는 무시하고 나를 어깨에 들쳐업고 병원을 나가기 시작했다.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모두가 나를 힐끔힐끔 쳐다봤다.
미친듯이 부끄러웠지만 난 할 말이 없었다.
이렇게 가는것도 나름 편했다- 가 아니고

“ 야! 내려놔! 나 혼자 걸어갈수 있어! “

큰소리 치는 나를보고 피식 웃더니 

“ 그럼 일단 제 어깨에서 빠져나가야 할수있는 일 아닙니까? 그리고 아등바등거리지 마십쇼. 잘못해서 힘주다 뼈 한두개 뿌러질수도 있습니다 “

나는 그 말에 식겁했다. 확실히 이정도 근육이면 내 뼈를 다 으스러 뜨릴수 있겠지… 
나는 그 말을 듣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가만히 있어서 가는건 좋았는데 햇빛이 너무 강렬해서 현기증이 났다. 

“ 준아, 적어도 자세만이라도 바꿔주면 안되는거야? 이렇게 가면 솔직히 너무 부끄러운데… 불편하기도 하잖아! “

나는 최대한 나를 그냥 업게 설득했고, 다행히도 그 설득은 먹혔다.

“ 그럼 가만히 있으십쇼. 어차피 제 집 주소도 모르잖습니까. 그리고 걸어가면 아까처럼 철푸덕 넘어질것도 같고 “ 

내가 언제 철푸덕 넘어졌는가?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만!
그래도 난 순순히 그의 등이 업혔다.
근육으로 덮혀 등이 딱딱하다 할 정도였고, 그가 발을 내밀때마다 온몸이 움직이니 근육들이 자연스레 보였다. 누가봐도 “조금” 운동한 수준은 아닌게 확실하지 않는가? 

나는 호기심에 그의 팔 근육을 손가락으로 쿡쿡 찔러보았다. 그러자 당연하게도 살짝 눌리고 내 손가락이 아팠다.

“ 간지러우니 그만좀 건드십쇼 “

네네, 나는 그냥 포기하고 그의 등에 얼굴을 파묻고 눈을 감았다.
지금은 또 바람도 선선히 불고, 햇빛도 구름에 의해 딱 적당할 정도였다. 코로 숨을 쉬니 땀 냄새는 많이 안났고 향긋한 바디워시 향기와 호랑이 수인 특유의 나쁘지 않는 냄새가 났다.
어차피 업혀서 할것도 없는데 잠이나 잘까하고 눈을 안떴다.



“ 태진씨? 태진씨! 집 도착했습니다 “

흐릿하게 들려오는 정체모를 목소리를 무시했다.

“ 5분만… 5분만 더 잘게.. “


——

“ 거기서요 태진씨~! “ 

“ 헤헤, 나 잡아봐 준아! “

그리고 뛰다 멈춰서 손으로 꼬깔 모양으로 해서 외쳤다.

“ 태진씨! 20분 안에 잡히면 팔굽혀펴기 100세트 해야하니까 잘 도망치세요~! “

“ x발!!!! “

나는 필사적으로 뛰었다. 건물을 지나 골목으로 커브해 어느 상가 안으로 들어갔다. 
헥헥.. 여기면 못따라오겠지… 

숨을 고르며 핸드폰을 켰다. 근데 뜬금없이 이상한 창이 화면에 비치었다.

영어를 보니 아주 낯익은 단어였다 

“ GPS…? “ 

나는 숨을 마시고 건물 밖으로 나갈려 하는 순간-

“ 태진씨, 여기 계시군요? “

나는 온몸이 소름이 돋고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움직여야 하는데.. 도망쳐야 하는데..

천천히 또각또각 계단을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한걸음, 한걸음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이윽고 바로 앞 계단까지 왔다. 
준이는 한걸음 한걸음 올라왔고, 나는 공포에 삼켜져 움직일수 없었다. 
그리고-

“ 태진씨 잡았다. 저랑 팔굽혀 펴기 정자세로 100세트.. 해야죠? “

아주 인자하고 내가 본 그 어느 수인보다 귀여운 웃음이 나는 끔찍하게 느껴졌다. 

——

나는 그 순간 잠에서 깨어났다.

다행히 그건 꿈이었던 모양이다. 휴 

나는 안심을 하고 주위를 둘어보니 거무칙칙한 방에 검은 침대에 검은 이불을 덮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지, 생각하는 사이에 문을 열고 준이가 들어왔다. 

“ 일어나셨군요? 나와서 식사하세요 “

나는 황당해서 어버버 했다. 오른팔에 깁스한 놈이 뭘 했고, 뭘 준비한거지? 하며 생각하고 나는 일단 그의 말을 따라 침대에서 벗어나 방을 나가니 생각보다 큰 거실과 주방이 보였다. 
뭐지 부자인가? 

“ 앉으세요. 먹을건 없어도 건강에는 좋아요 “ 

식탁에는 샐러드( 드레싱이 없는 )와 삶은 계란, 그리고 햐안 무언가( 아마도 닭가슴살 이겠지..? )가 차려져 있었다. 

나는 일단 의자에 앉으니 준이와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나는 낯을 많이 가려서 말을 좀 많이 더듬고 그랬다. 

“ 어…음… 네.. 잘 먹겠습니다.. “

나는 건강한 맛이 느껴질거 같은 샐러드를 접시에 조금 덜어 먹었다. 생각 의외로 더 건강한 맛이 났다.
근데 난 샐러드를 좋아해 잘 먹었고, 준이는 그런 날 보고 흐뭇하게 웃었다.

“ 여기 닭가슴살이랑 계란도 좀 먹어보세요 “ 

나는 무언가 불안함을 느꼈다. 내가 뭐 잘못했나? 

“ 준아… 존댓말 안하면 안돼? 그러니까 너무 딱딱하기도 하고.. 우리 동갑이야 “ 

“ 제 나름대로의 말투같은 거에요. 아마 제가 편해지면 반말 하겠죠, 태진씨? “

불편하다 엄청 불편하다. 나는 그에게서 눈을 돌려 집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 준아.. 너 어둠의 자식이니? 방이고 거실이고 뭐고 집이 아예 새까만데? “

그렇다, 거의 모든 물건들이 검은색이었고, 소파고 아령이고 티비고 블라이드고 뭐고 그냥 다 검은색 이었다. 심지어 벽지마저 올 블랙이었다! 
나도 검은색을 싫어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좀 충격받을 정도로 모든것이 검은색이었다.

“ 제가 검은색을 좀 좋아해서, 하하 “

거의 유일하게 검은색이 없는 부분은 주방정도였다. 나는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 그러고보니 오른팔은 괜찮아? 깁스하는거 같던데 “ 

“ 아 안괜찮아요. 아파요 아파 “

꾀병같은 말인데 

하지만 진짜 오른팔을 만지니 준이의 꼬리와 털이 다 삐쭉 서면서 아파했다.

“ 아아악!! “

대체 뭘 하다가 이렇게 크게 다친거지? 
애초에 이정도면 병원에서 깁스밖에 안해주나? 
나는 안절부절 못한 마음에 발만 동동 거렸다.

“ …랄까, 많이 안아파요. 그렇게 걱정하시는거 보니 꽤나 귀엽네요 “




7

메모장에서 바로 움기면 글도 바로 안보이고 가장 첫번째 문장만 보이더라 

왜 그러는지 아는사람?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9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술 마시면 실수가 많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14 - -
공지 점퍼 갤러리 이용 안내 [7142] 운영자 08.02.19 259589 267
3322205 터질게 터졌네 ㅋㅋ [1] 점갤러(125.177) 01:00 2 0
3322204 공부해야하는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3 9 0
3322203 후 진힐라 솔격 클 [9] =레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3 33 0
3322202 오 롤프뉴딸 [4]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8 34 0
3322201 그래서 떡밥 모냐 .. [10]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7 49 0
3322200 롤 진짜 개역겹다 [4] 무무2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7 40 0
3322199 어쩐지어느새부터점카에총밍리지슈슈들이갑자기보이더라..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6 45 0
3322198 드라이브백업안해놨으면점갤왜함??? 야끼니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6 30 0
3322197 자기전 노추... [11] 햄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5 31 0
3322196 리다로모먹식 [7] OoOo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3 64 0
3322195 그리니깐 리다로모 드리이브가 털려서 섭종했다고??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3 44 0
3322194 오늘은 콜플 보러 가야하고 내일은 아이묭이네 ㅇㅇ(132.226) 00:41 17 0
3322193 배고파요 [2] 마눌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0 23 0
3322191 퍼클특) 집 가까워서 집으로 바로 내려가기 [7] 빵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8 56 0
3322190 아씨발호감고닉님!!!!!드라이브없으면저못살아요!!!!!!!!!!! 구르는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8 43 0
3322189 근데 퍼클 첫날이랑 둘째날 파는거나 하는게 다름????????? [11] 언양불고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6 51 0
3322188 이제딸딸이뭐보고치냐 씨발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3 49 0
3322187 상동염색체포즈 [22] 햄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2 81 0
3322186 진짜구라안치고이대로면어둠의케모너구해야되나.. [13] 구르는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0 82 0
3322185 소로소로 자러감 ㅂ [7] 암이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9 30 0
3322184 랏프랏뎃낫.... [2]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8 24 0
3322183 나 요즘 먹식할게없어... [7] 빵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7 66 0
3322182 용아저씨 선화 [4] Ronc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6 61 8
3322181 이제 퇴근했어 [6] 빵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6 35 0
3322180 수인둘이뭐하냐;;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20 0
3322179 내일은 먹식번역이나 좀 해야겟다... [19] 햄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66 0
3322178 아씨발 퍼클 주변 모텔 싹다 실종이네.. [1] 구르는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4 50 0
3322175 자야하는데 [3] 늑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1 22 0
3322174 수인되는노래감상중....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1 22 0
3322173 겨드랑이 밑이 너무 아파 [2] 돈꼬추라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9 25 0
3322172 영원히 내가 연하 포지션인 줄 알았지 [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9 82 0
3322170 아치스 최종검수 끝! [14] 도루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8 70 0
3322169 게임도 피곤해서 못하겠으면 무슨 수인임..? [9] 야끼니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7 37 0
3322168 지금부터 점갤 대표 대물고닉의 후원을 열겠습니다. [6] 암이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7 38 0
3322167 야밤에쿠키를구워도됳까요 [3]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4 27 0
3322166 ㅅㅂ 할배 드라이기를 아예 똥꼬에 붙인채 말리고있네 [10] 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3 97 0
3322165 달달하구나 [2] 펄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2 25 0
3322164 트이딱퍼슛판특<<<< [6]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2 53 0
3322163 잘자요 [2] Tighna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2 23 0
3322162 아~ 꼬추똥꼬그리고싶다~ [6] 쑥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1 46 0
3322161 은꼴짤을그려라 [2]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9 27 0
3322160 앞으론 퍼슈터콘만 쓰겠습니다. [9] 암이쿠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8 49 0
3322159 한치앞모르는게인생의재미 [8] 도병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8 43 0
3322158 와 금요일이네... [8] 수간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1 39 0
3322157 효우자야 [2] 냐스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6 0
3322156 몸 왤캐 아프지 [7] 시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6 0
3322155 내일은진짜사우나간다 [4] OoOo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8 0
3322154 아빌리브아캔플라이~ [4] OoOo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28 0
3322153 존나서럽다 [6] 야끼니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0 0
뉴스 ‘귀궁’ 김지연 “판타지 첫 도전… 다양한 장르 소화할 것” 디시트렌드 04.1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